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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 맡으며 달린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 H.O.G 강남챕터 랠리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5.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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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 사이,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라이더는 축제의 계절을 맞았다. 바로 할리데이비슨 오너만이 즐길 수 있는 H.O.G 랠리의 시즌이 왔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할리데이비슨 공식 동호회인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오너스 그룹(H.O.G) 강남 챕터 일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라이딩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랠리 행사가 열렸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전국단위의 모임 규모로 진행하던 H.O.G 코리아 챕터 랠리를 각 지역 지부로 분산해 최근부터는 비교적 소규모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로 각 지부별로 단합이 더욱 돈독해지고 지나치게 큰 인원의 참가와 행사 규모의 비대함으로 겪었던 시행착오들이 줄고 랠리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다.

이번 강남 챕터 랠리는 서울에서 출발한 대부분의 회원들이 강원 산간을 넘어 주문진 해변까지 달려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들은 해변 집결지에 모여 휴식을 가진 뒤 숙소에서 짐을 풀며 곧바로 이어질 크루즈 내 행사에 참여했다.

강남 챕터가 기획한 첫 번째 코스는 주문진 근해를 돌며 선상 디너쇼를 즐기는 크루즈 이벤트였다. 들뜬 마음으로 유람선에 오른 이들은 먼저 뷔페를 즐겼다. 간단한 공연과 함께 챕터 임원진들의 노련한 진행으로 경품 추첨과 회원 소개를 이어갔다.

특히 관심이 컸던 것은 매해 이어지는 래플 추첨 이벤트였다. 스트리트 750은 이번에도 1등 경품으로 걸려 단 한명의 회원이 행운의 주인공으로 뽑혔으며 모두 본인이 당첨된 것처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래플 이벤트로 모금된 금액은 지역 이웃돕기에 쓰인다.

1부 실내 행사가 끝나고 2부로는 항구를 떠나 주문진 근해를 항해 유람선 갑판에서 펼쳐지는 축하공연이 준비됐다. 너나할 것없이 선율에 몸을 흔들며 바닷바람과 함께 해방감을 만끽하는 회원들 표정이 환했다. 선상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 피날레는 감동적이었다.

둘째 날은 그랜드 투어가 진행됐다. 전날 밤 단상에 오른 주문진읍장이 추천했듯 주문진의 바다냄새와 솔향은 일상의 고단함을 날리기 충분했다.

해변 주차장에 정렬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들은 안전한 투어링을 위해 계획된 집결 장소까지 경찰 분대와 함께 달렸다. 오차없는 통제로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기는 기회를 맛본 회원들은 전에 느껴본 적 없는 할리데이비슨 H.O.G 랠리만의 자부심이 차오르는 듯했다.

굽이치는 대관령 산자락을 배경삼아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은 바람처럼 달려 휴게소에 도착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배경삼아 추억을 남긴 회원들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아쉽게 천혜의 산림을 뒤로했다.

다양한 직업군과 나이를 가진 각양각색의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오너들은 라이딩 하나로 이렇게 뭉쳐졌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헤어지는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매년 치러지는 H.O.G 랠리는 단지 친분있는 동호인들끼리 모여서 만찬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들만의 모터사이클에 대한 동질감을 충분히 나누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동시에 단체 라이딩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고없이 안전한 라이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알찬 이벤트를 기획하는 임원진들도 점차 노련해지고 있고, 회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같이 각 챕터별로 구성되는 H.O.G 랠리는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할리데이비슨을 타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리고 있다.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만한 규모의 H.O.G 랠리가 우리나라 건전한 라이딩 문화 정착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선도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H.O.G (Harley Owners Group)는 1983년 탄생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소유자들의 동호인 모임이다.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소유한 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본사 차원의 마케팅 전략중 하나로 꼽히며, 정기 개최되는 랠리 이벤트로 회원 간 유대감과 라이딩의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각 도시나 지역별로 구분되는 챕터가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 회원 수는 약 1백만 명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근육 영양 장애 협회(Muscular Dystrophy Association)를 공식 지원하는 미국 본토의 H.O.G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각 지부별로 수익금을 지역 단체에 기부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는 등 자선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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