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7.16 화 16:12
상단여백
HOME 자동차 기획&테마
디젤이기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것들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2.28 10:23
  • 댓글 0

그동안 디젤차와 관련된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디젤차에 대한 시각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 하지만 운전자의 입장에서, 승용 디젤차량은 힘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가솔린 차량에 비해 엔진의 구조가 복잡하고 그만큼 가격이 높으며, 소음과 진동이 상대적으로 심하지만 가솔린에 비해 저렴한 연료비와 연비 덕분에 차량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차량 유지비는 어떻게 차량을 관리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관리를 잘하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 꽤 큰 수리비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준비한 디젤 차량 관리법이다. 

 

디젤 전용 엔진오일을 넣어야 한다
먼저 가솔린과 디젤은 엔진 구조부터 다르다. 가솔린 엔진은 연료와 공기를 같이 집어 넣지만, 디젤엔진은 공기만 집어 넣는다. 압축비는 디젤 쪽이 더 크며, 스파크 플러그 없이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연료를 자연 발화 시킨다. 또한 승용 디젤 엔진에는 빠른 반응을 위해 터보차저와 배기가스에 섞인 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장치까지 따라 붙는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중점적인 관리 대상이다. 

엔진 내부에서 폭발력은 만든 연료는 가스가 되어 외부로 배출된다. 이때 배기 가스의 일부는 엔진 오일에 섞일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매연은 결국 덩어리(슬러지)가 된다. 이 덩어리는 엔진의 원활한 작동을 막는 방해물이 되기 때문에 엔진오일에는 매연이 덩어리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는 첨가제가 들어 있다. 이 첨가제는 엔진오일에 섞여 있는 매연 성분을 감싸 덩어리가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이 과정에서 엔진오일은 원래 색과 다른 검은색으로 변한다. 또한 가솔린보다 매연이 더 발생하는 디젤 차량의 엔진오일이 검게 변하는 시기가 더 짧다. 따라서 엔진오일의 교환시점은 검게 변한 시점이 아니라 첨가제가 모두 소진되어 더 이상 매연들이 뭉쳐 덩어리(슬러지)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된 시점이다. 매연이 더 많은 디젤 차량용 엔진오일 역시 이런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또한 많은 매연이 만들어내는 문제가 또 있으니 바로 DPF와 관련된 부분이다. 

DPF 경고등이 뜬다면?
디젤차량에는 배기가스 내의 여러 물질을 걸러주기 위한 장치들이 있다. 흔히 DPF(Diesel Particulate Filter)와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이라 불리는 배기 가스 후처리 장치다. DPF는 배기가스에 섞여 있는 미세먼지를 모아 두었다가 연료를 넣어 태워버리는 역할을 한다. 이 작용을 위해 배기가스에 미세하게 섞여 들어가는 엔진오일에 황산회분과 인, 황(SAPS)이 최소한으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 성분들은 엔진 보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따라서 디젤엔진용 엔진오일은 이 SAPS가 적게 들어 있다. 그리고 DPF는 내부에 미세먼지가 차게 되면 들어오는 배기가스와 나가는 배기가스의 압력이 달라지게 되고, 더 많은 연료를 연소실에 분사해 오염물질을 태워 버린다. 하지만 이 과정이 반복되면, DPF 내부에는 타고 남은 재가 쌓이게 되고 점점 많은 재들이 쌓이면 추가 연료 분사의 시기가 짧아진다. 오래된 디젤 차량의 연비가 잘 안나오는 것 역시 이 지속적인 연료 분사 때문이다. 

지속적인 추가 연료 분사로도 DPF 내부의 재를 처리할 수 없게 되면 자동차는 DPF 경고등을 띄운다. 문제는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차량에서는 더 자주 보인다. DPF의 재생조건이 어느 정도의 거리를 주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사는 "안전이 확보된 운행조건에서 60km/h 이상 또는 자동변속기를 2단 이상으로 하고, 엔진 회전을 1,500~2,000rpm으로 약 25분 이상 주행하면 경고등이 꺼집니다. 이후에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는 경우 서비스 센터를 찾아 점검해야 합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SCR이 적용되어 있는 디젤차는 운전자가 요소수를 넣어줘야 한다. 만약 요소수를 넣어 주지 않으면 장치에 문제가 생겨 연비나 출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시동이 걸리지만 출력 제한이 걸리거나,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도 있다. 

