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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아이언,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2018 아이언 1200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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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성공한 아저씨들의 상징으로 생각할 수 있는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아무래도 국내 도로에서는 큰 차체와 넉넉한 포지션,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휘감은 투어링 패밀리가 주로 보이기 때문 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스포츠 라이딩의 진면모가 있다. 카테고리 중 스포스터(Sportster)시리즈가 그를 대변해 준다.

트렌디한 이미지와 달리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해진 직선 주로에서 누가 더 빨리 가속하고 결승지점에 도달하느냐를 겨루는 드래그 레이스는 물론, 힘차게 언덕을 오르는 힐 클라임 등 오래 전인 1957년부터 역사를 이어오며 다양한 방면에서 할리데이비슨의 독특한 스포츠성을 뽐내왔다.

스포스터는 다른 할리데이비슨처럼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갖은 액세서리 파츠를 더하고 빼서 정통 커스텀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고, 세대를 더할수록 매끈하고 파워가 높아진 할리데이비슨만의 V트윈 엔진 고동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스포츠 바이크와 같은 민첩한 핸들링과 스포티한 서스펜션을 누릴 수 있다. 아마 한번쯤 스포스터를 제대로 타고 달려보면, ‘의외인데?’하는 감탄이 나올 것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오는 2027년까지 무려 100개의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나가겠다고 공표했다. 스포스터 시리즈는 그 개혁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새로운 스포스터를 두고 ‘올드스쿨과 뉴 스쿨의 만남’이라고 표현했다.

할리데이비슨은 크게 성공한 아이언 883의 정체성을 이어서, 더 많은 엔진 파워를 가진 아이언 1200을 공개했다. 미니멀했던 883 차체와 달리 1200은 보다 큰 엔진을 바탕으로 초퍼와 카페레이서 스타일링을 혼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일단 높이 솟은 미니 에이프 핸들이 보인다. 2018 아이언 1200은 새로운 핸들을 장착해 아이언 883이 가졌던 낮고 공격적인 실루엣 대신, 운전자가 그립을 손에 쥐었을 때 주먹이 하늘을 향하는 당당한 포지션을 만들어 낸다. 출고 하는 순간부터 이미 커스텀 룩이며, 아이언 883과는 다른 지향점의 넉넉한 포지션을 추구했다.

스포티한 차체 캐릭터는 카페레이서 팬들을 유혹하는 특징이다. 카울링 스타일의 솔로 시트와 앞에 달린 미니 페어링은 단순한 디자인이면서도 스포티한 생김새를 만든다.

과거의 향수를 좋아한다면 연료 탱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료 탱크에 그려진 그래픽은 1970년대 AMF 시절에서 영감을 얻었다. 12.5리터의 용량을 가진 작은 탱크이며, 단순한 형상으로 프레임을 꽤 노출하고 있다. 이같이 엔진과 프레임이 노출된 모터사이클은 연료 탱크 하나의 디자인만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결정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블랙 컬러는 여전히 시대를 불문하고 모터사이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 중 하나다. 아이언 1200에게도 잘 어울린다. 엔진과 섀시는 기본적으로 모두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칼로 잘려나간듯한 슬래시 커팅 배기 시스템 또한 검은색이다. 심지어 캐스트 알루미늄 휠까지도 검은 색으로 칠해져 묵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이언 1200이 가진 루버 스타일의 에어 필터 커버는 아이언 883보다 멋지다. 물론 이것도 블랙 컬러다.

미드 컨트롤 스텝은 스포티한 라이딩 포지션을 더한다. 미드 컨트롤 스텝과 뒤로 젖혀진 미니 에이프 바의 조화로 운전하기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연출했다. 높은 핸들바는 한편으로 스포스터보다 더 큰 할리데이비슨 모델을 타는 듯한 과장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좌석 높이는 약 735mm이며 큰 체형에도 적당한 레그룸이 확보될 것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아이언 1200의 차량 가격을 저렴한 트림의 비비드 블랙 컬러 기준으로 1만 달러 아래에 묶어두었다. 물론 컬러나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올라간다. Twisted Cherry와 Billiard White는 350달러를 추가로 내야하고, ABS를 추가하면 795달러가 더해진다. 또한 395달러를 내면 시큐리티 시스템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2018 할리데이비슨 아이언 1200은 아이언 883의 스타일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같은 아이언이지만 새로움을 넘어서 아이언 시리즈의 맏형으로써 풍모를 드러내기 위해 여러 가지 차별화를 두었다. 그런 차별점들은 비단 겉으로 드러나는 스타일뿐 아니라 라이딩 필링에도 다른 부분을 예고한다.

스포스터 패밀리에 활기찬 바람이 계속해 불어오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이 젊어지기 위해 꼭 필요한 원동력은 스포스터 패밀리의 변화다. 스포티한 할리데이비슨은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복고풍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 그리고 스포스터 패밀리의 부담없고 스포티한 이미지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성공한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쿨한 모터사이클이라는 이미지를 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포스터이기 때문이다. 아이언 1200은 그 선두에 서서 더 많은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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