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동력을 이용한 전기 트라이얼 바이크의 미래가 성큼 다가왔다. 야마하는 2018 FIM Trial-E 컵에 참가할 새로운 트라이얼 바이크 TY-E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력과 관련된 고유한 이점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야마하 TY-E는 2018년 FIM Trial-E Cup에서 처음으로 경쟁 할 예정이다. 콘셉트 모델을 경주에 가장 먼저 투입하는 이유는 기술력을 통한 고성능을 다양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좋은 성적까지 얻는다면 브랜드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TY-E는 이미 올해 도쿄 모터사이클 쇼에서 야마하 부스에 전시되어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첨단 신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TY-E는 야마하 R&D 팀이 기존 프레임 워크를 벗어나, 혁신적인 새로운 콘셉트 개발을 위해 근무 시간의 최대 5%를 투자하는 ‘Evolving R&D’의 일환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야마하 개발 경영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야마하는 처음부터 경쟁용 시험 모델에 중점을 뒀다. 작고 가벼운 구성 부품, 강력한 출력과 같은 일반적인 EV 모델의 개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높은 순간 토크 출력을 활용하여 쉽고 간편한 작동 방식을 개발했고, 그 결과 빠른 반응과 제어가 가능한 라이딩 캐릭터를 갖추게 됐다.

야마하 TY-E는 강력한 저속 토크와 긴 가속력으로 높은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하는 고회전형 소형 고출력 전기 모터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매우 낮은 속도에서 높은 속도 범위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반응과 파워 감각을 구현하는 정교한 모터 제어 기술이 필요했다.

즉각적인 동력 및 제어를 보장하는 기계식 클러치와 전기 모터 및 탁월한 견인 성능을 제공하는 최적화된 플라이휠은 컴팩트하고 가벼운 부품으로 새로 설계된 소형 고출력 배터리 팩과 맞물려 강력한 성능을 낸다.

최적의 강성과 배터리 보관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장 가벼운 무게의 고급 CFRP 모노 코크 프레임은 어떠한 움직임에도 유연하게 반응하며, 다이내믹한 라이더의 액션을 방해하지 않는 매우 슬림한 차체를 기본으로 했다.

FIM Trial-E Cup은 전기 트라이얼 바이크가 서로 경쟁 할 수 있는 유일한 FIM (국제 모터사이클 연맹 :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Motocyclisme) 인증 행사다. 이 행사는 프랑스 Lourdes에서 지난해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었으며, 11명의 선수가 참가해 결국 프랑스의 Marc Colomer가 승리를 차지했다. 올해 2018 FIM Trial-E Cup은 7월 14-15일 프랑스의 Auron과 7월 20-21일 벨기에 Comblain au Pont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기수는 누구일까? 현재 전 일본 예선 챔피언십 IA Super 클래스에서 경쟁하고 있는 Kuroyama Kenichi다. 그는 일본 출신의 1978년생 라이더다. 올해 야마하 팩토리 레이싱 팀을 대표하게 된다. 작년 2017 전 일본 챔피언쉽 IA 슈퍼 클래스에서는 2위를 한 베테랑 선수다. 올해에는 전 일본 챔피언 쉽 IA 슈퍼클래스, 그리고 FIM 트라이얼 E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기 트라이얼 머신 TY-E은 차체 사이즈가 너비 2,003mm x 길이 830mm x 높이 1,130mm로 컴팩트하다. 휠 베이스는 1,310mm에 그치며 지상고는 350mm다. 무게는 극도로 억제해 70kg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동력은 교류 전동기를 통해 생성되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보조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방식이다. 클러치는 유압 습식 다판이며 프레임 유형은 CFRP 모노코크(Monocoque)다.

전기 동력을 이용한 다양한 장르의 모터사이클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무게와 밸런스가 가장 중요한 트라이얼 바이크에도 전기 동력장치를 접목하는 시대가 왔다. 기존의 오랜 노하우와 새로운 대체 기술력을 융합한다면 이렇게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로드레이스에서도 FIM이 공인한 Moto-e 월드컵과 같은 전기 동력 슈퍼바이크 레이스가 2019년 개최를 위해 준비 중이다.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 동력 바이크들이 시장에서 대중화되기까지 시간은 아직 멀었지만, 아무튼 시대가 바뀌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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