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9.24 월 17:50
상단여백
HOME 자동차 기획&테마
테크룰즈 TREV, 슈퍼카의 미래기술을 현실의 버스에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3.16 12:06
  • 댓글 0

아직 테크룰즈라는 자동차 메이커를 알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테크룰즈는 작년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한 신생 자동차 메이커인데 요즘 스타트업이다 뭐다 해서 새롭게 생겨나는 메이커의 수가 꽤나 많기 때문이다.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자동차 메이커가 만들어지고 또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테크룰즈는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많이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는 아니지만 터빈으로 발전기를 작동시켜 전기모터로 달리는 초고성능 자동차를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요즘 대세라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순수 전기차와는 확실히 다른 방식이기 때문이다.

당시 테크룰즈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이 디젤 마이크로터빈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모터를 굴리는 ‘TREV(Turbine-Recharge Electric Vehicle)’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모듈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자동차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테크룰즈가 공개한 슈퍼카 렌 RS(REN RS)는 2개의 마이크로 터빈을 탑재하며, 28.4kW 리튬배터리와 6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무려 1,287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순수 전기차는 아니지만, 놀랄만한 성능과 함께 뛰어난 연비효율을 자랑한다. 80리터의 디젤연료를 채우면 1,170km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이 테크룰즈의 설명. 배터리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실용화가 가능할 듯하다. 이 같은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테크룰즈는 트랙용 레이싱카를 제작해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테스트중인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테크룰즈는 올해도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했다. 테크룰즈가 공개한 차량은 작년 몬자 서킷에서 테스트 중이던 모델로 보인다. 작년 테크룰즈가 공개한 차량과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찾기 어렵다. 단순히 공개된 자동차만 놓고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정말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에 공개한 차량이 아니다. 중국의 여러 자동차 메이커들이 테크룰즈의 기술을 받아들여 이를 적용한 차량을 실제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테크룰즈는 중국 회사인 CRRC 타임즈 일렉트릭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중국 심천에서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우저우롱 모터스(Wuzhoulong Motors)와 경상용차 및 배터리를 개발하는 BAK 테크놀로지와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중국 회사가 이같이 독창적이고 놀라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연구단계를 넘어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현재 국내 일부지역에서 사용되는 ‘전기 버스’가 대부분 중국 회사 제품이라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 어쩌면 테크룰즈의 TREV 기술이 탑재된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버스처럼, 머지않아 중국의 첨단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 우리의 일상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