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최고속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래서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최고라는 타이틀을 욕심내고 하나 밖에 없는 그 타이틀을 얻거나 방어하기 위해서 지금도 서킷에서 노력 중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끼리 뉘르부르크링 위에서 누가 더 빠른 랩타임을 기록 하는지에 대한 자존심을 걸고, 더 빠른 기록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다. 양산차량 중에서는 2017년 포르쉐 911 GT2 RS가 가장 빠른 랩타임 기록을 소유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AMG가 프로젝트 원으로 그 기록을 깨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메르세데스-AMG의 사장인 토비아스 뫼어스는 메르세데스-AMG의 ‘프로젝트 원’ 하이퍼카가 뉘르부르크링에서 양산차 최고 랩타임 기록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뫼어스는 더 이상 차량의 시뮬레이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도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다만, AMG는 포르쉐 956 스포츠카에서 6분 11초 만에 서킷을 돈 스테판 벨로프의 기록을 포함하여 과거의 랩타임을 자세히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록은 1983년에 1000km 경주 퀄리파잉에 랩에서 측정된 것이다. 또한 스테판 벨로프는 같은 차량으로 레이스하는 동안 6분 25초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포르쉐 956은 경주차이고 양산차가 아니기 때문에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뉘르부르크링의 양산차 중 빠른 랩타임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포르쉐 911 GT2 RS이다. 이 기록은 2017년 9월에 라스 컨(Lars Kern)이라는 드라이버가 6분 47초의 시간으로 완주했다. 이 차량의 공차중량은 1470kg이며 트윈-터보차저 플랫-6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출력은 700마력을 내며, 최고 속도는 340km/h이다.

반면 프로젝트 원의 공차중량은 1300~1400kg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675kg의 에어로 다이나믹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후드 아래에는 4개의 전동모터와 연결되어 있는 1.6리터 터보차저 V6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출력은 천 마력이 넘는 1100마력에 가까울 것이며, 그 파워는 퀵-쉬프트 자동 기어박스를 통해 4개의 바퀴로 힘이 전달된다. 최고 속도는 350km/h이라고 알려져 있다.

포르쉐 911 GT2 RS와 프로젝트 원을 비교하면, 70kg이상 경량화된 무게, 약 400마력의 출력, 최고속도 10km/h 만큼 프로젝트 원이 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성능 수치상으로는 메르세데스-AMG가 이긴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뉘르부르크링 위에서 달리기 위해 적합한 드라이버를 선정하기는 매우 어렵고 까다로울 것이다. 더 빠른 기록에 대한 부담을 이기고, 기존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무사고로 완주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드라이버가 있을지 의문이다.

메르세데스-AMG는 프로젝트 원을 275대만 제작할 것이며, 차량 가격은 260만 달러로 예상된다. 아쉽게도 올해에는 볼 수 없고, 내년이나 내후년쯤에 도로위에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트랙에서 세워진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뉘르부르크링에 세워진 기록도 예외가 아니다. 수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더 빠른 기록을 세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고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AMG GT R은 뉘르부르크링에서 이미 2016년 12월에 7분 10초대를 기록한 적이 있다. 과연 프로젝트 원이 이번에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1위 탈환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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