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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심장박동을 빠르게 할 신차 ‘예고편’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8.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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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영화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부추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아직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았고, 때로는 판매할 계획이 없는 차라도 공개를 앞두고 약간의 ‘티저’를 슬쩍 공개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심지어 어떤 차들은 전체 모습이 공개되기 전에도 ‘보여드릴 수 있는 건 헤드라이트 뿐 입니다. 하지만 생산 예정 수량의 예약이 모두 끝났습니다.’같은 발표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 차를 실제로 구입할 VIP들은 이미 남들 모르게 실물을 접견 했을 런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분명한 것은 멋진 예고편이라면, 사람들의 흥분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오는 24일 개막할 페블비치 콩코르소 델레간차와 같은 이벤트를 앞두고 몇몇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들이 티저 이미지를 올리기 시작했다. 어떤 메이커는 출시 직전 위장필름을 입고 테스트 중인 차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고, 반대로 차인지 우주선인지 모를 전위적인 작품을 내놓은 곳도 있다. 메인 디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채요리부터 맛보며 기다려볼까?

 

인피니티 프로토타입 10 콘셉트

콘셉트카는 때로는 말도 안 되는 모습으로, 혹은 현실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추상적인 오브제 하나를 갖다놓고 ‘이런 분위기로 나올 겁니다’라는 설명만 갖다 붙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완성 직전의 차를 갖다놓고 사람들의 분위기를 살피는 경우도 있다. 아마 반응이 좋으면 그대로 내고, 반응이 별로면 ‘이건 콘셉트고, 실제 나올 차는 달라요’라고 꼬리를 빼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완전히 다른 경우지만, 어쨌거나 둘 다 부르기는 양쪽 모두 콘셉트카라고 한다.

지난 16일 인피니티가 공개한 콘셉트카는 전자일까, 후자일까? 인피니티는 작년 ‘1930년대 그랑프리 레이서 스타일’의 프로토타입 9 오픈 휠 콘셉트카를 내놓았다. 물론 절대 일반도로용으로 양산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차지만, 파워트레인도 탑재하고 실제로 작동한다. 올해 콘셉트카는 프로토타입 10. 인피니티가 공개한 스케치를 보면 후드의 매끄러운 곡면과 날카로운 선 같은 요소들에서 작년의 프로토타입 9와 닮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시트는 하나. 하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은 조금만 다듬으면 양산될 수 있는 현대적인 로드스터로 보인다.

인피니티는 2021년 첫 EV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마도 화제를 모을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콘셉트카와 같은 싱글시트는 아니겠지만, 프로토타입 10의 실루엣을 이어받은 세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어쨌거나 아직은 상상력을 부풀릴 때다. 현재의 인피니티와 프로토타입 10 콘셉트를 섞은 중간을 생각하면 의외로 꽤 현실적인 모습이 나올지도 모른다. 특히 이번 콘셉트는 인피니티 디자인 수장이 카림 하빕(Karim Habib)으로 바뀐 뒤 나올 첫 번째 차로 앞으로의 인피니티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줄 차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으리라.

 

메르세데스-벤츠 에스테틱 프로그레시브 럭셔리 스컬프쳐

차는 아닌데, 왠지 차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의 디자인수장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가 자동차 대신 미술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한 조각품을 준비했을 리는 없으니,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오는 8월 24일 페블비치 콩코르소 델레간차에서 공개할 새로운 콘셉트의 티저로 봐야 할 것이다.

늘씬하고 길쪽한 실루엣은 무언가 공기역학적이며 빠른 차가 등장할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현실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형상이지만, 이미 머나먼 과거 1936년에 메르세데스-벤츠는 T80이라는 월드 레코드 프로젝트 차량을 만든 기록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메이커가 자사의 히스토리를 자랑하는 것이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약 한 달 전 갑자기 ‘T80’이라는 차의 역사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눈치 빠른 이들은 새로운 콘셉트 카와 관련된 것임을 이미 짐작했으리라. 참고로 메르세데스-벤츠 T80은 항공기용 V12 엔진을 탑재하고 1939년 8월 23일 시속 595.04km/h의 속도기록을 세운 차다.

아직 공개된 것은 많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적인 복고풍 테마의 콘셉트카를 준비 중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마 다른 메이커가 그러하듯, 메르세데스 역시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고성능차를 내놓지 않을까?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서 EQ C 양산모델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이번 콘셉트는 아마 그 다음을 위한 것이리라.

 

아우디 PB-18 E-트론 콘셉트

한 장 뿐인 이미지지만, 왠지 그 모습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아마도 R8 그리고 르망24에서 활약했던 R18 E-트론 LMP 레이스카의 모습을 떠올리고 섞으면 크게 다르지는 않으리라. 아우디는 올해 콩코르소 델레간차를 위한 PB18 콘셉트카를 준비했고, 그 티저를 공개했다.

“미래의 스포츠카를 위한 디자인 연구”라는 모호한 설명뿐이지만,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혹은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위한 콘셉트가 아닐까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미 레이스에서 검증된 파워트레인을 보유한 아우디가, 이를 활용한 도로용 스포츠카를 내놓는다면 수많은 이들을 열광시키지 않을까?

 

BMW 2019 Z4, 3시리즈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지금보다는 분위기가 훨씬 좋았을 게 분명하다. BMW가 7월 말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키드니 그릴을 확대한 것뿐인데도 사람들은 이 차가 BMW의 신형 로드스터 Z4가 분명하다고 확신하며 기대를 가졌으니까. 사실 지금도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세계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BMW는 토요타와 공동으로 개발한 섀시를 바탕으로 올해 Z4 로드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공개한 콘셉트 Z4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양산 직전의 모델이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Z4 뿐 아니라 BMW는 2019 3시리즈 또한 뉘르부르크링을 돌며 파이널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을 공개했다. 프론트/리어 50/50의 하중배분으로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진 핸들링, 강력한 4기통 엔진과 업그레이드 된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 장착으로 효율을 5%나 끌어올렸다는 BMW의 발표는 평소라면 수많은 워너비 BMW 오너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으리라. 평소였다면, 하지만 평소와 다른 이 싸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아, 결국 불이 문제다.

 

부가티 디보

유독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부가티지만, 아예 외부와 담을 쌓고 아무 소식도 안 내보낼 수는 없다. 최고속도도 아직 비밀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슈퍼카 부가티 치론. 그러나 부가티는 치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토타입 슈퍼카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니, 그 이름 ‘디보(DIVO)’다.

알칸타라 내장재에 DIVO라 수놓인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엄청난 럭셔리함’을 내세우고, 날개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익스트림 에어로’라 주장하는 게 부가티의 방식이지만, 어쨌거나 터무니없을만큼 엄청난 가격에 팔릴 것을 알기에 딱히 부정할 수 없다.

사지 못 할 차인 것은 뻔히 알지만, 가격과 몇 대 한정판인지 궁금한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그조차 완전히 공개되진 않았다. 부가티에 의하면 디보는 스페셜 에디션 모델로 4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580만 달러부터 시작될 것이라 한다. 하지만 500대 한정 생산예정인 치론의 수량에 디보의 40대가 포함되는지 아니면 별개의 차인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게임에 등장한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의 현실 버전이라는 예상도 있으니 화려한 모습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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