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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데뷔 앞둔 푸조 ‘e-208 GT’, 골프와 경쟁할 프렌치 EV 해치백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2.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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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푸조의 모국인 프랑스에서는 더욱. 프랑스는 오는 2024년부터 수도인 파리의 디젤차 출입을 금지하고, 오는 2030년부터는 모든 내연기관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울 만큼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푸조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지만,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이야말로 경제적이면서도 프랑스 차 특유의 즐거운 운전을 할 수 있는 차를 내놔야 할 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푸조는 오는 3월 7일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208을 공개한다. 기존 208의 후속모델임에도 숫자에 1을 더하지 않은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까지 모든 것을 바꾸고 여기에 최고수준의 안전기술까지 접목한 7년 만의 풀 체인지 모델이다.

무엇보다 신형 208의 등장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탑재모델인 e-208의 등장이다. 몇 년 전 동 세그먼트의 경쟁자인 폭스바겐이 골프 MK7을 출시 후 나중에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e골프를 출시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그러나 이제는 전기차를 메인으로 내세울 만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내연기관 탑재모델보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 쪽이 더 비싸다. 그렇기에 푸조의 신형 208은 최상위 모델인 GT급 모델을 베이스로 한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 예상되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e-208 GT’는 최상위급 모델로 등장했으며,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면 공개가 기대이상으로 더 빨랐다는 점이다.

푸조는 e-208 GT가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라 말한다. 208은 지난2012년 첫 출시된 이래 175만대 이상이 판매된 푸조의 인기모델이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옵션이 아닌 메인으로 내세운 푸조는 e-208 G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메이커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과 다름없다.

신형 e-208 GT는 PSA그룹의 신형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기존 플랫폼보다 30kg이 더 가볍고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및 배터리 탑재를 위한 변형이 쉬울 뿐 아니라 208 외 다른 모델의 생산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e-208 GT는 내연기관 대신 100kW급 전기모터와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기본 탑재한다. 비교를 위해 살펴보자면 닛산 2세대 리프의 기본 모델이 40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대용량 배터리팩의 경우 60kWh 용량을 갖췄다.

성능 또한 내연기관에 뒤지지 않는다. 0-100km/h 도달시간은 8.1초이며, 특히 0-50km/h 가속시간은 2.8초로 빠른 출발가속성능을 제공한다. ‘핫해치’라 부르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체감성능은 제원 성능 이상으로 경쾌할 것이라 예상된다. 바닥에 위치한 배터리팩 덕분에 낮은 무게중심을 가져 푸조 특유의 민첩하고 재미있는 핸들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며, 트렁크 용량 역시 기존 가솔린, 디젤 엔진 탑재 모델과 동일하다.

50kWh 배터리팩은 1회의 충전으로 약 34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단,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주행방식과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WLTP 인증 주행거리는 340km를 달릴 수 있으며, 유럽 NEDC의 인증 주행거리는 450km에 이른다. 배터리는 여름철에는 냉각을, 겨울철에는 히트펌프를 통해 온도를 유지하는 유체식 온도조절 장치를 적용해 환경변화에 의한 성능저하를 줄였다.

물론 배터리 용량이 커진 만큼 고속충전 성능이 요구된다. 푸조 e-208 GT는 가정용 소켓 또는 르그랑 그린 업(Legrand Green Up) 소켓 사용 시 배터리의 완충에 16시간이 걸린다. 11kW 월박스 충전기를 사용할 시 완충까지 5시간 15분, 공공 충전소의 100kW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8년 이내 혹은 160,000km 주행 후 70% 용량의 수명을 보장한다.

전기 파워트레인 탑재를 통해 자동차는 IT, 전자기기에 더욱 가까워졌다. 사실상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 안전운전 보조장치의 탑재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다. 푸조는 e-208 GT에 세그먼트 최고수준의 첨단 인터페이스와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운전자 중심 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에는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적용된다. 운전자에게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보여주며, 중요도에 따라 표시되는 정보에 원근감을 적용해 보여준다.

푸조는 제네바 모터쇼 공개 이후인 2019년 여름 유럽에서 신형 208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 파워트레인 탑재 모델인 e-208 GT의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출시는 올해 가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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