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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SRC를 마무리하며, 재피의 참전으로 새로운 가능성 엿봐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11.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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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8년 KSRC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쉽게도 2전에서 마무리되는 비교적 짧은 일정을 마쳤지만 대림오토바이로서는 KSRC의 명맥도 유지하고 들어간 시간이나 비용 대비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솔직히 올해 초만 하더라도 대림오토바이가 KSRC를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진 것이 사실이었지만 대림오토바이는 이 같은 의구심에 대답이라도 하듯 1전에서 예상치보다 훨씬 더 많은 관람객들을 동원해 KSRC가 여전히 건재함을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1전에서 대림오토바이는 KSRC를 봄날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크닉이라는 방향성으로 잡고 홍보에 열중했으며 그 결과 가족 위주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많이 참여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에 진행된 2전은 1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KSRC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레이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스쿠터레이스로 보여줄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모습들을 다양하게 연출하며 멋지게 마무리했다. 레이스에 집중한 덕분에 일반 관람객들의 수는 1전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스쿠터레이스를 구경나온 갤러리들은 좀 더 쾌적하게 경기를 구경할 수 있어 모터사이클 경기 갤러리로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VD125전과 시티전, 통합전 모두 진행되는 레이스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시즌 우승자를 가릴 수 있었고 가을날의 좋은 날씨에 각 경기마다 멋진 장면들이 연출돼 구경나온 갤러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KSRC 2전의 VD125전에서는 김준태 선수가, CITI BEST 전에서는 김창혁 선수가, 통합전에서는 VN100을 탄 유병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2전 포디엄의 주인공이 됐다.

재피의 등장, 새로운 가능성 엿봐

2전에 펼쳐진 거의 대부분의 모습들은 1전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들과 비슷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다. 바로 대림오토바이의 현재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전기스쿠터 재피가 통합전 레이스에 당당히 참가모델로 등장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전기스쿠터가 레이스에 참가한 첫 번째 사례여서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재피의 성능과 기계적인 완성도가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이기도 해서 대림오토바이로서는 더욱 의미 있는 일이기도 했다.

이날 재피를 타고 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는 Fr-racing팀의 조영식 단장이었는데 레이스를 마치고 간단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레이스에 참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특히 전기모터사이클 특유의 순발력 있는 초기 반응으로 인해 내연기관을 장착한 스쿠터들과의 경기 초반에 많은 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 재피의 배터리 용량이나 모터의 수준은 이 정도의 레이스에 참가하기에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며 직접 레이스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통합전에서 재피의 참가로 KSRC는 새로운 참가 기종의 가능성의 엿봤으며 내년 시즌에서는 재피만 별도로 모아 재피전도 진행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전기모터사이클 레이스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 KSRC에서도 진행될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아 보인다.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대림오토바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사이클 레이스라는 타이틀을 가진 KSRC의 명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KSRC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이 단순히 역사 운운하는 타이틀로만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터사이클 레이스 문화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로서 재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브랜드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열악한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봤을 때 분명 높게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오토바이의 이러한 고생과 투자, 노력이 침체되어있는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과 레이스문화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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