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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SUV의 끝판왕 ‘밀리터리 스펙’ 허머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8.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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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를 달리는 차량을 ‘스포츠 유틸리티 비클’이라 부르지만, 원래는 군용으로 사용되던 차량임을 모르는 이는 별로 없으리라. 지프와 랜드로버, 심지어 벤츠 G클래스 같은 차량 역시 군용으로 사용된 역사가 있으며, 이 같은 차량들은 튼튼함과 실용성 뿐 아니라 강인한 외관 같은 마니아적인 요소들을 만족시켜준다.

이런 군용 차량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SUV 중에서 끝판왕을 고른다면? 성능과 가격 럭셔리함 등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그 답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압도적인 덩치와 군용차량다운 위압감을 놓고 고른다면 단연 ‘허머’를 빼놓을 수 없으리라. 아, 물론 이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허머가 SUV의 끝판왕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분명 ‘모든 허머’가 다 어울리지는 않는다. 1992년 등장한 첫 ‘민수용’ 허머는 2004년까지 생산되었고, GM에 인수된 2002년부터 H1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V8 6.6리터 엔진을 탑재해 300마력의 최대출력을 내며, 군용 모델과 거의 같은 성능을 낸다. 현존하는 SUV 중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가진 SUV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풀사이즈 픽업트럭 기반의 H2와 H3는 가장 오래된 모델인 H1보다 덩치의 크기를 줄이고, 군용 차량다운 터프함을 포기하게 된다. 물론 그 이면에는 허머 H1이 불과 12,000대 정도밖에 팔리지 못했다는 것과 경제성이라는 이유가 있지만, 어쨌거나 전작만큼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어쨌거나 군용 차량에 비견될 진정한 SUV를 이야기한다면 H1을 빼놓을 수 없고, 단종 이후 중고차 가격이 폭락하기는커녕 해가 갈수록 가격이 올라, 이제는 허머 H1의 중고차가 10만 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것은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같은 허머의 인기를 자동차 회사들이 구경만 할 리 없다. 허머 H1을 섀시와 부품의 키트로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복원된 허머 H1의 판매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밀-스펙 오토모티브’ 또한 그런 메이커 중 하나. 이름처럼 ‘군용 사양’의 H1 허머를 복원해 판매하는 회사다.

밀-스펙의 허머는 오리지널 이상의 오프로드 성능과 터프함을 자랑한다. 차체의 길이는 약 20cm 더 늘렸고, 엔진 후드 아래에는 6.6리터 V8 터보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원본의 1.5배가 넘는 500마력의 출력과 무려 138.2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4도어 하드탑 픽업, 군용 험비와 비슷한 하드탑 슬랜트 백, 왜건 및 2도어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체 구성이 가능하며, 캐빈 내부 역시 사용자의 주문에 따라 방수 처리된 최고급 가죽과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강인함과 실용성, 화려함에 이르기까지 더할 나위 없는 SUV의 탄생이다.

물론 이 같은 성능과 화려함을 소유하기 위해선 그만한 대가가 필요하다. 애프터 버너 그레이 컬러와 두터운 바디킷 및 타이어 패키지, 도하용 오프셋 스노클과 같은 모든 옵션을 포함한 최고사양의 4도어 하드탑 SUV 모델은 23만 9000달러면 손에 넣을 수 있다. 물론 미국에서의 이야기다. 국내 수입이 과연 가능한 차일 런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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