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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달 원, ‘타입 R’ 엔진 탑재한 싱글시트 트랙토이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2.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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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차체에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차가 재미없을 리 없다. 안전과 수많은 규범 때문에 비록 도로를 달릴 수 없을지라도, 그들의 놀이터인 트랙에서라면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수많은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그렇게 탄생한 ‘트랙토이’는 소량 생산되는 아주 비싼 장난감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레이스카에 가장 가까운 차를 실제로 소유하고 마음껏 몰아볼 수 있기에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BAC, 아리엘, KTM, 래디컬 같은 메이커들은 실용성을 배제하고 오로지 달리는 즐거움을 위한 트랙토이를 만드는 대표적인 메이커다. 그리고 어딘가 에서는 지금도 누군가 자신이 꿈꾸던 자동차가 실제로 달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도면을 붙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밴달(VANDAL) 섀시’ 또한 그런 작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다.

밴달은 트랙을 위한 초경량 스포츠카 원(ONE)을 공개했다. “원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고성능 차량으로 포뮬러 원에 가장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무게, 힘, 공기역학 및 기술에서 타협하지 않았다.”는 말로 밴달은 이 차를 설명한다.

실제로 공개된 사양만 봐도 밴달 원의 성능은 놀랍다. 전폭 1850mm, 전장 4342mm의 차체에 엔진은 9000rpm에서 560마력을 내고 건조중량은 555kg에 불과하다. 1마력 당 1kg이 안 되는 무게이니, 초고성능 하이퍼카에 준하는 운동성능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외관 역시 CFD를 이용해 철저히 공기역학적 기능성을 고려해 디자인했고, 낮은 공기저항은 물론 차체와 윙이 건조중량보다 큰 80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차체를 누르는 공기의 압력으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타이어를 지면에 밀착시키며 돌진하고, 회전시킬 수 있다는 것. 횡가속도 한계는 무려 3G에 이른다.

많은 소규모 제조사들이 엔진까지 직접 개발할 여력은 갖추지 못한다. 대신 기존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엔진을 공급받아 튜닝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밴달 역시 마찬가지다. 밴달 원은 HPD(HONDA Performance Development)로부터 340마력에서 560마력을 내는 2.0리터 터보엔진을 공급받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시빅 타입-R에 탑재되는 그것을 베이스로 만들어졌으며, 시빅 타입-R의 306마력보다 높은 320마력을 낸다. 그리고 하드코어-R 버전의 경우 이 엔진을 튜닝해 최대 560마력의 출력을 끌어올린다.

프론트, 리어 휠은 얇은 카울에 싸여있으나 사실상 포뮬러 원과 같은 오픈 휠 레이스카와 별 차이가 없는 구조다. 뒤에서 보면 서스펜션의 전체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며, 레이스카처럼 앞뒤 댐퍼를 노면에 맞게 커스텀 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주요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휠의 각도에서 엔진 스로틀과 브레이크의 압력,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기록해 트랙에서 기록을 향상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밴달 원은 하이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도로를 주행할 수는 없는 트랙 전용 모델이라 해도 가격은 상상보다는 저렴하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11만 9,700달러부터 시작되며 우리 돈으로는 1억 3,500만 원 정도다. 포뮬러 원에 근접한 성능의 차를 소유하는 비용 치고는 다소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아무나 소유할 수 있는 자동차는 아니라는 사실에서 일반적인 가격으로 비교하기에 큰 의미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냥 다양한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 해외에는 이런 자동차가 실제로 생산되고 또 판매되고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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