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콤팩트 크로스오버/SUV 시장은 자동차 메이커들의 눈앞에 펼쳐진 전장이나 다름없다. 전 세계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SUV 붐이 일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으며 젊은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콤팩트 SUV 시장은 메이커 입장에서 당장이라도 덤벼 물어야만 할 시장이다. 올해 3월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슈퍼카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전략 모델을 선보일 무대가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경쟁하는 스코다 같은 메이커들이 콤팩트 SUV 시장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스코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를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메이커인 스코다가 준비한 이 콘셉트는 사실상 폴로 기반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보인다.

물론 콘셉트카의 이미지 스케치가 등장했을 뿐 아직 실차가 등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코다의 뒤에 폭스바겐이 있고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것, 생산량의 4분의 1을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로 채울 것이라는 스코다의 계획은 허황된 것이 아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콤팩트 SUV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리고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엔트리 모델이라도 그 허들은 더욱 높아져 갈 것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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