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0 월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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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otoGP 8라운드 네덜란드 Assen 리뷰

Assen 그랑프리는 1949년 MotoGP가 시작된 이후 유일하게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연속해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인 1925년부터 공도 레이스로 시작했고 올해로 무려 88회째를 개최한 것입니다. MotoGP와 로드레이스에서는 역사와 의미가 깊은 곳으로 라이더들이나 팬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서킷입니다.

결승은 기온 23°, 노면 온도 40°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 격렬한 순위 다툼으로 Moto3 클래스의 결승을 보는듯 했습니다. 선두 그룹은 무려 7명이 100회가 넘는 추월을 하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보여줬습니다.

통산 11승에 도전했던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는 선두로 나서기도 하면서 그 가능성을 보였지만 레이스 막판 도비지오소가 T1에서 인코너로 추월 로씨가 아웃으로 밀리면서 2, 3위로 달리던 두 라이더가 포디엄 밖으로 순위가 밀렸습니다. 이에 대해 로씨는 도비지오소의 추월이 현명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는데요.

다행인것은 리어 타이어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로씨는 Honda, Ducati의 전자제어가 Yamaha보다 좋기 때문에 M1의 가속력이 조금 부족했다고는 했습니다.

전에도 포스팅했지만 Yamaha의 고집으로 인해 전자제어는 확실히 두 매뉴팩처러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리어 타이어의 마모 문제는 없었지만 ECU의 세팅과 성능이 나아지면 리어 문제도 상당히 해결될 것입니다.

로씨는 레이스 초반 선두였던 로렌조를 쫓다가 우측 후미를 살짝 부딪히기도 했는데 220km가 넘는 속도였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했던 상황도 연출 되었습니다. 11승 도전은 실패 했지만 앞으로 남은 11회의 그랑프리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은 보여준것 같습니다.

로씨와 막판 추월로 인해 포디엄에서 순위가 밀린 Ducati Team의 안드레아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는 개막전 이후 두 번의 리타이어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4위에 그쳤지만 로씨와의 추월 경쟁만 아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본인도 포디엄을 기대 했지만 추월 경쟁과 Rear Hard 컴파운드의 그립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저 빠른 주행은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또한 로씨가 현명하지 않은 플레이였다는 것에 대해 자신은 지극히 정상적인 레이스를 한 것이기 때문에 로씨의 발언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장면에 대해서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팀 메이트인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으면서 많은 랩을 선두로 주행했습니다. 제가 두 가지 놀란 것이 있는데 접촉, 배틀을 극히 싫어하는 로렌조가 마르케즈 등과 격렬하게 추월 경쟁을 했다는 것과 레이스 스타트에서 예선 10위로 네번째 Row에서 출발해서 아웃사이드로 빠르게 진입 2위까지 치고 들어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로렌조 본인도 레이스 스타트를 Ducati 이적 후 최고였다고 할 정도로 정말 순간이지만 빠른 판단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승의 가능성까지 보이던 로렌조의 페이스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7위로 레이스를 마쳤는데요. 우선 마지막 섹터에서 다른 라이더들에 비해 0.2초 정도 늦었고 12랩을 남겨두고 도비지오소에게 추월을 당하고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2013년 하이사이드로 아직도 트라우마가 해소되지 않았던 곳에서 고속으로 로씨와 접촉 했을때는 정말 무서웠다고 할 정도로 로렌조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렌조는 Fuel Tank Parts를 장착하고 브레이킹이 상당히 하드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파츠가 브레이킹시에 안정감을 준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초 고속에서 브레이킹을 해야 하는 Mugello, Catalunya 우승을 증명되었고 어제 레이스에서도 확실히 강해졌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브레이킹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었습니다. 시즌 초반 워낙 못했기 때문에 아직 월드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 있다고 볼 수 없지만 아직도 11회의 그랑프리가 남아 있고 개인적으로 도비지오소보다 경쟁력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Repsol Honda의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가 힘들게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Rear Soft로 도박에 가까운 선택을 한 마르케즈는 로렌조, 로씨, 도비지오소, 린스 등과 계속해서 순위 경쟁을 했고 마치 Moto3 레이스를 하는듯 했다고 할 정도로 본인도 상당히 쉽지 않았던 레이스였고 레이스 막판 강하게 푸쉬하기로 하고 주행한 것이 우승을 하는 주요한 요인이었다고 했는데요.

원래는 Rear Hard 컴파운드를 선택했지만 Sighting랩에서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해서 스타트 직전 Soft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마르케즈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고 개인 통산 65승 MotoGP 통산 29승을 기록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챔피언십 포인트가 140점으로 2위 로씨와 41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는 것입니다.

FP4 세션에서 레이스 시뮬레이션 평균 랩타임이 매우 좋았던 Team SUZUKI ECSTAR의 알렉스 린스(Alex RINS)가 MotoGP 스텝업 이후 최고 성적인 2위로 MotoGP 통산 두번째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린스는 결승 당일 오전 복통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FP 세션과 Q2에서 Rear Hard 컴파운드로 보여줬던 좋은 페이스로 정말 경쟁력 있었고 마지막 랩 씨케인을 앞두고 과감하게 앞서 있던 비냘레스를 멋지게 추월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매버릭 비냘레스(Maverick VIÑALES)는 다섯 경기만에 3위로 포디엄에 올랐는데요. 충분히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고 2위를 놓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로씨와 마찬가지로 타이어 문제보다는 전자제어의 부족함을 이야기 했습니다. 추후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지난해 초반의 강한 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Mugello 그랑프리부터 극도로 부진한 대니 페드로사(Dani PEDROSA)는 이번에도 15위에 그치며 챔피언십 포인트 1점을 획득 12위에 랭크되어 있는데요. 심리적인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부진한 페드로사의 모습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빨리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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