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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스즈카 8시간 내구 레이스 4연속 우승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8.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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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누군가 20번째 맞는 생일에 경사가 겹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야마하가 바로 그랬다. 야마하의 대표 슈퍼바이크 머신 YZF-R1의 탄생 20주년을 맞아 출전한 스즈카 내구레이스에서 4년 연속으로 우승한 것이다. 일본 모터사이클 제조사라면 남다른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격전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YZF-R1이 어느 때보다 더욱 빛나보였다.

스즈카 8시간 내구레이스는 제 41회를 맞게 되는 일본 4대 모터사이클 메이커의 대표적인 로드레이스 축제다. 오랜 전통을 가진 스즈카 서킷에서 일본 4사의 내로라하는 레이싱 머신들과 해외 원정 머신들이 팀 안에서 선수를 교대하며 8시간 동안 가장 빠르게 많은 랩을 완주하고 들어오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비 속에서 시작됐다. 야마하 팩토리 레이싱 팀(YAMAHA FACTORY RACING TEAM)의 주전 선수인 나카스가(Katsuyuki Nakasuga) 선수의 부상으로 결승에 출전을 못하게 된 것은 큰 변수였다. 팀은 대신 주전 라이더를 미카엘(Michael van der Mark)에 맡겼다.

야마하 팩토리 팀은 순조로운 스타트로 오프닝 랩을 #33 혼다, #11 가와사키에 이어 3번째로 끝냈다. 그 후, 비가 그치게 됐고 코스는 드라이 컨디션으로 전환, 미카엘을 피트인 시켜 타이어를 슬릭으로 변경했다. 이 신속한 대응이 주효해서 19 랩 부터는 #12 요시무라, #11 가와사키와 함께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20바퀴의 마지막 시케인에서 #11 가와사키와 야마하 팩토리의 미카엘이 잇따라 #12 요시무라를 추월, 야마하는 이어서 1시간 40분 정도를 주행하고 YZF-R1을 알렉스 로즈에게 넘겨줬다. 알렉스는 #11 가와사키와 #33 혼다와 톱 다툼을 계속했고, 시작으로부터 약 2시간이 경과했을 무렵에 기어이 1위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8시간의 싸움, 예측하기 어려운 드라마

그 후에도 선두 3개 팀의 ​​싸움은 계속됐다. 오후 1시 55분 경에는 세이프티 카가 개입해 페이스에 혼란이 빚어졌다. 알렉스는 레이스를 재개하면서 #11 가와사키 머신과 스프린트 수준의 격렬한 배틀을 전개했다.

치열한 레이스의 변수는 뜻하지 않는 곳에서 오는 법이다. #11 가와사키 머신의 연료가 떨어져 이상 증상을 일으킨 것이다. 야마하는 틈을 타 가와사키와의 차이를 벌리고 최대한 사이를 유지하지만 오후 4시부터는 난데없이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곧 멈추지만 129 랩에서 두 번째로 세이프티 카가 개입하는 사태가 됐다. 또한 그 동안 연달아 사고가 발생해 혼란의 레이스가 된다. 야마하는 레인 타이어를 사용하기 위해 피트인 했지만 가와사키는 스푼 커브에서 넘어져 사실상 우승전선에서 멀리하게 됐다.

오후 5시에 세이프티 카는 해제되었지만, 오후 5시 10 분경에 또 다시 세 번째의 개입이 시작됐고, 해제 직후 야마하는 #33 혼다와의 싸움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알렉스와 미카엘의 역주로 혼다 머신과 격차를 서서히 벌려갔다.

YAMAHA FACTORY RACING TEAM은 결국 총 199 랩을 주파 해 팀으로서는 스즈카 4연패를 달성했다. 주전 라이더였던 카츠유키는 전날의 전도로 부상 해 버려 결승을 함께 달릴 수 없었지만, 팀을 도와 4연패를 달성했다. 미카엘은 스즈카 8내구 레이스에서 두 번째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됐다. EWC 종합 순위는 현재 11위다.

또 다른 야마하 팀인 GMT94 Yamaha Official EWC Team은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따른 다양한 사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96 랩을 달려 6위로 들어왔고 종합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또 YART Yamaha Official EWC Team은 레이스 전반에서 전도하고 리타이어, 종합 랭킹은 16위가 됐다.

