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3.21 목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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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가 아니라 타이어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시간, 쿼크 타이어위즈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 측면의 표기를 기준으로 했다. 적정 공기압 범위, 최대 공기압, 추천 공기압 등 표기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숫자를 기준으로 맞춰 왔다. 적정 공기압 범위가 표시돼 있는 경우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낮은 쪽에 가깝게, 체중이 무거운 사람은 높은 쪽에 가깝게 넣는다. 노면 상태까지 고려하면 더 좋다.
 
 
개인의 취향도 무시할 수 없다.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이고 싶다면 낮게, 펑크를 피하고 싶다면 높게 공기압을 설정한다. 기자의 로드바이크에는 23c 타이어가 장착돼 있고, 타이어 측면에 표기된 적정 공기압은 115-130psi다. 다른 타이어를 쓸 때는 100psi 정도를 넣었으나 타이어 제조사를 믿고 120psi를 넣었다.
 
 
기자가 타고 있는 바무츠 디스크 RSL은 퍼포먼스를 강조한 로드바이크지만 무츠는 기본적으로 라이딩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28c 타이어에서 23c로 바꾸고 공기압도 높이면서 무츠가 강조하는 라이딩 퀄리티가 다소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다른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느낌이 다르니 전적으로 타이어와 공기압이 그 원인이다. 펑크를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타이어에 적힌 115psi 이하로 압력을 낮추고 싶지 않아 고민하던 중 쿼크 타이어위즈를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쿼크 타이어위즈는 실시간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 스마트폰이나 사이클링컴퓨터에 전송하는 장치다. 튜브 혹은 튜브리스 밸브 코어를 빼고 장착하는 형태로 돼 있으며, 타이어위즈에는 밸브코어 툴이 포함돼 있다.
 
 
타이어위즈는 타이어위즈 익스텐더, 본체, O-링, 키퍼 너트로 구성돼 있다. 키퍼 너트를 풀고 O-링과 본체를 뺀 다음 미리 코어를 분리한 튜브(튜브리스) 밸브에 타이어위즈 익스텐더를 결합한다. 바퀴가 구르는 반대방향을 향하게 본체를 끼우고, O-링과 키퍼 너트를 조이면 설치는 끝이다. 바퀴가 구를 때 타이어위즈 본체가 간섭되는 곳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자.
 
 
설치한 타이어위즈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플 설치가 필요하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블루투스와 ANT+ 두 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무선으로 전달된 신호는 안드로이드나 IOS 스마트폰, 사이클링 컴퓨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처음 앱을 실행하면 왼쪽 위에 세 줄로 메뉴 버튼이 있다. 가운데 위에는 타이어위즈라고 쓰여 있고, 자전거 모형 아래에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타이어위즈 연결, 압력 추천 버튼이 있다.
 
 
왼쪽 위 메뉴 버튼을 누르면 압력과 무게 단위, 언어 설정을 할 수 있고, 앱 버전이 표시된다. 압력은 psi, kPa, bar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무게는 lb, kg 두 가지이다. 언어는 영어, 독일어 등 유럽 쪽 언어만 선택할 수 있다. 비교적 익숙한 영어와 psi, kg을 선택했는데 무게 단위는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압력 추천 버튼을 누르면 라이더 체중과 자전거 무게, 타이어 지름과 폭을 입력하게 돼 있다. 지금 버전은 무게 입력이 스크롤 방식이어서 소수점 단위를 넣을 수 없다. lb 단위를 선택하면 kg 단위보다 조금 더 실제 값에 가까운 무게를 선택할 수 있다. 추천 압력은 타이어가 추천하는 압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체중과 자전거 무게, 휠 사이즈를 고려해 타이어위즈가 추천하는 압력은 앞 97, 뒤 103psi이다.
 
 
타이어위즈를 스마트폰과 페어링할 때는 타이어위즈 본체 위의 숫자를 확인해야 한다. 바퀴를 돌리고 타이어위즈 연결을 누르면 장착한 타이어위즈 고유번호가 표시된다. 앞뒤바퀴를 잘 확인하고 페어링을 하자.
 
 
페어링 후에는 자전거 모형의 바퀴 색이 변한다. 빨간색으로 표시되다가, 타이어위즈가 추천하는 적정 공기압이면 녹색으로 바뀐다. 당연한 얘기지만 추천 공기압에서 위아래로 3psi의 오차 범위를 준다.
 
 
스스로가 타이어 압력 차이에 따른 변화를 느끼고 조절할 수 있다면, 적정 공기압 범위 설정도 변경할 수 있다. 목표 값을 수정할 수도 있고, 오차 범위를 조정할 수도 있다. 노면 온도나 주행 상황에 따라서도 압력이 바뀌기 때문에 오차 범위는 너무 줄이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어플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면 타이어위즈 본체에 달린 램프를 통해서도 공기압 확인이 가능하다. 적정 공기압보다 낮으면 빨간불이 느리게 깜빡이고, 높으면 빠르게 깜빡인다. 적정 공기압 범위에 들어오면 램프 색이 녹색으로 바뀐다.
 
 
실시간 공기압 측정장치인 타이어위즈는, 타이어 제조사가 알려주는 숫자가 아니라 실제로 타이어가 주는 정보를 라이더에게 전달한다. 평소보다 낮은 공기압으로 달리면서 승차감이 좋아지고, 적절한 노면 접지력으로 인해 가속도 잘 된다. 공기압이 낮을수록 펑크 확률이 높지만, 꽤나 험하게 타면서도 아직 펑크는 나지 않았다.
 
최선책은 타이어위즈를 구입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대로 타이어위즈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체중과 자전거 무게, 타이어 사이즈에 맞는 공기압을 확인해 봐도 좋다. 타이어 제조사의 이야기도 좋지만, 타이어가 직접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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