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7.16 화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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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벨로스터N 꾸미기, N 퍼포먼스 파츠 공개

벨로스터N을 가지고 있거나,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시라! 취향에 따라 벨로스터N 차량을 꾸밀 수 있는 N 퍼포먼스 파츠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N 퍼포먼스 파츠는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 i30 N Option과 동일한 콘셉트로, 이름이 변경된 것이다. N 퍼포먼스 파츠는 경량화와 퍼포먼스, 그리고 고급스러운 실내에 중점을 뒀다. 출시는 올해 말 예정이다. i30 N이 판매되는 유럽에는 i30 N용 파츠가, 국내와 북미에는 벨로스터N 파츠가 공급된다. 현대차는 일반 차량에도 장착될 커스텀 튜닝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N 퍼포먼스 파츠는 총 45개의 커스텀 파츠로 구성된다. 14개의 경량 드라이빙 퍼포먼스 부품과 11개의 외관 장착용 부품이다. 경량 퍼포먼스 부품은 경량 단조 휠, 대용량 캘리퍼와 브레이크 패드, 퍼포먼스 서스펜션이다. 외관 장착용 부품은 카본 사이드 스커트, 리어윙과 스포일러, 디퓨저이다.

벨로스터N의 퍼포먼스 파츠는 오렌지를 포인트 색상으로 골랐다. 파츠들은 처음 i30 N에 장착하기 위해 먼저 선보였기에 벨로스터N에 사용되는 파츠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 그러나 기본적으론 i30 N과 벨로스터N은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큰 변화는 없이 대부분 비슷하게 적용된다. 벨로스터N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하늘색 안전밸트는 주황색으로 바뀌었다.

 

이전과 동일한 19인치 휠

i30 N Option은 20인치 단조휠로 훨씬 크다보니, 과격한 이미지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벨로스터N은 퍼포먼스 팩 적용시 장착되는 19인치 휠 사이즈에 그쳤다. 제조사가 봤을 땐 “이정도 비율이 괜찮아요”라고 정해준 셈. 트랙에서는 타이어가 크고 넓을수록 코너링 스피드가 올라가지만, 승차감이나 가속력을 생각하면 18인치가 적당할 수도 있다.

휠은 OZ 경량 단조 휠이 적용된다. 알루미늄을 틀에 부어서 만들지 않고, 강한 힘으로 눌러 변형시키는 프레스 방식으로 제조함으로써 훨씬 강도가 높고, 덕분에 더 많은 부분을 깎아내어 가볍다. 무게가 가벼우면, 동일한 크기의 무거운 휠보다 가속성능이 높다. 휠캡도 카본으로 꾸몄다. 타이어는 기존보다 스포츠성에 더욱 중점을 둔 P-ZERO 코르사 235/35ZR19가 장착됐다.

 

강력한 제동력, 전륜 6P, 후륜 4P

알루미늄 블록을 CNC 가공후 산화피막(아노다이징) 처리를 거친 대용량 브레이크 캘리퍼와 패드, 디스크도 출시된다. 전륜은 6피스톤(6P), 후륜은 4피스톤(4P)이 적용되어 고성능에 걸맞는 강력한 제동력을 갖게 된다. 일반적인 차량들은 피스톤의 크기를 키워 제동력을 증가시키는 대용량 1P이나 일반 피스톤 크기로 2P정도를 장착한다. 고성능 모델인 기아 스팅어 정도 되면 브렘보社 제품으로 전륜 4P, 후륜 2P까지 적용한다. 하지만 전륜에 6P, 후륜에 4P라는 제원은 추후 400마력 이상 고성능 스포츠 차량을 염두해 둔 것이거나, 순전히 레이스만을 위해서 적용했다고 볼 수 있다. i30 N Option에서는 알콘(alcon)社 6P, 4P를 장착했었다.

전면부 하단에 장착되어 차량 아래로 흐르는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해주는 프론트 스플리터는 이전과 형태가 동일하지만, 카본재질로 바뀌면서 경량화가 이루어졌다. i30 N은 N Option에서 프론트 스플리터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대신 뒤쪽 파츠들이 맘에 든다. 공기의 흐름을 막아 차량을 누르는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카본 리어 윙 스포일러. 형태가 더욱 공격적으로 변해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차량 하부 공기 흐름을 빠르게 해주는 카본 리어 디퓨저. 이전보다 훨씬 커져서, 눈에 확 띈다. i30 N의 디퓨저의 날개는 3개인 반면, 벨로스터N 디퓨저는 4개이다. 변화가 무척 만족스러운 파츠 중 하나다. 또 고성능 차량의 상징과도 같은 뒷 범퍼 부근 그릴 장식(가니시)은 이전보다 아래쪽으로 더 커졌다.

엔진커버에도 오렌지로 포인트를 줬다. 엔진오일을 점검할 수 있는 딥스틱도 오렌지 컬러다. 전조등은 내부의 반사판 주변을 검은색으로 해 또렷하고 강한 이미지를 만드는 블랙베젤 전조등이다. 앞모습 눈빛부터 인상이 달라졌다.

배기구 머플러 팁은 카본을 두르고, 오렌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경량화 목적보다는 드레스업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머플러에서 열이 많이 나는 특성상, 클리어코팅은 입히지 않은 카본 그대로의 형태가 드러난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머플러 팁 바깥쪽 카본 파이프에 N로고 음각처리. 파츠 설계 엔지니어들의 감성이 솟구치다 못해 폭발한다.

