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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화 된 정비 교육 프로그램, 제 4회 2019 야마하 YTA 브론즈 코스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1.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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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본사가 추진해 오고 있는 YTA는 야마하 테크니컬 아카데미의 준말로 국내 수입사인 한국모터트레이딩 또한 본사의 방향성을 이어받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야마하 전 세계 판매점에서 약 3만 4천명의 이수자가 배출됐고 국내는 이제 30명으로 갈 길이 멀다.

야마하가 주최하는 테크니컬 교육인 YTA는 라이딩 교육인 YRA와 쌍벽을 이루는 야마하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취지는 너무도 좋다. 야마하 모터사이클을 정비하는 서비스 팀 인력이 양질의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고 신규 및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국내에서 정비 서비스 교육을 한다는 것은 사실 획기적인 일이다. 기회가 많지 않을뿐더러 더욱이 공식 수입사에서 발 벗고 나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분명 시간과 인력, 그리고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작년인 2018년부터 YTA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진행해 왔다. YTA는 YRA와 마찬가지로 강사로 인정받기 위해서 일본 본사에서 교육을 받아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모터트레이딩 본사 정비팀의 4명이 브론즈 코스 트레이너로 자격을 인정받아 활동 중이다.

YTA는 야마하 일본 본사가 정한 교육 기준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누는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 각각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으로 나뉘며 이번 교육은 가장 아래 등급인 브론즈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브론즈 등급은 제품에 대한 기본 지식과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PDI와 기초적인 유지 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문제가 있는 차량을 인도받았을 때, 손님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인터뷰할 수 있다. 신차 출고 전 검사(PDI), 파츠 교환 및 조정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등급이다.

실버 등급은 제품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있고 정기 점검과 트러블 슈팅을 신속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표준 정비 순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고 손님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트러블 슈팅과 같은 심도있는 문제 해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선임 기술자 등급이다.

그 다음은 골드 등급이다. 최신 모델 및 고급 기술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기술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그를 기반으로 트러블 슈팅과 수리가 가능하다. 문제의 요인을 찾고 그에 대한 예방 및 수리가 모두 가능한 책임 기술자 등급이다.

각 등급 참가자는 해당 교육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이론-실습-테스트를 통해 교육을 수료한 뒤 등급마다 정해진 최소의 경력 기간을 지나면 그 다음 등급의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할 수 있다.

이번 브론즈 코스 교육은 총 3일간의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 첫 날은 엔진기초, 엔진오일, 냉각 시스템, CVT에 대한 이론 교육, 그리고 엔진 분해 조립의 실습 교육이 이어졌다. 둘째 날은 서스펜션 이론, 실습 및 타이어 이론, 실습 교육(교환, 밸런스, 조정)을 수행했다. 이어 체인/브레이크 및 스로틀 바디 정비 실습 과정을 거쳤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ECU/FI와 YDT 점검 실습을 했고, PDI 및 스마트 키 실습, FI 고장진단 실습, ABS 고장 진단 실습으로 3일간의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YTA 브론즈 코스 4회차의 최연소 참가자였던 강병하(25/대전/대일오토바이) 씨는 이런 정비 교육 프로그램에 첫 참가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기본 교육이라고 이야기를 들어 다소 지루할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연 그는, “그런데 막상 교육을 함께해보니,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던 부분도 심화된 내용을 많이 다뤄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년차 정비사이지만 체계적인 교육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동안 늘 하던 방식대로 처리했던 작업들을 더 심도 깊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 3일 교육 과정 중 인상 깊었던 내용에 대해서는 “타이어를 교체할 때, 일하는 업장에서는 휠 밸런스를 기계를 이용해 자동으로만 작업해 왔는데, 수동이 더 정확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직접 실습도 해봄으로써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브론즈 코스 4차 과정을 거쳐 30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2회를 더 진행해 국내 판매점 한 곳 당 1명의 이수자를 배출시킬 목표로 계획을 진행 중이다. 다음 YTA 브론즈 코스는 3월과 11월에 각각 예정되어 있다.

트러블 슈팅 과정의 서비스 실력과 전문성을 평가하는 야마하 월드 테크니션 그랑프리에 나가기 위해서는 일단 브론즈 코스를 이수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아직 참가 경력이 없어 2020년 참관 과정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2년에는 한국 국가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지역 예선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A는 야마하 본사의 운영 방침을 기본으로 2001년 처음 시작됐다. 시작은 13개국이 함께 하며 조촐했지만 현재는 51개국이 YTA를 함께 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권의 대형 디스트리뷰터 중 비교적 후발주자라고 한다.

한 브랜드에서 규격화 된 정비 교육을 받은 이들이 자신의 정비 실력을 갈고 닦아 펼치는 테크니션 그랑프리는 그동안 본 적 없는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게다가 각자의 정비 기술을 겨루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니 이 얼마나 유익하고 멋진 대회인가.

게다가 그 내용에는 단순히 화려한 기술이나 전문화 된 정비기술 뿐 아니라 고객의 차량을 받아 인터뷰하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응대하며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커뮤니케이션 항목도 포함되어 있다. 정비 실력은 물론 전반적인 서비스 능력을 평가하고 겨루는 자리인 것이다. 

이런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수준 높은 정비 서비스 제공에 대한 기준이 생기고 나아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향평준화 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야마하 모터사이클 정비사들이 직업에 열정을 가지고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그날까지 응원하고 싶다.

다른 한편으로는 동기를 부여하고 YTA를 주최하는 야마하의 추진력이 지속되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처럼 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이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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