 

YAMAHA FACTORY RACING TEAM 인터뷰

카츠유키 나카스가 선수 Katsuyuki Nakasuga

“나는 오늘 전혀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압박감을 느꼈다. 그러나 올해 일본 시리즈에서 일년내내 나는 8시간 내구레이스에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머신을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오늘 달린 두 명의 훌륭한 라이더들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정말로 흥분했다.

매우 흥미진진한 경주였고 나 또한 정말로 경주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전도한 것을 후회했다. 그러나 나는 너무 기쁘다. 우리 야마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머신을 개발하고 더 많은 승리를 얻고자 노력할 것이다.”

알렉스 로즈 선수 Alex Lowes

“아주 기분이 좋다. 첫째로 주전인 나카스가 선수가 오늘은 달리지 못했지만, 그는 프로젝트의 아주 큰 부분이었다. 나는 이곳에 와서 정말 즐겁고 팀에서의 분위기는 정말 대단하다. 오늘의 경주에서 놀랍도록 강력하고 빠른 머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았고, 그 때문에 경기를 더 쉽게 통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야마하에게 감사한다.

분명히 경주는 꽤 힘들었다. 세이프티 카 상황이 몇 번 있었고 많은 어려운 기상 조건이 있었다. 그러나 동료인 미카엘의 순서가 되었을 때 모든 상황이 벌어졌고 나는 확실히 그보다 훨씬 쉬운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노력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나는 연속해서 3번이나 여기에서 우승했다. 팀에서 4번, 나에게 3번이므로 정말 환상적인 결과다. 나는 다시 내년에 돌아와서 또 이같이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

미카엘 반 더 마크 선수 Michael van der Mark

“오늘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어제 나카스가가 불행히도 달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내가 주전이 되겠다고 했고 압박감을 받았다. 내 경험상 가장 어려운 스즈카 8시간 레이스였다. 모든 조건은 계속 빠르게 변했다. 세이프티 카, 비, 그리고 다시 건조한 노면으로 환경이 바뀌었고 마지막 1시간 40분이 남았을 때 노면은 원래상태로 돌아왔고 끝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알렉스가 멋지게 차이를 벌리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이번 주말 정말 행복하다. 팀은 계획을 바꾸지 않았고 결과는 좋았다. 우리보다 강해보이는 머신이 있었지만 우리가 하려했던 것을 유지했고 결과는 명백히 승리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다시 알렉스와 나카스가가 함께 달리면 좋겠다.”

와타루 요시카와 감독 Wataru Yoshikawa

“알렉스와 미카엘은 월드 슈퍼 바이크 챔피언십과 영국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에서 달리는 선수들 인만큼 우리의 주요 경쟁자들과 맞서기 시작한 순간부터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 팀은 분명히 서킷 전체를 관망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순간 라이더의 기술과 판단력을 믿었으며, 이는 우리에게 정말 좋은 결과가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나카스가는 레이스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알렉스와 미카엘 뒤에 항상 있었고 이것이 4번째 승리를 할 수 있었던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

 

YZF-R1 자존심 살린 20주년 기념 대승

야마하의 레이스 머신 YZF-R1은 시중에도 판매되는 레이서 레플리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첫 세대인 1998년형 모델의 포인트 데칼을 그대로 머신과 선수의 레이싱 슈트에 재현해 의미를 되새겼다.

트윈 스파 델타박스 프레임, 제네시스 5밸브 엔진 등 당시로서 여러 가지 야마하만의 신개념 독자 기술이 녹아들었던 첫 세대 YZF-R1의 충격적인 등장과 시장에 미쳤던 광풍은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전세계 슈퍼바이크 시장에 미쳤던 야마하의 굵직한 영향력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스즈카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인 머신의 높은 성능과 8시간을 쉼없이 달려도 버틸 수 있는 내구력, 그리고 선수의 기량과 팀워크까지 레이싱에 연결되는 모든 조화가 필요한 스즈카 8시간 내구레이스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더욱이 4연패라는 놀라운 결과를 YZF-R1 탄생 20주년에 맞춰 기록하게 된 야마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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