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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르노의 쿠페 크로스오버 ‘아르카나’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8.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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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29일 모스크바 인터내셔널 오토 살롱 (이하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C세그먼트 SUV 아르카나(ARKANA)를 선보였다. 르노는 지난 22일 아르카나의 뒷모습 일부를 담은 티저이미지를 사전 공개했고, 최근 유럽에서 낮은 루프라인을 가진 위장막을 뒤집어 쓴 르노의 SUV가 목격되면서, ‘르노의 쿠페 스타일 SUV가 바로 아르카나일 것’이라 예상되기도 했다.

실제로 아르카나는 기존 르노 SUV와 달리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을 적용한 모델이다. 르노는 아르카나를 ‘우아함과 SUV의 견고함을 함께 지닌, 쿠페 크로스오버’ 모델이라 소개한다. 르노를 아르카나를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다음 이후 다른 나라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인데, 일각에서는 아르카나가 러시아에서 판매중인 모델인 르노 캡쳐(KAPTUR)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라 추정하고 있으며 르노 역시 러시아 시장을 위해 개발한 전략적인 모델이기 때문이라 밝히고 있다. 르노는 작년 러시아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의 약 1/3이 자사의 모델이며, 러시아가 르노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 모델의 투입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인 것.

르노는 아르카나를 이번 모스크바 모터쇼를 위해 제작된 쇼 카로 부르고 있다. 아직 양산이 시작된 모델은 아니지만, 콘셉트카와 달리 사실상 양산을 전제로 만들어진 모델이기 때문에 이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용성보다 멋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사이드미러와 같은 디테일은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추상적이기 보다 현실적인 디자인은 분명 양산 직전의 프리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SUV와 비교할 때 쿠페 스타일 SUV는 실용적이고 넓은 실내 공간 대신 우아하고 관능적인 스타일을 내세운다. 르노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과 달리 ‘쿠페 SUV’ 같은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부러 ‘쿠페 크로스오버’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서 스타일에 중점을 둔 모델임을 강조하고자 함이 아닐까? 그럼에도 아르카나를 눈여겨보는 이들은 르노가 말하듯 ‘프랑스 터치의 우아한 디자인과 강한 힘이 공존하는’ SUV를 원하는 이들일 테지만.

러시아의 척박한 대지를 우아하게 거닐기 위해선 목이 높은 장화가 필요하리라. 높은 차체와 19인치의 대형 휠을 장착한 아르카나는 가혹한 주행조건과 기상조건에서도 거침없이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 격하게 달리는 동안에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것이 프랑스인다운 자세라 한다면, 아르카나는 그런 정신을 이어받았다. 양옆으로 넓게 뻗은 그릴과 헤드라이트, 이어지는 높은 벨트라인과 파노라마 루프로 구성된 씌운 경사진 낮은 루프라인의 조화로 관능적이고 육감적인 실루엣을 이끌어냈다.

르노는 아르카나의 구체적인 제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실제로 생산이 이루어질 모델임을 분명히 밝혔는데, 어쩌면 르노의 시장전략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 르노가 러시아에서 판매중인 SUV 캡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캡쳐(CAPTUR)와 다른 모델이다.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러시아 시장을 고려해 덩치를 한 체급 더 키웠다.

르노는 현재 아르카나를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BMX X4와 같은 라이벌 메이커의 모델과 경쟁은 피한다는 뜻일까? 그러나 아르카나를 러시아에서 출시한 다음 아시아와 다른 지역에서 제조,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르노는 미래전략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판매대수를 5백만 대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전 세계적인 SUV의 인기, 실용성 뿐 아니라 스타일링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생각할 때 아르카나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쯤 되면 아르카나의 국내 생산과 출시에 대한 기대를 해볼 만하다. 르노 캡쳐의 사례처럼, 아르카나가 러시아 버전과는 살짝 다른 모델로 출시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섹시한 스타일링과 실용성을 갖춘 새로운 SUV를 머지않아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으니, 많은 이들이 기대를 갖고 지켜본다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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