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레이싱 시즌이 밝았다. 올해 펼쳐질 로드레이스를 앞두고 레이싱 팀들은 겨울부터 이미 준비가 분주하다.

지난 4월 7일 한국모터트레이딩 봉천동 사옥에서 국내 로드레이스에 꾸준히 참가하며 성적을 내고 있는 SLR-TAICHI 레이싱 팀의 2018년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SLR-TAICHI 레이싱 팀은 내구레이스, KSRC, KSBK, 모토피스타 등 국내 대부분 로드레이스에 참전해 오면서 기량을 뽐내왔다. 조현 선수 겸 단장 아래 젊은 피로 가득한 진취적인 분위기를 이끌며 척박한 로드레이스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팀 인원은 기술고문을 포함해 17명에 이르며,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등장한 메인 출전 선수는 김중원, 조현, 김경문 선수로 2018년 시즌에 각각 1,000cc, 600cc 클래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조현 단장은 팀 소개에 이어 메인 스폰을 맡고 있는 라이딩 어패럴 브랜드 RS 타이치 등 스폰서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약 26개에 이르는 스폰서 브랜드들은 다방면에서 팀을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 흔치 않은 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SLR-TAICHI 레이싱 팀의 진취적인 열정은 알아줄만 하다. 사실 외국 사례의 경우 대형 레이싱 팀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올해 어떤 라이더가 참가하고 팀 운영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팀 머신은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로써 각종 매체에 팀을 홍보하고 예비 스폰서들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레이싱 팬 및 대중에게 기대 심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완벽한 환경에서 레이스를 이끌기 어려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의 현실이지만 목표를 두고 끝없이 꿈을 펼치는 모습은 무척 아름답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일구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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