 

꼼꼼한 예열, 후열은 필수 
사실 자동차의 예열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다. 극단적으로는 필요 없다는 의견까지 있을 정도. 최근 대세(?)는 '예열은 필요 없다, 만약 걱정이 돼서 예열을 꼭 해야 겠다면 2~3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 심지어 이렇게 이야기 하는 차량 제조사들도 있다. 하지만 디젤차에서는 예열과 후열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예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제 성능을 내기 어렵고 엔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은 엔진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디젤 차량은 조금 더 신경 써서 예열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디젤 차량에는 예열을 위한 별도 장치가 있다. 온도와 압력으로 연료를 폭발 시키는 구조 때문이다. 

외부 온도가 낮은 경우를 위해 디젤 엔진에는 실린더 내부 온도를 폭발이 가능한 정도까지 올려주는 예열 플러그가 있다. 최신 차량이라면 예열 플러그에 의한 온도 상승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반면 과거 디젤차량은 시동을 걸면 계기반에 돼지꼬리 모양의 노란색 경고등이 들어 왔다. 엔진을 예열하고 있는 중이라는 표시였고, 어느 정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 후에 출발을 하라는 신호기도 했다. 물론 최신 차량에서 이 돼지꼬리 경고등은 예열 플러그에 문제가 있으니 점검하란 의미다. 또한 엔진오일이 엔진 곳곳에 퍼지는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최소한 이 정도 시간은 기다려준 후 출발해야 한다. 보통 엔진오일이 엔진과 주변의 엔진오일을 필요로 하는 부품들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30초 내외다. 

 

터보차저 때문에 필요한 후열
대부분의 승용 디젤차량에는 터보차저가 함께 붙어 있다. 터보차저는 엔진의 배기가스를 이용해 내부의 날개를 움직이고 빠른 속도로 공기를 집어 넣는다. 이 과정에서 터보차저 내부는 10~30만 RPM으로 매우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터보차저에는 매우 높은 열이 발생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터빈 내부의 베어링이다. 이 베어링의 열과 마찰을 줄이는 역할은 엔진오일이 담당하고 있고, 후열의 중요성 역시 이 때문이다. 엔진오일이 순환되지 못하는 경우 높은 열에 의해 베어링이 고착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최신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시동을 바로 꺼도 베어링 보호를 위해 냉각팬이 돌아가기는 한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조금 늦게 시동을 꺼서 엔진오일을 순환시켜 주는 것이다. 

예열플러그가 배터리 문제를 만든다? 
디젤차량의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예열 플러그가 실린더 내부의 온도를 올려줘야 하는데, 이 온도를 올리는데는 배터리의 힘이 필요하다. 아직 엔진의 시동이 걸리기 전 상황이니까. 만약 추운 날씨에 그렇지 않아도 배터리의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까딱하면 예열 플러그 작동 때문에 배터리가 시동을 걸기에 필요한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배터리의 평균적인 수명은 3년 혹은 6만 키로 정도며, 블랙박스가 상시 작동 상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 수명이 더 짧아 질 수도 있다. 또한 배터리는 한 번 방전될 때마다 평균적으로 50%의 용량을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한 번 방전된 배터리는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나 차량의 주차 환경이 야외일 수 밖에 없는 경우라면 더 그렇다. 

 

더 중요한 디젤차의 연료필터 
연료필터는 연료에 섞여 있는 불순물과 수분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필터가 막히게 되면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부족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연료필터의 교체 시점은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3~4만 키로 주행후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 주기다. 이 교체 주기는 연료필터 어셈블리 내부의 필터의 교체 시기고, 어셈블리(보통 현장에서는 앗세이라 부르는)의 교체는 6~8만 키로 정도다. 급진적인 목소리는 디젤차의 퇴출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날이 실제로 올 지 어떨지 알 수는 없지만, 그때까지는 잘 관리하면서 탈 수 밖에 없은 것 또한 현실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