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전기 자동차의 미래를 감독하기 위해 새로운 부서를 출범했다. 폭스바겐이 앞으로 커질 e-모빌리티의 영향력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설 부서 책임자는 이전 생산 및 물류 책임자인 토마스 울브리히(Thomas Ulbrich)가 2월 1일부터 책임을 맡게 됐다.

울브리히는 새로운 MEB 플랫폼 구현을 통해서 폭스바겐을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일을 감독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울브리히의 책임은 아이오니티(Ionity)와 같은 프로젝트 그리고 전기 콘셉트 차량들을 생산 모델로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는 일도 포함 된다. 제조업체의 기업연합은 폭스바겐를 포함한 EV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유럽 전역에 구축하는 일과 새로운 e-모빌리티 이사회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폭스바겐의 e-모빌리티 계획은 최근 콘셉트카로 제작해서 공개한 ID 해치백과 ID 크로즈(Crozz) SUV를 2020 년에 MEB 플랫폼으로 출시 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부서를 창설함으로서 점점 e-모빌리티에 대한 비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설 부서가 앞으로 어떤 미래 이동수단의 제품을 내놓을지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울브리히의 빈 자리는 앤드레아스 토스트만(Andreas Tostmann)로 대체 될 것이라 한다. 그는 세아트의 생산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지내고 있었다. 앤드레아스 토스트만은 세아트에서 지내기 전에 폭스바겐에서 17년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의 중심에 있던 메이커다.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도, 또한 미래 시장에 대한 대비를 통해 디젤과 대체되어 점유율을 이어갈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발표는 이러한 시점에서 어쩌면 당연한 발표이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폭스바겐의 움직임에 경쟁사를 비롯해 타사의 반응과 대응은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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