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8.14 화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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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더운 날도 머리만은 시원하게, 카머 페록스2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괴롭다.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었다가도 체온보다 높은 기온을 보면 포기하게 된다. 한낮에는 물론이고 새벽이나 저녁에도 덥다. 출발할 때 물통에 담은 얼음물이 어느새 미온수가 돼 있다. 옷은 가볍게 입는다지만 헬멧은 써야만 한다. 특히 9월부터는 헬멧 착용이 의무다. 덥지 않은 헬멧이 필요하다.
 
 
카머 헬멧의 착용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인 두상에 맞춰 설계했기 때문에 특별히 눌리거나 불편한 부분이 없다. 그러면서도 머리 전체를 안정적으로 보호해 준다.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해외 브랜드에 비해 한 사이즈 작게 쓸 수 있어서 머리가 커 보이는 현상도 방지한다.
 
 
슬로베니아에서 진행된 시마노 미디어캠프 당시 처음 써 본 페록스2 헬멧 역시 카머 헬멧의 장점을 갖추고 있었다. 잘 어울리고 편하다. 기자가 착용한 L 사이즈의 무게는 272g으로 발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설계 덕분인지 초경량 헬멧과 비교해 봐도 딱히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비교적 낮은 기온 때문에 그곳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장점을 한국에서 발견했다. 낮 최고기온이 체온보다 높던 날 라이딩을 했고, 팔다리를 스치는 바람이 따뜻할 정도였다. 헬멧 재질은 고밀도 스티로폼인 만큼 머리가 더 뜨거워야 하는데, 오히려 머리가 가장 시원하다.
 
 
머리는 충격으로부터도 보호돼야 하지만, 열로부터도 보호돼야 한다. 더운 여름에는 컴퓨터가 느려지고 성능이 떨어진다. 인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정 온도 이상에서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움직이기 힘들다. 머리의 온도가 높아지면 판단력이 떨어지고 반응속도가 느려진다. 자전거를 탈 때 빠른 판단과 반응이 필요한 만큼 머리를 시원하게 해야 한다.
 
 
카머 페록스2는 최적화된 공기 흐름(Optimized Air Flow System)으로 머리를 시원하게 유지해 준다. 헬멧 옆쪽으로 바람이 스치는 소리가 들리고, 통풍구로 들어온 바람이 머리를 식혀 주는 게 느껴진다. 통기성을 극대화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최상의 에어홀 배치를 했다고 한다.
 
 
머리뿐 아니라 얼굴에 닿는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다른 헬멧 턱끈은 천이나 가죽으로 돼 있어 땀이 배기 쉬운 반면 페록스2의 턱끈은 가운데 부분이 낚싯줄로 연결된 듯한 중공 방식 스트랩이다. 흔히 이런 경우 측면이 두꺼워지는데, 페록스 턱끈 측면은 얇게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헬멧 턱끈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이즈 조절에는 보아 다이얼을 활용했다. 플라스틱 판 방식에 비해 머리에 닿는 면적이 적어 시원함을 더해준다. 와이어는 헬멧 앞쪽까지 연결돼 있어 머리 뒤쪽을 누르는 느낌이 아니라 머리를 전체적으로 감싸는 느낌이다. 사이즈 조절용 패드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 머리 형태나 개인 취향에 따라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페록스2는 샌드위치 구조를 활용했고 외부 PC셸이 내부 EPS를 덮는 형태로 돼 있다. 가볍고 안정적이며, 충격으로부터 머리를 잘 보호해 준다. 패드 역시 단순한 스펀지가 아니다. 항균, 항취, 속건 등의 기능이 적용된 퀀텍스 이너패드다. 턱에도 빠르게 땀을 흡수했다가 증발시키는 패드가 있고, 이 패드는 분리 세탁이 가능하다.
 
 
나눅스에서는 페록스2에 ‘진정한 라이딩의 재미를 선사할 완벽한 로드헬멧’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재미를 넘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다면 디트로를 선택하면 된다. 인체공학적 설계에 공기역학 성능까지 적용된 헬멧으로, 에어로 커버를 사용해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에 카머 헬멧 라인업에 추가된 디트로 NC(New Color)는 블랙, 화이트, 화이트/블랙, 네이비까지 네 가지 컬러가 있다. 여기에 커스텀 스티커가 추가로 제공돼 나만의 헬멧을 꾸밀 수 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카머 헬멧과 함께 라이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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