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6.14 금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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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A WE(Wireless Electronic)WE ARE READY. WE IS READY. Are You?
 
모든 부품을 한 브랜드로 쓰는 완성차는 드물다. 같은 브랜드라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스프라켓이나 체인은 한 단계 낮은 부품을 쓰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눈에 잘 띄는 뒤 디레일러는 더 좋은 부품을 쓰기도 한다. 아예 다른 브랜드 부품을 일부 섞어 쓰기도 한다. 자전거 중앙에 있고 눈에 잘 띄는 부품인 크랭크는 아무래도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 FSA 크랭크세트를 장착한 완성차가 자주 보인다.
 
 
제조사의 선택은 단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가격이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면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여러 제조사가 FSA 크랭크세트를 완성차에 장착한다는 사실로 성능과 신뢰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FSA는 단순히 세계 수준의 팀과 선수를 후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전문적인 피드백을 제품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 소재와 생산 과정을 통해 궁극의 성능을 지니고 기술적으로 특별한 부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말한다.
 
 
그런 FSA가 수 년 간의 연구 끝에, 구동계 세트 K-포스 WE를 선보였다. WE는 Wireless Electronic의 머리글자로, 무선 전동 변속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가 시프터와 디레일러 사이의 케이블을 없애 보기에도 깔끔하고, 더 정교하고 쉬운 변속이 가능하다. K-포스 WE는 크랭크뿐만이 아니라 앞뒤 디레일러, 스프라켓, 체인, 컨트롤레버, 브레이크까지 모두 갖췄다. 완성차에서 크랭크만 FSA를 쓰는 것이 아니라, FSA 구동계로 구성된 완성차를 볼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FSA K-포스 WE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컨트롤레버는 디레일러와 무선으로 연결되며, ANT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레버 소재는 UD 카본이며, 앞 2단, 뒤 11단을 지원한다. 레귤러와 콤팩트 두 가지 레버 사이즈가 있고, 브레이크 리치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사용자의 손 형태에 맞출 수 있다. CR2032 배터리를 사용하며, 좌우 레버를 합친 무게는 308g, 가격은 74만 원이다.
 
 
앞 디레일러는 브레이즈 온 방식이며, 모든 하드웨어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ANT, ANT+,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K-포스 WE 시프터, 카세트 스프라켓과 호환된다. 이너 체인링과 아웃터 체인링 이빨 수 차이는 최대 16T까지 지원하므로 스탠다드 사이즈인 53/39T는 물론 52/36T, 50/34T와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62g, 가격은 37만 원이다.
 
 
뒤 디레일러는 최대 32T 스프라켓을 사용할 수 있고, 힘 절약을 위해 컴포지트 풀리를 장착했다. 뒤 디레일러가 커버할 수 있는 T수 차이는 37T로, 11-32T 스프라켓, 50/34T 또는 52/36T 체인링을 썼을 때의 최대치와 정확히 맞는다. 무게는 216g, 가격은 59만 원이다.
 
 
크랭크세트는 알루미늄과 카본을 소재로 만들었다. 속이 빈 할로우 카본 암, AL7050을 단조가공한 BB386EVO 스핀들, AL7075 100% CNC 체인링, AL7075 톡스 T-30 알로이 체인링 볼트로 구성돼 있다. 크랭크 암 길이는 170, 172.5, 175mm 세 가지이며 체인링은 53/39T, 52/36T, 50/34T를 선택할 수 있다. 50/34T 기준 무게는 534g, 가격은 72만 원이다.
 
 
스프라켓은 11단에 맞췄다. 티타늄과 열처리된 탄소강 소재를 사용했고, 휠의 경량 알로이 프리허브바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프라켓과 프리허브바디의 접촉 면적을 넓혔다. 11-25T, 11-28T, 11-32T까지 세 가지 버전이 있고,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11-28T 기준 무게는 257g, 가격은 33만 원이다.
 
 
브레이크는 새로운 형태의 진보된 듀얼피봇 디자인으로, 강한 제동력과 조절 기능을 갖췄고, 최근의 와이드 림에 맞게 설계됐다.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해 프로파일을 낮췄고 경량 알로이 소재를 사용했다. 깎아낸 박스 구조의 브레이크 암은 높은 강성과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리치는 40-50mm, 사용 가능한 림 폭은 18-28mm이며 무게는 앞뒤 세트 기준 299g, 가격은 43만 원이다.
 
 
이렇게 FSA K-포스 WE의 소개를 마치면 많은 사람은 별다른 의구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동 변속 장치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의문을 갖게 된다. 레버에는 CR2032 배터리가 들어갔는데, 디레일러는 무엇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다. 변속레버와 디레일러 사이에는 선이 없는 반면 배터리와 디레일러는 유선으로 연결되며, 배터리는 시트포스트 내부에 들어간다. 가격은 15만 원이다.
 
 
FSA는 여러 완성차 제조사에서 크랭크를 사용할 만큼 신뢰성을 갖춘 회사다. 그런 곳에서 수 년 간의 연구 끝에 무선 전동 변속 구동계 K-포스 WE를 선보였다. FSA는 준비돼 있고, WE가 준비됐다고 말한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은 준비돼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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