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미니’를 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스타일’이다. 그리고 미니는 운전자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차량을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액세서리와 부품을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부품으로 선택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개성을 지닌 미니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교체 할 수 있는 부품을 예로 들자면 사이드 미러 캡, 사이드 스커틀, 도어 LED 프로젝터 등이 있다. 미니로 운전자만의 개성을 표현 할 수 있어서인지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정적인 색깔과 디자인 안에서 개성을 충분히 드러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미니는 다양한 개성을 위해 지금 참신한 아이디어를 준비 중이다.

미니가 ‘미니 유어즈 커스터마이즈드(Mini Yours Customized)’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 운전자 취향에 맞춰진 미니가 탄생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차체 프레임이나 시트를 포함 되는 것은 아니다. 신형부터 구형 모델까지 특정 소형 부품에만 적용이 된다.

프로세스는 온라인상에서 시작된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고객이 원하는 부품을 고른 다음에 디자인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한 부품에 따라 패턴이나 인레이와 같은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 할 수 있다. 선택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미니는 선택한 부품에 옵션을 더 추가했다. 부품에 고객이 작성한 텍스트나 본인만의 필체를 넣어 커스텀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소유주만의 차량 장식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주문이 완료되면 본사에서 제작한 부품을 딜러를 통하거나 고객에게 직접 전달 될 것이다.

현재로서 4 종류의 부품만 커스텀이 가능하다. 외부 사이드 스커틀, 조수석 앞쪽의 패널, LED 도어 실 그리고 도어 LED 프로젝터 이렇게 4군데이다. 이외에도 미니는 도어 실에 레이저 에칭을 사용하여 문구를 넣을 수 있고, LED 도어 프로젝터에도 원하는 이미지나 문구를 넣을 수 있다. 그러나 혹시 ‘엄한 단어’를 넣어 주문했다간 미니가 특정 단어나 문구를 사용 못하게 할지도 모른다. 아마 신중하게 생각하고 문구를 입력해야 할 것이다.

부품을 커스텀 제작하는 것은 시작부터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미니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3D 프린터의 힘을 빌렸다. 일반적으로 3D 프린팅 부품은 제작과 가공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니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UV방식 3D 프린팅 기술로 커스텀 부품 제작과 마감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니의 순정 부품보다는 플라스틱 부품의 품질이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개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라면 품질은 별개의 문제일 것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똑같은 부품을 다시 제작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커스텀 부품들을 제작 할 수 있다.

이제 3D 프린터를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트림으로 부품을 직접 만들어 교체할 수 있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본다. 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미니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니는 아직 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지 않았고, 가격에 대한 정보도 발표하지 않았다. 그래도 벌써 내 미니를 어떻게 커스텀 할지에 대한 생각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할 수 있다면 커스텀 제작한 부품들을 장착하고 나서 차량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길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단 1대 뿐인 미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