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2.19 화 15:46
상단여백
HOME 자동차 기획&테마
로쉘 세내터, 종말의 날을 대비하는 초강력 SUV?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9.28 13:10
  • 댓글 0

아포칼립스, 종말의 날에 대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일까?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좀비가 도시를 휩쓸고, 갑자기 발생한 핵전쟁 이후 한정된 물과 자원을 놓고 인류가 서로 다툴 때,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쉘터와 방어수단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는 이야기를 들을지도 모르지만,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지자의 생각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법이다.

세계 어딘가의 (아마도 심심한) 거부들이 핵전쟁이나 재난에 대비해 지하나 심해에 쉘터를 마련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면, 여러분도 유행에 동참할 때가 아닌지 생각해보자. 그런데 쉘터만 지으면 될 일이 아니다.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 또한 필요하다. 이웃집 주민이 장갑으로 무장한 SUV를 주문했다고? 너무 부러워할 필요 없다. 기왕 사는 김에 ‘진짜 장갑차’를 만드는 회사에 주문하면 최고의 S.U.V., ‘스포츠’가 아닌 ‘서바이벌 유틸리티 비클’을 손에 넣을 수 있을 테니까.

캐나다의 방산업체 로쉘(ROSHEL)은 최근 세내터(Senator)라는 이름의 4륜 장갑차를 공개했다. ‘상원의원’을 뜻하는 이름은 중요 요인을 보호하기 위한 차량을 의미하는 것일까? 로쉘은 세내터를 병력수송차량 같은 이름 대신 ‘장갑 구조 차량(Armored Rescue Vehicle)’이라 부른다.

로쉘 세내터는 50구경 탄환에 버틸 수 있는 장갑과 지뢰와 같은 폭발물에 견딜 수 있는 바닥을 갖췄고, 차량의 좌우 후방에 탑승과 비상시 탈출을 위한 포트를, 지붕에는 해치 혹은 필요시 기관총을 장비할 수 있는 포탑까지 장착할 수 있다. 좌석 배치에 따라 운전자를 포함 10에서 1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여기까지 보면 보통의 경장갑차와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핵전쟁 이후 혹은 종말의 좀비 월드를 헤쳐 나가기 위해 세내터에는 에어컨과 필터는 물론 모든 종류의 화학·생물학 가스 및 방사능을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고, 열화상 카메라와 고해상도 카메라, 외부 조명 등을 갖췄다. 차량의 앞뒤를 감싼 튼튼한 철제 범퍼는 물론, 필요시 불도저의 삽이나 장애물 제거를 위한 분쇄기 등의 장비를 추가 장비할 수도 있다.

참고로 파워트레인은 6.7리터 V8, 트랜스미션은 자동 6단에 4륜구동 방식이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역시 군용으로 설계된 것을 사용했고, 옵션으로 군용 타이어 및 타이어 팽창 조절 장치 등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애초에 로쉘은 장갑차 뿐 아니라 민간용 방탄차량까지 만드는 회사니, 생존을 위해 더 필요한 장비가 있다면 주문해 탑재할 수도 있겠다.

물론 기관포탑을 장착한 군용 전술 차량 모델을 주문한다고 차고에 배달해줄 리 없지만, 로쉘은 세내터 장갑 구조 차량의 민수용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엄청난 가격표가 붙을 것은 분명하니 꼭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 궁금해 할 필요 없으리라.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종말에 대비해 쉘터를 지을 생각이라면 장갑차도 하나 쯤 필요하다는 점이다.

대체 누가 이런 멍청한 생각을 실천에 옮길지 궁금해 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세상 어딘가의 부자들 가운데는 게임이나 영화 속 판타지를 현실에서 재현하고 싶은 이도 있을지 모른다. 모든 사람이 레이서를 꿈꾸며 슈퍼카를 구입하는 것은 아닐 테니, 럭셔리 SUV에 만족하지 못해 이런 온가족을 위한 장갑차를 구입하는 것 또한 개인의 선택 아닐까? 나름 구입을 고민하는 당사자는 굉장히 진지할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