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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톡톡 튀는 125cc 콘셉트 모델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12.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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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로마 R&D 센터가 공개한 두 가지 개성 넘치는 콘셉트 모델이 눈에 띈다. 둘은 모두 125cc 카테고리의 매뉴얼 모터사이클로, 디자인 콘셉트를 지난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쇼에 선보인 바 있다.

125cc급 시장 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시장에서 25%를 성장하며 새로운 부흥기를 누려왔다. 프로젝트 리더 Valerio Aiello와 그의 팀에 의해 디자인된 콘셉트 모델은 시장의 프리미엄급 모터사이클 카테고리인 1리터 클래스의 1/8밖에 안 되지만, 이들은 두 가지 모델 디자인에 리터클래스 프로젝트 못지않은 공을 들였다.

CB125M

온로드 스트리트 모델인 CB125M은 짧고 강렬한 디자인을 가졌다. 전반적인 디자인에서 단번에 슈퍼 모타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밝은 빨간색 옷을 입은 이 모델은 크게 보면 네이키드 형태로 분류할 수 있지만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을 베이스로 해 길고 늘씬한 자세를 기본으로 만든 슈퍼모토에 가깝다. 슬릭 타이어와 날렵한 자세가 평범치 않은 콘셉트임을 보여준다.

슈퍼모타드를 표방했으나 프론트가 낮게 깔리고 리어가 바짝 치켜 올라간 바디 실루엣은 날카로운 운동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디테일에서는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의 기본을 잘 지키고 있으며 125cc 클래스의 미덕인 초경량에 집중했다.

프레임 구조나 엔진 형태를 들여다보면 머신의 베이스는 스트리트 네이키드 바이크인 CB125R로 보인다. 래디얼 마운트로 마무리한 닛신 캘리퍼나 SC프로젝트의 배기시스템, 접지력을 최대화한 슬릭 타입 타이어, 평평하게 이어진 시트 라인은 최신 형태의 슈퍼모타드를 그대로 표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5cc 클래스라고 해서 결코 합리적으로 타협했거나 저렴해보이는 구석은 없다. 작은 사이즈의 수평형 LED 헤드라이트 위에 넘버 플레이트를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이나, 짧게 숨겨진 테일 램프를 보면 슈퍼모토 레이스 머신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슈퍼 모타드 팬이라면 상당히 소유욕을 자극할 것이다.

CB125X

아직 유행이 끝나지 않은 어드벤처 타입 모터사이클 콘셉트도 함께 했다. 사실은 이쪽이 더 주목 받았다. CB125X는 이니셜 'X'에서 느낄 수 있듯이 크로스오버 타입이다. 온로드, 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는 듀얼퍼포즈 개념이다.

전체적으로 흰색 바디를 가졌고 확실히 공상과학소설 속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수많은 라인과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전반적인 실루엣은 슈퍼 모타드 버전과 마찬가지로 매우 날렵하고 어느 부위를 살펴봐도 날카로움을 잃지 않았다. 장거리도 달릴 수 있어야 하므로 연료탱크는 사이즈가 CB125M에 비해 월등히 커 보이고, 오프로드와 온로드 모두를 잘 달릴만한 트레드 패턴의 듀얼 타입 타이어도 잘 어울린다.

라이딩 포지션을 상상해보면 높은 핸들 바와 시트 포지션에 걸맞은 당당한 랠리 바이크 포지션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을 살펴보면 더욱 멋지다. CB125X의 전면은 CB125M의 슈퍼 모타드 타입과 반대로 세로배치 헤드램프를 넣었다. 풀 LED로 작동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높은 스탠스를 강조하고 당당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설정이 재미있다.

잔디밭 위에 서 있는 모습은 당장이라도 도심을 뛰쳐나가 산과 들을 누빌 수 있을 것 같은 인상이다. 거기에 125cc라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 설정과 어떤 상황에서도 다루기 쉬울 것 같은 이미지가 진정한 모험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어드벤처’ 바이크로서 더욱 라이딩 욕구를 일깨운다. 오히려 고급스럽고 사이즈가 큰 시중의 프리미엄급 어드벤처 바이크가 가질 수 없는 점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

125 클래스만 가질 수 있는 매력

두 모델 모두 두 바퀴를 달고 있는 레저용 모터사이클의 수많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125 클래스라는 심리적인 안심감, 가벼운 존재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스포츠 라이딩의 세계를 강조하고 있다. 초심자나 고급 사용자 모두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상상력을 이끌어 내기 충분하다.

경력이 적은 이들은 평소 머릿속에 그렸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125 클래스의 본격적인 확장판으로 접근할 수 있겠고, 라이딩 경력을 갖춘 베테랑 역시 부담없이 내던질 수 있는 장난감의 개념으로 접근하며 스포츠 라이딩의 본질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아직 가격을 측정할 수 없지만 간만에 매력적인 키덜트 아이템이 등장해 미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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