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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스포츠 라이더, 혼다 2019 CB500F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2.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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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미들급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포지션이 가운데 있다는 이유가 아니다. 프리미엄 기종과 엔트리 기종의 장단점을 상당부분 공유하고 상황에 따라서 프리미엄 시장의 사용자가 미들급을 대안으로 보거나 엔트리 시장의 사용자가 미들급으로 선택지를 넓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들급 모터사이클은 시대의 유행과 트렌드의 급변에 따라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엔진 사이즈 기준으로 삼을 때 500cc~800cc 정도로 본다. 물론 예외적으로 여유있는 파워가 중요한 투어링 모델 시장에서는 미들급이 800cc 내외, 리터급이 1200cc 내외로 변화해 왔다.

지금 소개할 모델 혼다 CB500F는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로, 500cc에 근접한 배기량을 가지고 있다. 미들급 중에서도 가장 아래에 있는 위치다. 다시 말해 레저용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분류이다. 네이키드 바이크라는 점도 그렇다. 성격이 매우 캐쥬얼하고 올라운드 라이딩에 적합하며 부수적인 치장이 없어 가격적인 부담 또한 아무래도 적은 분야다.

혼다의 500cc 모델들, CB500F, CBR500R, CB500X 삼형제는 모두 471cc 병렬 2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엔진과 프레임을 공유하며 단지 라이딩 환경에 따른 운전자 포지션이나 승차감 등 세팅을 조절해 다른 상품으로 포장했다. 하지만 타이어 하나, 라이딩 포지션을 1mm만 바꿔도 민감한 것이 바로 모터사이클이다. 같은 차체를 써도 특징은 완전히 달라진다.

CB500F는 그 중에서 스포츠 네이키드 장르다. 도심에서의 간편하고 활기찬 주행, 도심을 떠나 교외의 투어링에서는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주행을 모두 발휘해야하는 장르다. 안락함을 높여주는 페어링같은 장비는 없지만 단거리를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다이내믹함도 내포해야 한다.

기본적인 네이키드 바이크의 외모를 지니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가진 디자인은 최신 바이크다운 신선함이 느껴진다. 악당 로봇같은 외모는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헤드라이트는 물론 대부분 등화류가 LED로 설치되어 있어 세련된 이미지를 남긴다.

일반 파이프 형태가 아닌 테이퍼드 핸들바는 본격적인 스트리트 파이터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 LCD 계기반은 대형 사이즈로 상위 기종인 CB1000R의 느낌과도 비슷하다. 기어 포지션 램프는 물론 쉬프트 업 인디게이터로 기어를 올릴만한 시점을 알려준다. 35mm 직경의 다이아몬드 프레임은 변하지 않았다. 강성이 높으면서도 유연하게 도로의 요철을 처리해주고 승차감을 높이는 이 프레임 구성은 라이더에게 일상과 스포츠 라이딩을 모두 가능케 하는 이유다. 데일리 스포츠 모델인 만큼 진동 저감 설계 또한 적용되어 있다.

휠 베이스는 1410mm, 레이크/트레일은 25.5도/102mm로 민첩한 선회력과 움직임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스윙암 피봇을 중심으로 라이더가 모터사이클의 중심에서 조종할 수 있도록 앞/뒤 무게배분을 했으며 차량 중량은 189kg에 그친다.

좌석 높이는 785mm로 어지간한 신장의 라이더는 부담을 느끼기 어렵다. 다양한 체형의 라이더는 물론 여성 또한 간편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연료탱크는 17.1리터 용량으로 효율이 좋은 엔진 특성상 높은 연비를 예상할 수 있다. 메이커 발표로는 약 480km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프론트 포크는 41mm 구경 정립식으로 프리로드를 조절할 수 있는 타입이다. 매우 기본적인 구성이며 리어 쇽 역시 싱글 타입으로 스포츠성을 고려하고 무게중심을 한 곳으로 모았다. 리어 쇽은 충격 흡수력이 좋은 관절 구조의 프로링크 타입으로 5단계 하중 조절이 가능하다.

가벼운 무게를 내세운 17인치 알루미늄 휠은 Y 스포크 형태로 역동적인 모습이다. 앞 바퀴는 120/70, 뒤는 160/60으로 출력대비 적당한 크기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필요충분한 수준으로 적용됐다. 앞에는 2피스톤 캘리퍼와 싱글 디스크 320mm 웨이브 타입 로터가 적용됐고, 뒤에는 240mm 디스크와 싱글 캘리퍼가 적용됐다. 2채널 ABS는 표준 장비로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엔진은 역동적인 2기통 형식으로 내부 구조는 최상급 슈퍼스포츠인 CBR1000RR 파이어블레이드의 기술을 다수 접목하고 있다. 개량된 흡기, 배기 및 밸브 타이밍은 더 많은 중간영역대 출력과 토크를 제공한다. 신형 듀얼 머플러에서 나오는 스포티한 사운드는 감성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클러치는 어시스트/슬리퍼 기능으로 감속 시 부드럽게 다운쉬프트 할 수 있다.

2019년형 CB500F 엔진의 개발 목표중 하나는 3000-7000rpm에 이르는 중간 실용 영역대의 출력과 토크를 증가시켜서 가속감을 높이는 것이었다고 한다. PGM-FI 연료 시스템은 에어박스와 스로틀 바디를 통한 공기 흐름이 거의 직선에 가깝다. 또한 배터리 위치를 조절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최고출력은 47마력이며 8600rpm에서 나오고, 토크는 43Nm로 6500rpm에서 발휘한다.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가 가장 즐겨 쓰는 구간의 가속력에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키 박스는 혼다 모터사이클의 도난 방지 시스템인 HISS(Honda Intelligent Security System)를 적용해 믿음직하다.

다양한 상황에서도 나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올라운드 모터사이클이 바로 네이키드 타입이다. 거기에 로드스포츠 특유의 쫀쫀함을 가미한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는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로에서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물론 큰 파워나 화려함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생활에 녹아들 수 있고, 늘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 스포츠 라이딩의 즐거움은 절대 배기량이나 파워에 비례하지 않는다. 지루한 일상을 더욱 스포티하게 꾸며 줄 CB500F라면 누구에게라도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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