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2.19 화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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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otoGP 14라운드 스페인 Aragon

노면 온도 45도에서 Race가 시작되었습니다. 눈여겨 볼 것은 Michelin 타이어였는데요. Rear Soft 컴파운드를 주로 선택했던 Ducati의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와 안드레아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가 Rear Hard 컴파운드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Rear Hard 컴파운드를 주로 선택한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반대로 Soft 컴파운드를 선택한 것입니다. 마르케즈는 원래 Hard 컴파운드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오전 Warm Up 세션을 주행하고 팀원들과 상의 끝에 Soft로 변경한 것입니다. 과연 이런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T1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호르헤 로렌조가 하이사이드로 전도하는 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결국 로렌조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오른쪽 엄지 발가락 탈구 및 다리쪽에 미세한 골절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로렌조가 마크 마르케즈는 자신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격노한 것입니다. 로렌조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자신은 항상 스타트 직후 첫 코너에서 무리하지 않게 진입하며 레이싱 라인으로 주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영상을 보면 로렌조는 레이싱 라인으로 정상적인 진입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마크 마르케즈가 로렌조의 인코너로 진입했지만 레이싱 라인을 벗어나면서 로렌조까지 밀리게 됩니다. 여기에서 로렌조는 스로틀을 열었고 Rear가 돌면서 하이사이드가 발생합니다.

Aragon 서킷의 노면이 나쁘지 않은 서킷이지만 레이싱 라인을 벗어나면 먼지, 모레, 타이어 루버 등으로 인해 노면 그립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즉 로렌조는 마르케즈가 Block Pass로 자신을 밀어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록 패스는 오프로드에서 많이 사용하는 디펜스 기술입니다. 인코너를 막고 아웃 사이드쪽으로 밀어서 추월을 방지하고 라이더의 주행을 막아버리는 것인데요.
로렌조도 블록 패스가 규정으로 제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사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로렌조의 전도 영상을 보면 마르케즈가 너무 빠른 속도로 진입하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고의로 블록 패스를 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데요. 마르케즈도 레이스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로렌조의 전도는 Parc Ferme에서야 알았다며 당시 Front 브레이크가 살짝 잠기면서 밀려 나간 것 뿐이라고 했습니다. 

같은 스페니쉬이며 내년이면 팀 메이트가 되는 사이에 마르케즈가 고의성을 가지고 밀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전도로 부상까지 당한 로렌조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로렌조는 250cc 때의 경험 때문에 다른 라이더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주행을 선호하고 접촉 역시 극도로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니 이런 결과에서 누군가를 원망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이런 배테랑 라이더가 마르케즈에게 비난을 쏟아 부으며 공식 인터뷰를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로렌조는 라이더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안전위원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데요. 다음 태국 Chang 그랑프리에서 안전위원회에 참석하여 이런 부분에 대해 의견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만 과연 다른 라이더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야마하 팩토리 문제 여전

역대 최악의 예선 성적을 기록한 Movistar Yamaha MotoGP의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는 8위, 팀 메이트인 매버릭 비냘레스(Maverick VIÑALES)는 10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로씨는 예선 18위에서 8위까지 올랐으니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냘레스는 첫 랩에서 19위까지 순위가 밀렸는데요. 둘은 이구동성으로 Rear 그립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두 라이더가 사용하는 타이어는 로렌조, 도비지오소 등 많은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같은 Rear Hard 컴파운드의 타이어였는데요. 이 문제는 대체 언제 해결될 수 있을까요. 또한 비냘레스는 자신의 전자제어가 오히려 Tech 3보다도 못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ECU에 관해서는 이미 로씨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 두 라이더의 문제가 아니라 Yamaha의 안일한 태도가 도마에 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
Yamaha의 우승은 지난해 네덜란드 Assen에 로씨의 우승 이후 24회 동안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반 비냘레스의 페이스는 월드 챔피언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 페이스로 모두 기억하실겁니다. 하지만 현재 두 라이더는 처참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그 이전 팩토리 야마하라고 하면 절대 강팀이었는데 말이죠.

 

마르케즈 우승

Repsol Honda의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Rear Soft라는 도박을 감행함에도 불구하고 Aragon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르케즈는 13랩까지 도비지오소의 뒤를 바짝 쫓아 주행했는데요. Soft 컴파운드였기 때문에 타이어 관리에 신경을 쓰기 위한 운영이었던 것입니다. 최근 마르케즈의 레이스 운영, 작전 등은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이런 마르케즈의 페이스로 올 시즌 월드 챔피언이 되지 않는 것이 이상할 겁니다. 이번 우승으로 MotoGP 클래스 41회, 개인 통산 67승을 기록했습니다.

Ducati Team의 안드레아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는 마르케즈와의 접전 끝에 2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십 포인트는 67점에서 72점으로 더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도비지오소도 올 시즌 월드 챔피언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Rear Hard 컴파운드를 선택한 도비지오소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히면서 선두로 주행했는데요. 마르케즈를 추월하는 것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Ducati에게 그다지 유리한 서킷이 아님에도 큰 격차 없이 2위를 차지한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Team SUZUKI ECSTAR 활약

Team SUZUKI ECSTAR의 안드레아 이아노네(Andrea IANNONE)와 알렉스 린스(Alex RINS)가 각각 3, 4위를 차지 했습니다. 이아노네는 Jerez전 이후 오랜만에 포디엄에 올랐는데요. Rear Soft 컴파운드로 중반까지 알렉스 린스의 뒤에서 주행하면서 마르케즈와 마찬가지로 타이어 관리를 잘 했던 것이 이번 포디엄의 중요한 요인입니다. Aprilia Racing Team Gresini의 알레익스 에스파가로(Aleix ESPARGARO)는 Aprilia로서는 최상의 성적인 6위를 했습니다. 동생 폴 에스파가로(Pol ESPARGARO)는 쇄골 골절 수술로 복귀했는데 이번에 다시 같은 쇄골 골절로 인해 Race에 불참했고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와일드 카드로 참전한 토레스(Jordi TORRES)는 Race에서 51초대를 꾸준히 기록하면서 팀 메이트인 시메온에 1초도 되지 않는 격차로 완주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일본 Motegi까지는 참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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