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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란 시간이 만들어낸 특별한 뮬산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7.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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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가 올해로 설립 99주년을 맞이했다. 이 말은 내년이면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00년이란 시간 동안 벤틀리는 숱한 위기를 맞이 하기도 했지만 역경을 보란 듯이 이겨내고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벤틀리는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던 모양인지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단 100명에게만 허락된 결과물을 세상에 공개했다. 

 

회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모델을 만들어낸 벤틀리. 플래그십 라인업인 ‘뮬산(Mulsanne)’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기념물의 이름은 ‘뮬산 W.O 에디션(Mulsanne W.O Edition)’이다. ‘W.O’라는 특별한 알파벳은 벤틀리의 설립자인 ‘윌리엄 오웬 벤틀리(William Owe Bentley)’의 이름에서 따왔다. 거기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단 100대만 생산되기 때문에 부호들 사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질 것이 뻔하다. 다시 말해, 서두르지 않으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특별한 뮬산을  손에 넣을 수 없다는 뜻이다. 

뮬산 W.O 에디션은 온통 검은빛으로 물들어 있다. 윌리엄이 개인 차량으로 이용했던 ‘W.O의 오리지널’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방법을 택한 것이다. 거기에 실제로 윌리엄이 타고 다니던 W.O의 크랭크샤프트 조각을 인테리어 디자인에 사용했다는 점은 그 가치를 배가시키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한 것인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움직이는 벤틀리 박물관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닐지 의심이 되기도 한다.

과거 모델과 같은 오닉스 검은색이 칠해진 차체에는 곳곳에 크롬을 더해 멋을 살렸다. 벤틀리에 따르면 오닉스 블랙 컬러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른 컬러를 입힐 수 있는 배려를 제공한다고 한다. W.O 오리지널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을 그대로 적용했다. 또한, 범퍼 밑부분과 도어 스커트 등에 100주년을 기념하는 배지를 더해 특별한 모델임을 암시하고 있다. 

특별한 뮬산의 실내는 말 그대로 입이 떡 벌어지는 구성이다. 최고급 가죽을 적용한 실내에는 특별한 마크가 박음질되어 있고, 2열 가운데에는 오리지널 W.O의 크랭크샤프트 조각이 박혀있고, 크리스털 유리잔까지 배치되어 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글을 쓰고 있는 기자의 집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다. 참고로 100주년을 기념하는 뮬산  W.O 에디션은 벤틀리 뮬리너 사업부에서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한다. 뮬리너 사업부는 벤틀리의 개인 맞춤 주문 제작을 담당하는 곳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특별한 벤틀리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부서다. 

오직 100명에게만 허락된 뮬산 W.O 에디션은 성능 역시 특별하다. 기다란 보닛 아래에는 8개의 피스톤이 춤을 추는 6.75리터 가솔린 심장이 자리하고 있고, 최고출력 505마력 혹은 530마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닛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벤틀리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시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3초면 충분하다. 사실 이런 특별하고 역사적인 산물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수치이기도 하다.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뮬산 W.O 에디션은 오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벤틀리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19년부터 100명의 행운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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