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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하고 강력한 고성능 크루저, 두카티 2019 디아벨 1260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2.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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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강력해 보이는 근육질 바디로 시선을 사로잡는 모터사이클이 바로 디아벨이다. 두카티는 고성능 크루저의 이탈리아식 해법이라며 내놓았던 디아벨에 많은 기대를 걸어왔다. 시대가 흘러 진화한 뉴 디아벨은 1,262cc 테스타스트레타 DVT 엔진을 품었다. 강력한 스포츠 라이딩을 전제로 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장비까지 담아냈다.

디아벨의 첫 인상은 누구나 손꼽을만한 강렬함이 특징이다. 근육질 라인과 당당한 앞 모습은 240mm 광폭 타이어와 함께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탈리안 디자인과 만나 머슬 크루저의 둔탁함이 매끈한 아름다움으로 다시 태어났다.

넓은 공기 흡입구와 언뜻 보이는 트렐리스 프레임은 업그레이드 된 1,262cc 엔진을 매달고 있다. 차체는 대부분 무거운 분위기의 매트 블랙 컬러로 꾸며져 있고 굵은 도립식 서스펜션은 우람한 차체에 걸맞은 사이즈로 구성됐다.

먼저 엔진을 들여다보자. 테스타스트레타(Testastretta) DVT 엔진은 1,262cc 배기량을 갖춘 두카티 전매특허 L트윈 형식이다. 

DVT(Desmodromic Variable Timing) 덕분에 엔진은 낮은 rpm에서 선형적이면서도 두터운 토크를 전달하며, 높은 rpm에서는 스포티하게 움직인다. 보어 및 스트로크는 106 x 71.5mm이며 압축비는 13.0:1로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9,000rpm에서 159마력을 내며 7,500rpm에서 129N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연료는 56mm 직경을 가진 타원형 스로틀바디를 통해 분사되고 완전히 라이드 바이 와이어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유지 보수 간격은 최신 엔진답게 15,000km, 밸브 조정은 30,000km 간격으로 시행하면 된다.

S버전에 장비되는 DQS(두카티 퀵 시프트 시스템)은 클러치 없이 업 시프트, 다운 시프트 모두 작동하는 기능이다. 엔진 회전 속도와 1차 샤프트 회전 속도를 감안해 작동하며, 안티 호핑 시스템이 장착된 클러치에 의해 오토 블리핑된다. 스탠다드 버전에는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흡기 밸브를 제어하는 캠축 타이밍과 배기밸브를 독립 제어하는 타이밍을 모두 변화 시키는 두카티만의 DVT(가변 밸브 타이밍 기구)는 고속에서 성능을 최적화해 최대 출력을 내면서도 동시에 원활한 저중속 토크를 내고 반응성 역시 향상시켰다. 한편으로는 연료소비율을 최적화하고 유로4 요건 내에서 출력을 만족시키고 있다. 운전자는 밸브 타이밍 기구의 작동을 눈치채지 못하면서도 조건따라 특성이 바뀌는 엔진을 경험할 수 있다.

신형 디아벨 1260의 배기 시스템은 두 개의 테일파이프로 구성되며 2in1 유닛으로 구성된다. 배기관은 엔진의 조형미를 드러내도록 레이아웃이 설계됐고 거추장스러울 수 있는 사일렌서 디자인 역시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새로운 디아벨은 두카티의 정체성을 가진 트렐리스 파이프 프레임을 유지했다. 외향적인 아름다움은 전적으로 기능미일 뿐이다. 코너링 성능을 강화하는 이 프레임은 다양한 커브길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이면서도 노면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용 설계한 알루미늄 스윙암은 강성이 높으며 전통적인 강철 트렐리스 프레임과 조화되어 높은 스포츠 성능을 받쳐준다.

프레임은 주조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과 마찬가지로 트윈 실린더 헤드 엔진에 매달려 고정된다. 휠베이스는 1,600mm로 직진안정성이 높지만 그러면서도 민첩한 섀시의 움직임을 확보해, 41도의 최대 코너링 각도와 크루저답지 않은 ‘두카티 수준의’ 예리한 코너링 성능을 자신한다고 발표했다. 캐스터 27도, 트레일 120mm로 프론트 앤드는 그리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크루저치고는 꽤 민첩하게 움직일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스윙암에 매달린 가로 240mm, 17인치의 대형 리어 타이어는 디아벨의 특징이다. 새로운 섀시로 핸들링과 코너링 한계치를 스포츠 바이크 수준으로 확보했을 뿐 아니라 운전자나 동승자 모두에게 편안한 라이딩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좌석은 푹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무리했다.

타이어는 피렐리에서 전용 개발한 디아블로 로쏘 III다. 광활한 타이어 폭은 더블 믹스 기술을 이용해 스포티한 가장자리 그립을 높이면서도 가운데 부분은 긴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또한 접지면이 넓은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떠한 각도에서도 접촉부분을 극대화할 수 있는 EPT(Enhanced Patch Technology)를 적용했다. 

서스펜션도 충실하다. 포크는 압축 및 신장 조절기를 모두 마련해 뒀고 스프링 프리로드 또한 설정할 수 있다. 리어 모노 쇽은 스프링 프리로드와 신장측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바람을 쐬기 위한 느긋한 크루저가 아닌 퍼포먼스 크루저답게, 모두 스포츠 라이딩을 위해 운전자의 개입을 최대화한 설정이라 볼 수 있다.

S 버전은 성능이 더 강화되어 48mm 구경의 올린즈 포크와 풀 조절식 리어 쇽을 갖췄다. 올린즈 특징인 황금색 컬러는 전반적인 차체 색상인 매트 블랙과 어울리면 더욱 빛나보인다.

전자장비로는 보쉬 ABS 코너링 에보로 관성장비를 활용한 3단계 설정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설정한 단계에 따라 코너링 ABS 기능, 리어 휠 리프트 방지 기능 등의 레벨이 조절되며 다양한 라이딩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트랙션 컨트롤은 수천분의 1초 간격으로 후륜 미끄러짐을 감지해 휠 스피드를 제어한다. 8가지 설정을 제공하며 좋은 노면과 나쁜 노면 사이에서 사용자가 입맛에 맞게 실시간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윌리 컨트롤, 파워 런치 에보 기능으로 누구나 퍼포먼스 크루저가 가진 특유의 강력한 출발 가속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이 보장된 상황에서 드래그스터만의 면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편의장비로는 크루즈 컨트롤과 핸즈프리(스마트 키) 기능, 두카티 링크 앱 등을 통한 스마트폰 활용 연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디아벨은 두카티가 처음 선보였던 퍼포먼스 크루저다. 두툼한 광폭 타이어와 미려한 디자인, 그리고 크루저라고 보기 힘든 운동성능이 매력적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한 크루저 타입을 자칭한 X디아벨이 출시되고, 디아벨은 스포츠성에 집중한 두카티만의 고성능 크루저로 자리를 잡아왔다.

새로운 디아벨은 1260 엔진을 활용해 넉넉한 토크를 살리고, 단단한 스타일을 강화하는 등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넉넉한 파워로 여유로운 라이딩을 선호하지만, 한편으론 긴장감없는 크루저는 싫다는 당신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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