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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터사이클 라이더라면 누구나 참여하는 K-라이더 페스타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7.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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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부터 3일간에 걸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에서 ‘2018 K-라이더 페스타’가 열렸다. K-라이더 페스타는 이름 그대로 코리아 라이더 페스티벌, 즉 대한민국의 라이더들을 위한, 경계없는 축제다. 

이 축제가 추구한 가장 중요한 점은 최근의 많은 모터사이클 라이더 참여 행사들과 다르게 차종이나 브랜드에 대한 제약이 전혀 없이 모터사이클을 사랑하는 라이더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공의 행사라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각 대형 브랜드 혹은 수입사가 주최하는 대형 모터사이클 행사들이 대부분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종합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의 축제가 되지 못하는 부분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의미가 컸다.

많은 기대를 안고 올해 첫 발걸음을 내딛은 K-라이더 페스타는 3일 간 쉼 없이 진행됐다. 첫째 날은 전야제 공연과 함께 디제잉 댄스파티를 야외무대에서 진행해 먼 길을 달려온 각지의 라이더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둘째 날 토요일은 본격적인 축제분위기가 됐다. 낮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운동회를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격식없이 한 자리에서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부스별로 참여한 많은 모터사이클 관련 업체들이 줄지어 참가자들에게 볼거리 및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타로카드, 캐리커쳐, 네일아트, 블록체험, 페이스페인팅과 같이 일반인이나 라이더의 가족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이며 직접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한 켠에서는 먼 길을 온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의 애마 상태 점검을 위한 바이크 정비 서비스를 상시로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 모터사이클 라이딩에 관심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미니 바이크를 직접 배우고 타보는 키즈 라이딩 체험을 통해서 라이딩 자세나 조작법 등을 가르치고 모터사이클을 직접 운전해보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했다.

야외무대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별도의 이벤트를 이어갔다.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초보 라이더들을 위한 기초 라이딩 교육, 안전 장비 교육 등 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만찬 후 저녁 행사에는 뮤직채널인 GMTV 특집 방송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하공연 순서가 이어졌다. 여기에는 유명 가수와 개그맨이 출연했는데, 가수 박상민, KCM, 김빡순, 레이디티, 미러볼, 전자현악 팀 샤인, 비바, 풍뎅이 등이 무대에 올라 라이더와 가족은 물론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던 일반인들까지 함께 참여해 관람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야외무대 공연이 끝나고 불꽃놀이와 디제잉 쇼, 경품 추첨행사를 끝으로 주요 행사가 끝났고 관람석에서는 긴 박수가 터져나왔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완벽하지 않았던 야외 환경과 쌀쌀한 밤공기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무대에 환호를 보내온 관람객들은 K-라이더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신기해 하는 모습이었다.

K-라이더 페스타는 이번이 첫 행사였다.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구분없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만들고자 했던 주최측의 의도가 엿보이는 행사였다. 

특히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대중적인 관객 참여형 부스 마련과 쿠폰북 제공, 잘 짜여진 무대 공연 등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만족도를 높인 부분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K-라이더 페스타는 기존의 브랜드 중심 모터사이클 축제들이 내세웠던 화려한 볼거리나 행사 규모에 치중해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해소하고자 했다. 대부분 라이더를 위한 행사가 겉으로는 브랜드/기종 불문하고 모두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상은 행사 전반의 진행이 개인 참가자보다는 결국 브랜드 중심, 동호회 중심으로 흐르게 되어 그러한 경계를 느끼고 싶지 않은 홀로 라이더들의 참여가 부담스러웠다거나, 자신이 타고 있는 기종 혹은 브랜드의 행사가 열리지 않아 답답했던 많은 라이더들의 큰 공감을 불러왔다. 

국내 모터사이클 축제 문화의 방향이 이렇다보니 애초에 자신의 기호에 맞게 모터사이클을 선택하기 보다도 거꾸로 놀거리나 정기적인 이벤트나 고객 참여 행사를 제공하는 대형 브랜드의 모터사이클을 선택하게 되는 기현상도 있었다. 

이번 3일 간의 K-라이더 페스타는 참여한 라이더에게 대단히 화려하거나 강력한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지만, 특정 브랜드가 주최하지 않았고, ‘대한민국 라이더라면 누구나’라는 모토에 걸맞은 굵직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만은 박수를 보낼만 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주최 본부 또한 점차 경험치가 쌓이면서 축제의 주인공인 라이더들이 진정 원하는 축제다운 축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것들을 구현하기 위해 어떻게 걸림돌들을 헤치고 나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

첫 단추를 끼웠으니 이제 2회, 3회 그리고 100회까지 이어지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모터사이클을 탄다면 꼭 다녀가야 할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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