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22 금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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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리콘 HL 시리즈, 어둠 속에서 시야와 안전을 지켜주는 좋은 친구
 
있는지 없는지 금세 가을이 지나가고 추위가 온다. 기온이 떨어지는 동시에 일조시간도 줄어든다. 적당히 늦은 오후,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뒷산에 MTB를 타러 갔다가 생각보다 빨리 해가 지는 바람에 어두워서 고생했다. 라이트는 항상 챙겨야 될 듯하다.
 
 
문제는 어떤 라이트를 챙기느냐다. MTB 라이더라면 산속에서도 길을 확인할 수 있는 밝은 라이트가 필요할 테고, 가로등이 없는 구간을 지날 때엔 로드바이크라도 어느 정도 밝은 빛을 필요로 한다. 자이언트는 꽤나 밝은 라이트에 리콘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최대밝기에 따라 4가지 제품으로 분류했다.
 
 
리콘 1600, 리콘 900, 리콘 700, 리콘 500으로, 제품 뒤에 있는 숫자는 루멘 기준의 최대밝기를 의미한다. 각 제품은 밝기에 따라 크기와 형태에 차이가 있고, 적용된 기술도 조금씩 다르다. 각각의 라이트는 다양한 형태의 마운트를 제공해 핸들바 주변은 물론 헬멧에도 장착할 수 있다.
 
 
 
리콘 1600 전조등 – 자이언트의 가장 밝은 라이트
 
 
리콘은 밝은 라이트에 붙는 이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밝은 제품이 리콘 1600이다. 리콘 시리즈 중에서도 유일하게 두 개의 LED로 구성돼 있으며, 크기는 105x35x47mm, 무게는 204g이다. 배터리는 6000mAh 용량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돼 있고 USB로 충전한다.
 
 
패키지에는 다양한 마운트가 포함돼 있다. 핸들바 마운트는 다양한 핸들바 형태와 규격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길이의 밴드가 있고 장착용 육각렌치 또한 포함돼 있다. 라이트를 핸들 중앙에 위치시키고 싶다면 핸들바 마운트 대신 언더-스템 마운트를 사용하면 된다. 고프로 호환 마운트도 들어있다. 자이언트 속도계/고프로 콤보 마운트를 활용하면 위쪽에는 속도계를, 아래쪽에는 리콘 라이트를 장착할 수 있다.
 
 
장착용 마운트와 함께 충전 케이블도 들어있다. 많이 쓰이는 USB, 안드로이드 5핀 방식이다. 충전된 배터리 잔량은 전원 스위치 옆의 인디케이터 컬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충분할 때는 녹색으로 표시되고, 70% 아래로 떨어지면 주황색, 40% 아래로 떨어지면 빨간색으로 바뀌고 20% 아래에서는 빨간색이 깜빡인다. 사용시간은 최대밝기인 1,600루멘으로 사용할 경우 1.5시간, 강(1,500루멘) 2시간, 중(800루멘) 4.5시간 등 밝기와 사용시간은 반비례하며 플래시 모드로는 100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전원을 켤 때 인디케이터가 파란색으로 세 번 깜빡인다. 스마트모드가 적용돼 있다는 뜻이다. 스마트모드는 밝기에 따라 라이트 출력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어두울 때엔 밝은 빛을 비추고, 밝은 곳에서는 플래시 모드로 동작한다. 스마트모드와는 별도로 ANT+ 호환 속도 센서를 기반으로 라이트 출력을 조절하는 스피드빔 기술도 적용돼 있다. 가격은 12만 5,000원이다.
 
 
 
리콘 900 전조등 – 배터리는 절반, 성능은 그 이상
 
 
리콘 900의 배터리는 리콘 1600의 절반인 3,000mAh이다. 리튬이온 폴리머로 종류도 같다. 무게 역시 절반 수준인 108g이다. 그러나 그 성능은 절반 이상이다. 최대밝기는 900루멘이고, 900루멘으로 1.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밝기는 절반 이상이면서 사용시간 역시 길다.
 
 
리콘 900의 사이즈는 105x28x30mm로 길이는 리콘 1600과 같지만 폭과 높이는 상당히 콤팩트하다. 언더-스템 마운트는 핸들 가운데에 라이트를 위치시킬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꽤나 부피가 커서 리콘 900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리콘 900에는 세 가지 밴드와 육각렌치가 포함된 핸들바 마운트와 고프로 호환 마운트가 포함돼 있다.
 
 
마운트와 함께 충전 케이블도 들어있다. 배터리 잔량은 전원 스위치 둘레의 인디케이터 색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충전 중에는 녹색으로 깜빡인다. 리콘 900 역시 리콘 1600처럼 스마트 모드와 스피드 빔 기술이 적용돼 있다. 가격은 8만 5,000원이다.
 
 
 
리콘 700 전조등 – 가격과 밝기의 적절한 조화
 
 
리콘 700은 리콘 900과 사이즈도, 구성품도 같다. 무게 차이도 1g에 불과하다. 굳이 리콘 700과 900을 나눌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두 제품 사이에는 겉모습으로 드러나지 않는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스피드 빔 기능이다. 스피드 빔 기능이 적용된 상태에서는 스위치 주변의 인디케이터가 파란색으로 켜진 뒤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 준다. 속도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스피드 빔 기능은 상위 기종인 리콘 1600과 리콘 900에만 있고 리콘 700에는 빠져 있다. 속도가 빠를 때 더 밝은 빛을 낸다는 말은 속도가 느릴 때 어둡다는 말과 같다. 700루멘은 충분히 밝은 빛이지만, 속도가 느릴 때 광량을 줄일 정도로 지나치게 밝지도 않다. 적당한 밝기와 적당한 가격을 원한다면 리콘 700이 좋다. 가격은 7만 원이다.
 
 
 
리콘 500 전조등 – 헬멧에도 달기 편한 콤팩트 라이트
 
 
밝은 라이트 대부분은 부피가 크고 무겁다. 핸들에 달면 큰 부담이 없지만, 헬멧에 달면 심한 경우 시야를 가릴 정도로 헬멧이 흘러내리기도 하고, 헬멧이 흔들리는 건 기본이다. 헬멧 장착용 라이트라면 밝기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작고 가벼울 필요가 있다. 리콘 500이 바로 그런 라이트다.
 
 
리콘 1600, 리콘 900, 리콘 700 모두 길이는 105mm인데 리콘 500은 85x26x34mm로 짧고 낮은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안정적이어서 핸들은 물론 헬멧에 장착해도 움직임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헬멧이나 핸들바 어느 곳에든 장착할 수 있는 고무 스트랩 마운트와 고프로 호환 마운트, 충전 케이블이 포함돼 있고 가격은 5만 원이다.
 
 
 
밝은 빛의 바탕이 되는 높은 신뢰성
 
 
자이언트 리콘 라인업의 4가지 제품을 살펴봤다. 밝기와 기능, 용도에 대해 얘기했으나 이 모든 것의 바탕은 신뢰성이다. 작은 충격이나 먼지, 빗물 등으로 인해 불량을 일으킨다면 자전거용 라이트로서는 실격이다. 리콘 시리즈는 모든 제품이 IPX6 방수 등급을 갖춰 비가 오거나 이슬이 맺히는 환경에서도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일조시간이 짧아지는 요즘, 자이언트 리콘 라이트와 함께 시야와 안전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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