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7.16 화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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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SUV, DS 7 크로스백 출시
 

프리미엄 브랜드 DS의 SUV, DS 7 크로스백이 정식 출시됐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DS 스토어에서 열린 1월 8일 DS 7 크로스백 출시 행사에는 DS 의 CEO 이브 본느퐁(Yves Bonnefont)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푸조, 시트로엥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우리에게 DS는 아직 생소한 브랜드이다. 이브 CEO의 발표를 듣고 나니 그가 얼마나 프랑스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DS가 어떤 것을 추구하는 브랜드인지 알 수 있었다.

DS는 푸조, 시트로엥 그룹(PSA)의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다. 설계 기반은 시트로엥 차량과 같지만, 최종 제품은 대중적인 차량이 아닌, 럭셔리하고 명품인 차량을 만든다. 그중 국내 첫 번째로 소개되는 모델이 SUV인 DS 7 크로스백이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DS 3의 크로스백 버전이자 콤팩트 SUV인 DS 3 크로스백을 판매할 예정이다.

DS 7 크로스백은 볼보 XC40보다 살짝 크고, XC60보다는 훨씬 작다. 길이 좁고 교통 환경이 불편한 프랑스에서는 이정도 크기가 가장 큰 차량인 셈이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의전 차량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의전차량으로는 조금 작지 않나 생각되지만, 그만큼 소탈한 프랑스 대통령의 씀씀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전장, 전폭 전고는 4,595x1,895x1,630mm이며 휠베이스는 2,740mm다. 공차중량은 1,725kg이다.

 

안정적인 전면부

전면부는 커다란 그릴을 중심으로 같은 높이에 전조등이 자리잡았다. 그릴의 좌우를 둘러싼 굵직한 크롬 장식으로 전조등의 눈머리를 꾸민다. 그릴 가운데는 DS로고가 붙어있다. 범퍼 측면으로는 LED로 된 주간주행등이 머리가 짧은 ㄱ자로 형태로 적용됐다. 하단부 에어스플리터 부분에는 금속 코팅으로 멋을 낸 장식이 달려 강렬한 이미지를 만든다. 보닛 앞쪽에 적용된 사각형 DS패치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를 돋보이도록 보닛에 긴 장식을 디자인 했다.

 

짧고 귀여운 측면부

DS 7 크로스백은 차폭이 상대적으로 넓다. 그래서일까, 앞쪽에서 볼 때는 안정적이지만 옆에서 볼 때는 약간 짧아서 귀여운 인상을 준다. 유리창 주변은 고급스러움을 높이고자 크롬 장식을 달았고, 사이드 미러는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전조등 눈꼬리에서 시작한 캐릭터 라인은 측면부를 따라 후미등까지 이어진다. 보닛 옆부분은 캐릭터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높이 올라왔다. 프랑스 차량이라서일까, 클리오의 보닛 디자인과도 같다. SUV 답게 휀더에는 플라스틱 장식을 적용해 SUV의 다이내믹함을 강조했다. 루프레일 역시 크롬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어필한다.

 

후면부

후면부는 깔끔하면서도 고급 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측면 캐릭터 라인을 따라 넘어온 선은 후미등으로 그리고 차량 가운데 크롬 장식으로 이어진다. 캐릭터 라인의 입체감은 끝까지 유지된다. 후미등의 형상은 보는 방향에 따라 마치 불꽃 같은 느낌을 주는 다이아몬드 패턴 디자인이다. 실제로 뒤쪽에서는 줄이 그어진 복합적인 형태로 보인다. DS측은 파충류의 비늘을 형상했다고 한다. 중앙부에는 커다랗게 DS 앰블럼을 적용해 브랜드를 강조했다. 배기구는 좌우에 세로로 배치해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엔진룸

DS 7 크로스백에는 2리터 BlueHDi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앞바퀴를 굴린다. 최고 출력은 177마력, 최대토크는 40.82kgf.m를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PSA 그룹 차량들인 푸조, 시트로엥에서는 AMT(자동화 수동변속기)가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변속감이 거칠어 DS와는 맞지 않다는 판단 하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연비는 235/55R18 18인치 휠타이어를 적용하고 복합 12.8km/l를 낸다.

 

고급스럽게 꾸며진 실내

우리가 둘러본 모델은 ‘리볼리(Rivoli)’였다. 실내는 다이아몬드 무늬 가죽으로 장식해 고급감을 더한다. 중앙부 인포테인먼트 위쪽에는 스타트 스톱 버튼이 있다. 버튼을 누르면 시계가 나오면서 주행할 준비를 마친다. 운전석, 조수석 쪽에 위치한 송풍구는 마름모꼴 혹은 사다리꼴 모양으로 되어있다. 검은색과 크롬 장식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적용된 인포테인먼트는 옵션으로,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LTE 통신이 되는 모델이다.

공조기 제어에 필요한 버튼들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쪽에 집중시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비상등 스위치는 가장 우측에 위치한다. 1열의 문은 도어 열림 손잡이를 말고는 아무 버튼도 없다. 모든 버튼이 센터콘솔로 모여있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은 4스포크 방식인데 에어백 부분은 꽤 작게 되어있고 사각형 형태를 이루고 있다. 가운데는 DS로고가 큼지막히 붙어있다. 변속 레버는 전자식이다.

뒷좌석은 재밌게도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다. 그것도 자동으로. 창문 버튼 뒤쪽에 있는 버튼을 동작하면 리클라이닝 기능이 동작해 시트가 뒤로 넘어간다. 물론 실용성 높은 해치백인 만큼 6:4 폴딩도 가능하다.

 

DS 7 크로스백에 적용된 기술들

DS 7 크로스백에는 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댐핑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카메라와 지면 높낮이를 감지하는 4개의 센서, 3개의 가속도계로 전방 5-20m의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 네 바퀴의 댐핑을 독립적 전자제어한다. 여기에 가속, 코너링, 제동 상황과 같은 운전자의 의도로 조작할 때도 적용해 최적의 주행감을 만든다.

야간에 전방 도로 상태를 파악해주는 DS 나이트비전도 탑재됐다. 프론트 그릴의 적외선 카메라가 100m 이내에서 사물이나 생물을 감지하면 위험 정도에 따라 계기판에 노란색 또는 빨간색 선으로 강조해 알린다.

이밖에도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DS 커넥티드 파일럿(스톱앤고,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차선 위치 보조가 결합되어 30-180km/h에서 동작), DS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DS 액티브 LED 비전(도로 넓이, 차량 속도 등에 따라 헤드라이트 밝기와 각도를 5단계로 조절)도 적용된다.

DS는 앞으로 국내에 DS 전용 쇼룸을 추가로 3곳 더 열 계획이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매년 새로 발표하는 신차를 통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DS 브랜드 차량들은 무척 고급스럽고, 뛰어난 차량을 추구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DS 7 크로스백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소시크(So Chic) 트림이 5,190만원, 그랜드시크(Grand Chic)가 5,690만원, 옵션인 DS 나이트비전과 LTE 내비게이션을 포함시키면 5,8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할인은 적용하지 않은 금액이다. 특별한 차를 타고 싶다면 굳이 아쉽지 않은 가격이겠으나, 인지도가 부족한 프리미엄 수입차를 타는 용기 치고는 조금 불친절하다. 국내 오너들은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안정한 차량 보다는 인지도 높고 안정적인 차량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법, DS 브랜드가 국내에 처음 내딛는 걸음이고, 실제로 차량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을 수 있다. 앞으로의 판매량이 무척 기대되는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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