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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 10회 맞은 모터사이클 라이더의 축제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5.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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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라이더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최 측이 집계한 참가인원은 사천 명이 훌쩍 넘는 엄청난 인원으로 이 정도라면 메이커가 주최한 단일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2009년 한국모터트레이딩에게서 처음으로 이 행사의 취재협조 메일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경기도 이천의 설봉공원에서 야마하 모터사이클 오너들을 대상으로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니 취재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조 메일이었다. 그때는 지금의 라이드매거진이 아니라 월간 오토바이크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는데 솔직히 모든 편집부 기자들이 취재를 가기 꺼려했다.

이유는 뻔했다. 야마하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주말에 운동회를 하는데 뻔한 내용의 뻔한 행사라 재미도 없어 보이고, 남들 노는 것 보면서 사진 찍고 취재하는 것이 즐거울 리 만무한 것은 당연할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가장 힘이 없고 선택권이 적은 막내기자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행사 취재를 갔었다. 막내기자는 취재를 가기 전에 이런 행사에 과연 누가 얼마나 올까 싶었지만 의외로 행사는 주최 측 집계 800명이라는 참가인원수를 기록하며 생각보다 재미있게 다녀왔다고 보고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횟수로 10회를 맞이한 올해 ‘2018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에는 과연 몇 명의 라이더들이 참가했을까? 과연 열 번의 행사가 열리는 동안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올해 2018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은 초기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가 무려 삼천 명이 넘어 작년도 참가자 수를 이미 사전예약을 통해 넘어버렸고 과열 조짐을 느낀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는 사전신청을 더 이상 받지 않고 그저 현장 접수 인원이 너무 많지 않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주중 내내 비가 오던 날씨가 주말에는 비도 오지 않고 덥지도 춥지도 않는 적당한 날씨가 되어 행사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되었는데 덕분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라이더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최측이 집계한 참가인원은 사천 명이 훌쩍 넘는 엄청난 인원으로 이 정도라면 메이커가 주최한 단일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솔직히 행사의 구성이나 진행 방식 등은 초기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이지만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진행되는 운동회나 다름없고 그나마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라고 한다면 초기에는 야마하 모터사이클 오너들끼리 모여서 하던 것을 이제는 메이커와 상관없이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개방한 것이다. 

사실 작다면 작은 변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이 매회 참가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떤 메이커의 모터사이클을 타더라도 눈치 보지 않고 참가할 수 있고, 또 누구와 오더라도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는 생각보다 엄청난 차이인데 만일 단일 메이커로 한정을 해놓으면 친한 라이더가 다른 메이커의 모터사이클을 탄다면 일단 참석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리고 모터사이클과 관련된 레이스나 투어 같은 테마로 행사가 구성이 되어있다면 라이딩 수준에 따라서 부담감이 커질 수 있어 참가를 망설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은 위에서 말한 이런 제약에서 모두 자유롭다. 심지어 식구들이나 친구들과 자동차를 함께 타고 와서 놀다 가도 되는 그런 행사다.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참가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말 그대로 축제의 개념이 되어버렸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모든 제약을 풀어버린 것이 바로 한국모터트레이딩이 가장 잘 결정했던 신의 한수였다. 덕분에 이 행사는 올해 참가자가 너무 많아서 걱정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물론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덕분에 주최 측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게 됐다. 물론 사람이 적게 오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보다는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장소를 섭외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인원이 많아질수록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다 보니 그런 부분도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원이 많아질수록 여러 가지 문제들이 좀 더 큰 문제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번에도 인원수가 많아지면서 도시락이 제시간에 수급되지 않는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다행히 도시락 업체 측 사장님께서 사과를 하는 덕분에 별다른 문제없이 해결이 되긴 했지만 행사에 인원이 많아질수록 위험 요소는 덩달아 커지기 마련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 인원수가 많아지고 규모가 꾸준히 커진 덕분에 올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야마하 담당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전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지난 10회를 자축하는 것보다 앞으로 이렇게 규모가 커진 행사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또 문화로 만들어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서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10회 동안 잘 이끌어온 이 행사가 단순히 이벤트 행사로 끝나게 될 것이나 하나의 문화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모터사이클 시장에 제대로 된 굵직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10회를 거듭하면서 매년 행사를 준비하고 성장시키느라 고생해온 한국모터트레이딩 담당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15회 20회를 거듭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아 모든 모터사이클 라이더와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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