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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경주에 출전하는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1260 파익스 피크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6.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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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 멀티스트라다(Ducati Multistrada)는 온로드 주행 성능에 집중한 듀얼퍼포즈 모터사이클이다. 현재 950, 1260 두 가지 라인업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다. 그 중에서 온로드 퍼포먼스가 가장 뛰어난 버전은 1260 파익스 피크(Pikes Peak) 버전이다.

이 스페셜 모델은 미국 콜로라도의 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PPIHC) 경주 대회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The Race to the Clouds’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 식으로 이해하면 일종의 고갯길 와인딩 코스를 통제해 경주를 만든 것인데, 1916년 처음 개최되어 역사가 무려 100년이 넘는다.

모터사이클 뿐 아니라 자동차, 트럭, 쿼드바이크(ATV) 등 부문별로 경주를 펼치며 평균 1회당 130여명의 선수가 도전한다. 경주 코스는 1,440m 지점에서 시작해 4,300m 지점에서 끝나며 156개의 코너를 최대한 빠른 속도로 주파해야 한다. 코스 총 길이는 19.99km다. 초기에는 자갈과 포장 섹션으로 구성됐지만, 2011년 이후로는 도로가 완전히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온로드 경주가 됐다.

두카티는 2011년 멀티스트라다 1200으로 우승 기록이 있다. 미들클래스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로 우승한 적도 있다. 올해는 두 대의 새로운 멀티스트라다 1260으로 도전한다. 경주 출전 머신은 판매용인 멀티스트라다 1260 파익스 피크 버전에서 여러 가지 세팅이 추가/변경됐다. 경주용 마그네슘 휠, 맞춤 제작된 배기 시스템, 서스펜션 등이 가볍고 빠른 운동성을 위해 다시 세팅됐다.

2018 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서는 두카티가 출전 라이더와 함께 보통의 모터사이클 이상의 것을 준비했다고 한다. 두카티는 멀티스트라다가 가졌던 ‘King of Mountain’이라는 타이틀을 되찾기 위한 작업을 해 온 것이다. 이들은 Pikes Peak에서 가장 빠른 전용 머신을 만들기 위해 양산 차량을 베이스로 삼아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물론 강력한 두 짐승을 조종하기 위해서 노련한 조련사가 파견됐다. 전직 파익스 피크 기록 보유자인 Carlin Dunne과 현재 Pikes Peak의 미들급 기록 보유자인 Codie Vahsholtz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이들은 가능한 한 가장 빠르게 이 머신을 몰아야 한다.

경주에 출전하는 머신은 불필요한 도로용 조명 시스템 및 차체 추가 중량으로 볼 수 있는 엔진 보호 장치 등 모든 부분에서 엄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거쳤다. 더 나아가 머신의 전체 중량을 떨어뜨리고 운동 성능과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OZ 레이싱 단조 마그네슘 휠과 주문제작 된 테르미뇨니(Termignoni) 풀 배기 시스템이 설치됐다.

언제나 그렇듯 차량 무게를 떨어뜨리는 것은 조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배기 시스템은 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출력을 위해 호흡능력을 키워준다. 1,262cc의 테스타스트레타(Testastretta) DVT 엔진이 고삐를 풀게 된 것이다.

최적의 서스펜션 응답성을 위해 주문제작한 올린즈(Ohlins) 도립 포크 시스템이 장착됐고, 라이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굴곡진 도로와 코너에서 그립을 유지하면서 정상까지 문제없이 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Race to the Clouds'에서 우승하기 위해 올린즈 서스펜션은 선수를 위한 맞춤 세팅을 마무리했다. 또 Race Tech와 함께 탑승 높이 조정을 포함한 최적의 서스펜션 설정으로 추가 수정됐다.

또 다른 점은 프론트 휠에 설치된 브렘보(Brembo) M50 브레이크 시스템의 세팅이다. 경주용 머신은 WorldSBK 스펙의 마스터 실린더와 함께 좀 더 정확한 조종성을 발휘한다. 추가로 코너링 각도 확보를 위한 주문생산 Rizoma 리어셋, 그리고 최대 파워와 스로틀 응답을 위해 ECU 업데이트도 추가했다.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빠른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두 대가 완성됐다. 일반 양산 판매용과는 사뭇 달라 보이는 전체 모습은 스포츠 투어링이 주목적인 멀티스트라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우리가 구입해 탈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좀 더 보강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난 도로용 레이스 머신 멀티스트라다 파익스 피크 버전은, 극한의 성능만을 추구한 그랑프리 머신과는 또 다른 매력을 준다. 의지만 있다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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