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4.19 금 16:08
상단여백
HOME 자동차 기획&테마
하이퍼카 메이커 코닉세그, 중국 자본과 손잡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1.31 09:14
  • 댓글 0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하이퍼카 메이커 코닉세그. 그러나 코닉세그는 초고성능 차량을 소량 생산하는 메이커이며, 대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큰 회사는 아니다. 물론 코닉세그의 차량 개발 노하우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다른 영역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것이 분명하다.

코닉세그는 스웨덴의 자동차 메이커다. 설립자인 크리스티앙 폰 코닉세그는 우수한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들을 쉽게 영입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 높은 기술수준과 인프라를 갖춘 스웨덴이 슈퍼카를 개발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말한 적 있다. 실제로 스웨덴은 그리펜과 같은 고성능 전투기를 자국 기술로 개발한 나라이며, 항공기 메이커였던 사브(SAAB)는 볼보와 더불어 스웨덴을 상징하는 자동차 메이커이기도 했다.

스웨덴 NEVS(National Electric Vehicle Sweden)은 사명처럼 전기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자동차 회사다. 아이러니하게도 NEVS를 대표하는 차의 모델명은 ‘9-3 EV’인데, 과거 사브를 상징하는 승용차의 모델명과 같다. NEVS가 바로 과거 사브라 불렸던 메이커의 현신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사브는 경영악화로 GM, 스파이커 등에 의해 인수와 매각을 반복하게 된다. 중국 자본에 의해 인수될 뻔했으나 기술 유출을 우려한 GM이 제동을 걸었고, 결국 2012년 중국과 일본 자본에 의해 설립된 합작 법인인 NEVS에 의해 인수된다. 회사명은 스웨덴 국가 전기차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51%를 중국 자본이 소유하며, 스웨덴에 남아있는 과거 사브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NEVS는 현재 중국 천진에서 사브 9-3을 베이스로 개발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NEVS는 코닉세그에 1억 50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고, 코닉세그의 지분 20%를 소유하게 되었다. 단순히 코닉세그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코닉세그와 NEVS의 새로운 합작 회사를 구성하고 있으며, NEVS가 65%, 코닉세그가 35%의 지분을 소유할 계획이다.

합작회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으나, 이 회사는 자동차와 관련된 지적 재산 및 기술 라이선스, 제품 디자인에 중점을 둘 것이라 알려졌다. NEVS는 전기차 시장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코닉세그와의 협력으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양 측면에서 도약할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코닉세그는 스웨덴 트롤헤탄의 NEVS 본사 공장의 연구시설 및 생산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중국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망을 넓힐 수 있다.

물론 NEVS와 코닉세그가 개발하게 될 차량은 기존 코닉세그의 하이퍼카와는 별도의 제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수준의 하이퍼카 메이커의 협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그리고 실제로 그 기술력을 활용한 고성능 전기차가 나오게 된다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