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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SUV ‘콘셉트 GLB’, GLA와 GLC 사이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4.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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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고급차의 대명사나 다름없지만, 소형차 시장에서도 벤츠의 삼각별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으로 주목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의하면 2018년 A 또는 B-클래스, CLA, GLA 같은 콤팩트 모델이 609,000대가 넘게 팔렸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1/4에 해당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콤팩트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토상하이에서 소형 SUB 콘셉트 GLB를 공개했다. GLB는 콘셉트 공개 이전부터 테스트중인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된 바 있고, 이번 콘셉트의 등장 역시 출시가 임박했기에 대중에게 미리 선보이며 평가받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도심형 SUV로 슬림한 체형을 가진 GLA와 달리 GLB는 보다 터프하고 견고한 인상으로 대비된다.

GLB 콘셉트가 강조하는 특징은 실용적인 콤팩트 SUV다. 전장/전폭/전고 4634/1890/1900의 콤팩트한 차체에 3열 시트 배치를 갖췄다. 7명의 인원이 탑승하거나, GLA보다 많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SUV 라인업 구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작년 한 해 동안 82만 대의 SUV 모델을 판매했다. GLB는 GLA와 GLC 사이의 공백을 메우며, 새로운 이미지의 메르세데스-벤츠 SUV를 원했던 운전자에게 어필할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B가 콤팩트 SUV지만 얌전하고 세련된 도심형 SUV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GLB 콘셉트는 앞뒤의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콤팩트하지만 근육질을 강조한 볼륨감 있는 차체, 좌우로 넓게 벌어진 그릴과 전방의 공기흡입구 일체형 크롬 언더가드가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여기에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해 방점을 찍었다.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는 오프로드 주행 시에도 넓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며, 루프에도 LED 스포트라이트를 장착했다. 양산모델에 실제로 적용될지는 미지수이나, 기존 콤팩트 SUV의 작고 예쁜 차의 이미지와는 다른, 세련되면서도 강인함을 강조한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콘셉트 GLB의 인테리어는 다른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카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B클래스의 기본 아키텍처를 사용했으며, 운전석에는 MBUX가 적용된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그러나 기존 B-클래스에는 없는 알루미늄 몰딩 장식이 더해지고, 통풍구 아래 공조장치를 조작하기 위한 버튼은 의도적으로 아날로그적 느낌을 주는 알루미늄 버튼을 사용했다. 콘셉트 GLB의 인테리어는 월넛 패널과 갈색의 나파/누벅 가죽을 사용해 작지만 고급스러운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특징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된 3열시트다. 3열 시트는 접어서 화물공간을 늘리거나 펼쳐서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 간신히 사람이 탈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2명의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시트를 제공한다.

2열 시트는 40:20:40의 비율로 2개의 시트+1개의 중간시트가 일렬 배치된 형태이며, 60:40 비율로 폴딩 가능하다. 3열 탑승객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거나, 2열 탑승객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2열 시트를 최대 140mm까지 앞뒤로 움직여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의 안전한 탑승을 위해 2열과 3열에 총 4개의 어린이 시트를 부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대출력 224마력의 M260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8G-DCT가 결합된다. 알루미늄 실린더에 주철 실린더 라이너를 적용했고, 실린더에는 트럼펫 호닝 기술을 적용해 피스톤의 마찰을 줄여 매끄러운 엔진 회전을 제공한다. 또한 알루미늄 4밸브 실린더는 2단계 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중 필요에 따라 최적화된 출력과 연료효율을 제공한다.

콘셉트 GLB의 드라이브트레인에는 4MATIC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으며, 가변 토크 분배 기능을 적용했다. 운전자는 다이내믹 셀렉트 버튼으로 주행 특성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노면에 유연하게 반응하지만, 에코/컴포트 모드에서는 프론트:리어 80:20의 동력배분으로 안정감을 추구하는 반면, 스포츠 모드에서는 70:30,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50:50의 동력배분으로 전환되며 주행특성에 변화를 준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콘셉트 GLB를 오토상하이에서 공개한 이유는 물론 콤팩트 SUV에 대한 관심이 높고, 앞으로 큰 성장가능성을 지닌 시장이기 때문이다. 비록 아직은 ‘콘셉트’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왔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GLB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GLB 역시 마치 양산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쇼 카라는 느낌을 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 입을 다물고 있지만 우리는 틀림없이 확신할 수 있다. GLB의 정식 출시가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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