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0.19 금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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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가다

모터쇼는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자동차들을 한데 모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축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모터쇼라 하면 서울 모터쇼와 부산 모터쇼인데, 각각 사이좋게 한 해씩 돌아가며 2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짝수 해로 부산 모터쇼가 열린다.

모터쇼의 위상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것이 피부에 와닿는다. 올해는 어느 메이커가 참가하는 지 보다는, 어떤 메이커가 불참한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 와중에도 적지 않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관련 업체들이 부산 모터쇼를 찾았다. 7일 BEXCO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부스별로 어떤 차량들이 발표되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세계최초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00 e PHEV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와 과거의 콘셉트로 전시장을 꾸몄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 뉴 E 300 e와, 국내 최초로 더 뉴 S 560 e,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 카 EQA를 공개했다. 또한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 300 SL 걸윙, W 25 실버 애로우 등을 전시해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메르세데스-벤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가장 볼거리가 풍부했던 부스가 아닌가 싶다.

 

VC 터보 탑재한 인피니티 QX50

인피니티는 세계 최초로 ‘가변 압축비 엔진’ VC 터보엔진을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번 베이징 모터쇼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VC 터보엔진이 장착된 중형 SUV, QX50을 공개했다. VC 터보엔진은 고성능이 필요한 때와, 연비를 높을 때를 구분해 압축비를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밸브의 개방시간을 가지고 압축비를 변환시켰다면, VC 터보엔진은 실린더의 이동거리 자체를 변환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 인피니티는 이번 QX50을 통해서 QX30과 QX60 사이에 비어있던 중형 SUV를 채워넣으면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세계 최초 HDC-2 그랜드마스터 공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HDC-2 그랜드 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는 SUV 형태의 높은 차고에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를 적용했다. 뛰어난 체스 선수를 뜻하는 ‘그랜드 마스터’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

HDC-1 콘셉트카와 벨로스터 N도 국내 최초로 전시 되었다. 벨로스터 N의 경우, 고성능 N 라인업의 국내 첫 번째 양산차량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투산 부분변경 차량도 함께 출시되었는데, 차량이 너무 한꺼번에 소개된 나머지 크게 조명받지는 못했다.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아시아 최초 공개

제네시스는 아시아 최초로 전기차 GT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를 공개했다.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되었으며,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물 흐르는 듯한 유선형 보디가 전면부부터 트렁크 까지 이어지도록 디자인 되었다.

 

SP 콘셉트와 니로 EV 공개한 기아

기아차는 64 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자체 측정 380 km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니로 EV를 새롭게 선보였다. 니로 EV는 기아 차량 최초의 다이얼 타입 변속 노브를 채택했다. 도심형 모델로 39.2 kWh 배터리를 장착한 자체 측정기준 240 km 주행거리의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SP 콘셉트와 스팅어 GT 와이드보디,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K9등을 포함한 기아의 전 라인업 차량들이 전시되었다.

 

재규어 랜드로버, F-PACE SVR, I-PACE e Throphy 공개

재규어 랜드로버는 SUV F-PACE의 가장 고성능 모델인 F-PACE SVR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SVR은 AMG나 M같은 재규어의 고성능 모델 라인업이다. 또한 전기차 I-PACE의 원메이크 레이스용 버전인 I-PACE e Throphy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 레인지 로버 롱 휠베이스도 공개되었는데, 늘어난 차체 덕분에 뒷좌석에 40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클라이닝 전동식 시트를 적용했다. 뒷좌석이 가장 편안한 레인지 로버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닛산, 올해 엑스 트레일과 신형 리프 출시한다

한국닛산 허성중 대표는 ‘2018년 내에 신형 리프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프를 따로 전시하지는 않았지만, 북미와 유럽쪽 물량 부족으로, 공급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대에서 선보인 차량은 전기 스포츠카 ‘블레이드 글라이더’ 콘셉트와 캐시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중형 SUV 엑스 트레일(X-Trail)이다. 이들 모두 국내 최초로 공개했으며, 캐시카이의 경우 미국으로 수출하는 ‘로그’와 형제차이다. 엑스 트레일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예정이다.

 

한국 GM,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한 이쿼녹스 출시

한국GM은 중형 SUV 이쿼녹스를 출시됐다. 1.6 디젤엔진과 전자식 AWD가 장착되었으며, 고급 모델에 장착되는 햅틱 시트(진동 경고)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987만 원에서 3,892만 원이며 AWD 옵션은 200만 원이 추가된다.

 

2년만에 친정 찾은 르노 삼성

부산에는 르노삼성 공장이 있는 만큼, 이번 모터쇼가 각별하다. 클리오를 제외하곤 특별히 신차발표가 없음에도 적지 않은 규모의 부스로 참여하여 지역 회사로써의 의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올해 부산 공장에서 300만 대의 차량 생산을 돌파했다”며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의 지역 경제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르노삼성자동차 협력 업체의 부품 수출이 2017년에는 9,800억 원까지 늘어나면서, 2014년 이후 두 배에 가까운 수치가 증가했음을 자랑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사로써, 한국에서 디자인 센터와 연구소, 공장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산 공장에서 SM3와 SM5, SM6, SM7과 QM6, SM3 Z.E., 닛산 로그 등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BMW X2, Z4 공개,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 X 시리즈 홍보대사로 선정

BMW는 i8 로스트터, Z4 콘셉트, X2 와 뉴 X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전기 맥시스쿠터인 뉴 C 에볼루션도 선보였다. BMW i3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94 A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해 최대 주행거리 160 km를 자랑한다. 컨퍼런스에는 이번에 BMW코리아 X시리즈 홍보대사로 선정된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고성능 JCW 차량들을 공개한 미니

 

미니는 미니 JCW GP 콘셉트와 미니 컨버터블 JCW, 미니 클럽맨 JCW 모델을 공개했다. 미니 JCW GP 콘셉트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로 와이드보디,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윙 등이 잘달리는 레이스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에 등장한 컨버터블 JCW와 클럽맨 JCW 모델은 기존 미니 컨버터블과 클럽맨의 고성능 버전으로써 카트 필링의 미니를 떠올리는 주행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공개

토요타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TNGA 플랫폼을 사용해 저중심 설계와 LED램프, 새로워진 그릴 디자인이 특징이다. 친환경성을 필두로, 토요타는 20년 이상 1,100만 대 이상 누적 판매를 거듭한 하이브리드임을 강조했다.

 

ES 300h를 공개한 렉서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역시 신차 ES 300h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 렉서스 사장은 한국어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렉서스는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제조사이며 앞으로도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우디,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A8 공개

아우디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 A8을 공개했다. A8은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미국 교통안전국 NHTSA의 분류에 따르면 레벨3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LKAS같은 차선 유지 보조기능은 레벨2에 해당하고, A8은 신호등과 도로흐름을 인식하며, 장애물 회피, 교통정체시 우회도로 이용 등 운전자의 개입을 크게 줄인 자율주행 기술이다.

전시장에는 R8 LMS 레이스카와 TT RS, R8 등이 전시되었으며, 아우디 R8 LMS팀 드라이버인 유경욱 선수가 컨퍼런스에 깜짝 등장해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만트럭버스 코리아, 에디슨 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의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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