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7 금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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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엣지 130, 어떤 자전거에도 어울리는 콤팩트 사이클링 컴퓨터
 
라이더 대부분은 가벼움을 추구한다. 이런 움직임은 프레임, 휠, 구동계는 물론 다양한 액세서리에까지 이른다. 가벼울수록 가격대도 올라간다. 1kg 줄이려면 100만 원이 든다는 얘기가 단순히 농담만은 아니다. 그런데 가벼우면서 가격도 착한 제품이 있다. 가민 신제품, 엣지 130이다.
 
 
지난 달 비보액티브 3를 테스트하면서 가민 없이 지낸 과거를 후회했고, 가민 커넥트를 활용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다. 구입할 제품에 대해 고민했지만 이미 결론을 알고 있다. 자전거 외에 다른 운동은 거의 안 하니까 엣지, 이 개미지옥에 들어온 이상 결국 최상급인 1030까지 갈 수밖에 없다.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바로 1030을 사면 개인의 경제 사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업계를 살리기 위해 아래 단계부터 밟아가기로 결정했다. 4월에 공개됐던, 1.8인치 화면의 작은 신제품 엣지 130을 구입했다.
 
 
가민 엣지 130 헤드유닛 가격은 25만 8,000원이며 상자 안에는 헤드유닛 본체, 핸들바나 스템에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 2개, 마운트를 장착할 부분의 사이즈에 따라 골라서 쓸 수 있는 실리콘 O-링 8개, 충전용 케이블, 분실방지용 스트랩, 설명서와 보증서, 스티커가 들어있고 센서는 포함돼 있지 않다. 심박, 케이던스, 스피드 센서와 헤드유닛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번들킷으로 묶기는 무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엣지 130을 사용하면서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면 센서가 모두 필요한지도 생각할 문제다. 헤드유닛 따로, 필요한 센서 따로 구매하는 게 더 어울린다.
 
 
본체 좌측에 빨간색 표시가 있는 버튼이 전원 버튼이다.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화면에 가민 로고가 나오면서 전원이 켜진다. 본체 아래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고, 오른쪽은 시작, 정지, 선택 등의 기능을 하고 왼쪽은 뒤로, 취소 등의 역할이다.
 
 
오른쪽에는 스크롤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위쪽 버튼은 길게 누르고 있으면 여러 가지 설정을 할 수 있는 메인 메뉴로 들어간다. 메인메뉴에는 라이드 설정, 내비게이션, 운동 기록, 내 통계, 맵, 센서, 핸드폰, 시스템까지 8가지 분류가 있고, 각각의 세부 메뉴가 있다.
 
 
라이드 설정 하위 메뉴인 데이터 페이지를 선택하면 화면에 띄울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 전체에 하나의 정보만 나오게 할 수도 있고, 화면을 나눠 여러 가지 정보를 볼 수도 있다. 한 화면에 최대 8가지 정보를 띄울 수 있고, 기자는 평소 활용하던 6가지를 표시했다.
 
 
라이딩에 나서기 전 충전은 기본이다. 본체 뒤의 충전 단자는 고무 커버로 덮여 방수 처리돼 있고, 엣지 130에는 USB 방식 충전용 케이블도 포함돼 있다. 충전용 케이블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마이크로 5핀 방식이어서 전용 충전 케이블을 잃어버려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엣지 130을 켜면 사전에 페어링 했던 심박, 속도, 케이던스 센서를 인식한다. 주행 모드로 들어가기 위해 시작 버튼을 누르면 설정했던 데이터 페이지가 나온다. GPS를 인식한 다음 시작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서 라이딩을 시작한다.
 
 
라이딩 시작 후에 신호대기 등을 위해 멈추면 엣지 130이 상황을 인식하고 기록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자동 멈춤 기능이다. 멈췄을 때도 시간의 흐름을 계속 기록하고 싶다면 자동 멈춤 기능을 끌 수도 있다. 메인 메뉴의 라이드 설정에 들어가면 설정이 가능하다.
 
 
기자는 자동 멈춤 기능을 켠 상태로 주행했다. 자전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알림음이 들리고 화면에는 기록 시작을 의미하는 삼각형이 표시된다. 이쯤에서 마운트 얘기를 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기본으로 포함된 마운트는 실리콘 O-링을 이용해 스템이나 핸들바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충분한 공간이 있는 MTB 핸들바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미 다양한 액세서리를 달고 있는 로드바이크 핸들바에 달았을 때는 손으로 핸들 위쪽을 잡기가 약간 부담스러웠다. 각자 자전거 상태에 따라 아웃프론트 마운트를 구입해도 좋을 듯하다.
 
 
주행 중 화면에서 본체 오른쪽의 스크롤 버튼을 조작하면 지나온 길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엣지 130은 지도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가민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 ㈜ARX에서 제공하는 가민 엣지용 우리나라 지도인 ARX 맵은 엣지 520, 820, 1000, 1030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나온 길과 방향만으로 부족하다면 지도를 볼 수 있는 상위 모델을 추천한다.
 
 
비록 엣지 130으로 지도를 볼 수는 없지만 지나온 코스에 대한 고도 확인은 가능하다. 로드바이크보다는 MTB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라가는 시간보다 내려오는 시간이 확연히 적어 아쉬울 때, 내려온 고도를 확인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비보액티브 3로 시작한 가민과의 만남이 엣지 130으로 이어졌다. 로드바이크와 MTB 모두 타는 기자는 두 개의 마운트가 반가웠고, 콤팩트한 사이즈는 로드바이크와 MTB 모두에 잘 어울렸다. 아직 사용하지 못한 기능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내비게이션 기능이 가장 기대된다. 대회에 참가할 때 길 잃을 걱정은 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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