 

N 퍼포먼스 파츠로 벨로스터의 경량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측면 하부에 위치한 사이드 스커트에도 카본이 적용되었다. 보닛은 경량화 카본 에어벤트 보닛이다. 기존 벨로스터N의 보닛과 비교해보면 무척 가벼운 것이 느껴졌다. 에어벤트는 보닛 하단부에서 봤을 때는 아래쪽으로 뚫려있지 않았지만, 출시 때는 제대로 완성될 것이라고.

벨로스터 N의 보닛 무게는 14kg이다. 서드파티에서 제조하는 풀카본 보닛은 무게가 7kg정도 나간다. 반면 N 퍼포먼스 보닛은 겉이 금속 그대로이고, 금속판을 버티는 구조물 부분만 카본으로 대체했기에 드라마틱한 경량화는 아니다. 단순 계산으로 냉각용 스쿱(공기통로)를 포함해서 10kg까지 경량화 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시트는 샤벨트 OEM의 경량 카본 조절식 버킷 시트이다. 의외로 시트는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부품이기도 하다. 벨로스터 N의 전동시트는 앞뒤 이동만 모터로 움직여서 무게를 최소화 하긴 했지만, 모터와 기어부의 무게는 무시할 수 없다. 대부분의 전동시트 무게는 20-40kg이다. 경량 카본시트는 시트레일을 포함해 적어도 15kg는 될 것이다. 시트는 운전석과 조수석 두 개가 한 세트이니 10-20kg 경량화가 가능할 것이다. 몸을 기대는 부분은 알칸타라를 써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사이드 볼스터와 허벅지 부분 역시 훨씬 커지면서 이전보다 탑승객을 붙잡는 홀딩능력이 좋아졌다.

 

고급 스포츠카로 변한 실내

기본 실내 내장재는 알칸타라가 사용되었고, 내부 도어 핸들과 숭풍구 주변 등, 실내 곳곳에 작은 카본 패널들을 쓴 덕분에 무척 고급스러워졌다. 스티어링 휠에도 카본을 사용하고 알칸타라를 둘렀다. i30 N Option때는 버튼부 주변에 카본 패널을 둘렀지만, 벨로스터N은 송풍구 주변에만 카본 패널을 둘렀다. 뒷좌석 역시 알칸타라 재질 시트이고, 주황색 선으로 포인트를 줬다. 도어트림과 알칸타라는 다양한 패턴,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이전의 벨로스터 N 기어봉도 측면을 가죽으로 둘러싼 형태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알루미늄 또는 티타늄 금속을 통째로 깎아 만든 변속레버는 상대적으로 절도있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기어부츠 역시 알칸타라이며, 기어부츠를 고정하는 장식도 카본 패널을 둘렀다. 주차 브레이크 레버와 암레스트에도 알칸타라를 적용했다. 덕분에 고가의 스포츠카다운 느낌이 살면서 감성 마력이 1 증가했다. 알루미늄 보다는 티타늄 재질이 훨씬 가볍겠지만, 내 지갑도 함께 가벼워진다.

 

사이드 미러는 아쉽게도 카본이 들어가지 않는다. 레이스용 카본 미러는 정말 거울과 카본 보디 딱 두 가지로 구성되어 무게가 무척 가볍다. 반면 모터로 미러를 접는 기능과 리모콘으로 거울을 조절할 수 있는 자동 사이드 미러는 그다지 가볍지 않다. 경량화의 의미가 없었을까? 대신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미쉐린의 스마트 타이어, 트랙 커넥트

N 퍼포먼스 파츠에는 미쉐린의 트랙용 스마트 타이어 ‘미쉐린 트랙 커넥트 타이어’와 모니터도 함께 전시되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타이어에 적용된 고성능 컴파운드는 온도에 따라 접지력이 크게 변한다. 스마트 타이어에 장착된 센서는 타이어 컴파운드의 온도와 내부 압력을 측정하여 무선으로 전송해, 차량 안에서 타이어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트랙 타이어이다. 기존 TPMS도 내부 온도와 압력을 측정하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밸브에 장착하여 공기의 압력과 온도만 측정 했을 뿐이다. 좀 더 정확하게 타이어 표면의 온도를 파악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트랙 커넥트 타이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서스펜션과 섀시의 강성을 높이기 위한 강화 파츠들도 출시된다. 기존 일반 차량에선 튜익스 튜닝에 해당한다. 롤을 억제하는 전/후륜 스테빌라이저, 섀시의 뒤틀림을 줄여주는 후륜 안티 브레이스 바, 전륜 언더 브레이스 바가 전시되었다. 순정부품을 가지고 내 입맛대로 차량 스티어 성향과 강성을 튜닝할 수 있기에 환영받는 파츠들이다.

 

경량화와 외관 튜닝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차량을 내 입맛대로 꾸미는 것은 그만큼 차에 내 애정을 쏟는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고성능 브레이크와 경량 단조 휠, 고성능 서스펜션과 섀시 강화 파츠, 구멍 뚫린 경량화 보닛은 서킷에서 좀 더 빠르게 달리고 싶은 주말 레이서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고성능인 내 차량을 뽐내고 싶은 사람에겐 프론트 카본 스플리터와 카본 리어 윙, 리어 디퓨저가 반드시 구매해야 할 파츠일 것이다. 알칸타라 실내와 카본 패널, 그리고 알루미늄 변속레버 노브는 고급감과 감성마력을 느끼고 싶은 수동변속기 마니아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여유가 된다면 모든 파츠를 장착하고 싶지만, 가격이 걱정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에서 만든 이 파츠들이 인기를 끌 이유는 무엇보다도 상품성이다. 모든 제품이 순정으로 출시되어 서드파티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벨로스터N 오너여, 올해 연말까지 총알을 두둑히 장전하라. 내 차, 아니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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