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8.14 화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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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쁨, 10세대 혼다 어코드 국내 출시

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되었다. 10일 혼다코리아가 서울특별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출시한 혼다 어코드는, 10세대나 거듭나며 장수한 혼다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해외시장에는 이미 국내보다 한 템포 빠르게 작년 10월에 먼저 출시되었다. 새로운 어코드는 패스트백 디자인, 부드러운 변속감의 10단 변속기 적용, 파워풀한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 반자율주행 기술인 혼다 센싱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과 혼다센싱에 따라 모델 달라져

신형 어코드의 국내 출시모델은 총 4가지로 1.5 터보와 2.0 터보 스포츠, 그리고 하이브리드(EX-L / 투어링)이다. 2.0 터보스포츠 모델은 신형 10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가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1.5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무단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 터보 스포츠와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에는 혼다 센싱, 레인 와치(Lane Watch), 헤드업 디스플레이, 버튼식 기어 시프트가 적용되었다. 또한 주행 환경 및 노면에 맞게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정하는 어댑티브 댐퍼 시스템(Adaptive Damper System)을 적용해서 부드러운 승차감과 운동 성능을 적절히 조율한다. 또한 2.0 터보 스포츠 모델에는 리어 스포일러, 패들쉬프트가 적용되어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름다운 페스트백 라인

혼다 어코드는 지난 9세대까지 3박스 세단 디자인을 충실히 따랐다. 하지만 세대교체를 하면서 최근 경향에 맞게 패스트백 형태로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가 좁아지진 않았다. 뒷좌석 레그룸은 충분했고, 허리를 쭉 펴고 앉았을 때 헤드룸은 주먹 하나 정도가 남을 만큼 여유가 있었다. 실내가 더욱 넓어진 것은 이전보다 55 mm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이다. 또한 전폭은 10 mm 늘었고, 전고는 1,465 mm에서 1,450 mm로 이전보다 15 mm 낮아져, 낮고 넓어보이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스포티하게 디자인을 개선했다.

 

혼다의 반자율주행 기술, 혼다 센싱

요즘 왠만한 국산 차량에는 반자율주행 기능이 옵션으로 탑재되면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혼다 차량에 반자율주행을 돕기 위해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 후측방 카메라를 장착한 통합 운전 보조시스템을 통틀어 혼다 센싱이라 부른다. 이 시스템은 저속 추종(정체 상황), 추돌 경감 제동(긴급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방지, 차선 이탈경보, 조수석 방향 후방사각지대 영상표시, 오토 하이빔 기능을 갖춰 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

 

저공해 인증받은 고효율 다운 사이징 엔진

혼다의 자랑 S2000 하면 떠오르는 것은 9,000 RPM까지 회전하는 F20C VTEC엔진일 것이다. 87 x 84 mm의 2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11.7:1의 압축비로 250마력을 냈다. 20년 전에 만들어진 터보가 아닌 자연흡기 엔진이 리터당 125마력이라는 출력을 낸다는 것은 정신나간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런것이, 현재 나오는 자연흡기 엔진 중에서는 페라리를 제외하곤 이런 엔진을 만드는 곳이 없다. 그것도 이제 하이브리드와 터보차저로 없어질 것이다. 그것은 나날이 늘어가는 환경규제 때문이다. 효율을 높이고, 공회전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6기통을 4기통으로, 터보차저와 맞물려서 제조사들은 열심히 배기량을 줄이는 다운사이징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혼다의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이다. 기존의 밸브 리프트만 조절하던 VTEC을 개선해, 밸브개폐 타이밍까지 ECU로 조절하는 i-VTEC을 적용했다. 여기에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CVT를 조합시킨다. 혼다가 아름답고 푸른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개발한, 그야 말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꿈의 기술이다.

2리터 4기통 직분사 i-VTEC 엔진은 기존 3.5리터 V6 엔진에 비해 출력이 26마력 줄어든 256마력이다. 수치상으로는 확실히 최고출력이 줄었다. 대신 최대토크가 34.8 kgf.m에서 37.7 kgf.m로 늘었고, 최대토크가 시작되는 회전수는 기존의 4,900 RPM이 1,500 RPM부터로 낮아졌다. 저회전부터 최대출력이 나오는 6,500 RPM까지 넓은 대역에서 파워풀한 토크가 계속 이어지는 고효율 엔진이다. 이는 운전자가 실제로 주행한다면, 6기통의 부드러운 배기음이나 VTEC 구간에서 토크가 급격히 상승하는 감성은 없어졌지만, 연비가 늘어나며 이전 엔진에 비해 힘이 좋아졌다고 느끼게 된다. 신형 어코드 1.5 터보와 2.0 터보 스포츠는 제 3종 저공해 차량, 하이브리드 모델은 제2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취득하여 국내에서 보조금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두 모델은 엣킨슨 사이클이 적용된 2리터 직렬 4기통 엔진에 3세대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시스템이 탑재되어 도심 19.2 km/l, 복합 18.9 km/l, 고속 18.7km/l 뛰어난 연비와 시스템 출력 215마력(ps)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기존에 불편했던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위치도 옮겼다. 2열 시트의 아래로 이동시킨 배터리는 트렁크의 활용도를 높이고 2열 시트를 6:4로 폴딩하여 길이가 조금 긴 짐을 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버튼식 인터페이스의 등장

실내는 중형 세단답게 방음처리가 잘 된 덕에 밖이 행사장 소음으로 꽤 시끄러웠는데도 잘 차음되었다. 여기에 추가로, 소위 ‘노이즈 캔슬링’이라 불리는 능동적인 소음 제어 기능이 적용되었다. 이 기능은 외부 소음을 마이크로 측정하고 반대위상의 파형을 내보내 소음을 없애 실내를 고요하게 만든다. 또 센터페시아에는 최근 유행하는 돌출형 디스플레이(8인치)가 적용되어, 공조장치를 제외한 차량 제어관련 부분은 대부분 통합디스플레이에서 제어된다. 낮아진 대시보드가 운전자와 동승객들의 시야를 넓게 한다. 2.0 터보 스포츠와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에는 변속레버 대신 럭셔리 차량에 많이 채용되는 버튼식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신형 어코드는 운전석 뿐만 아니라 조수석도 전동시트가 장착된다. 또 센터콘솔에서는 무선충전기가 적용되어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휴대폰이라면 케이블 연결 없이도 충전 가능하다. 2열에는 3단계 열선이 장치되어 뒷좌석 승객을 배려했다.

신형 어코드는 반자율주행 기능인 혼다 센싱을 장착하고, 파워트레인을 개선하였으며, 실내 운전자 인터페이스와 차량 외관 디자인을 탈바꿈해 새롭게 태어났다. 차대 프레임은 강성을 늘려 50kg 가벼우면서도 충격이 잘 분산되는 구조를 적용해 이전보다 더욱 안전한 차량으로 완성했다. 능동적 사고 방지를 위해, 신형 어코드 전 모델에는 졸음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이 장착되어 운전자의 피로도까지 세심하게 챙긴다.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2016년 한해 2,433건이 일어났고, 이중 98명이 사망, 4,899명이 다쳤다. 졸음운전은 일단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안전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고이다.

상품성이 높아진 덕분에 신형 어코드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2018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분명 큰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어코드의 색상은 기본적으로 화이트, 실버, 메탈, 블랙 4가지이고, 여기에 레드, 블루, 샴페인, 커피 메탈 네 가지 컬러가 모델별 전용컬러로 적용된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1.5 터보 모델이 3,640만 원이고 2.0 터보 스포츠는 4,290만 원, 하이브리드 EX-L이 4,240만 원, 투어링은 4,5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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