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소비층이 불분명해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생산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사람들은 크라우드 펀딩에 자신의 제품 소개를 하고 투자자를 모집, 정해진 기간 동안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자전거와 자전거 용품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시간에는 해외 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온 자전거 용품 두 가지를 만나보자.

닉낙팩 - 수분으로부터 사이클링 아이템을 보호하라

열심히 라이딩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땀이 흐르게 되고 어느새 저지는 땀으로 흥건히 젖게 된다. 특히 주머니가 있는 뒷부분의 경우 땀이 증발되지 않아 라이딩이 끝난 한참 후에도 축축하게 젖어있다. 때문에 저지 뒷주머니에 물건을 넣을 때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 보급식의 경우 별 상관없겠지만 스마트폰 혹은 멀티 툴과 같이 수분에 민감한, 특히 땀과 같이 염분이 있는 수분에 취약한 경우 별도의 비닐 봉투 혹은 지퍼 팩에 담아 주머니에 넣곤 한다. 비닐 봉투 혹은 지퍼 팩의 경우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멋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라이더들을 위해 탄생한 닉낙팩(nicnacpac)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방수 기능이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라이딩에 필요한 다양한 소지품들을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면서도 저지 뒷주머니에 알맞게 들어간다. 닉낙팩의 잠금 방식은 매우 직관적이다.

손잡이를 잡고 버클을 당겨 끈을 조이는 방식이며 손잡이에 호루라기 기능이 있어 비상시 사용 가능하다. 닉낙팩의 가격은 5파운드부터 시작하며 전 세계 어디라도 배송이 된다고 하니 하나쯤 구입해 볼만 하다. 배송은 오는 10월을 예정으로 하고 있다.

블링크 라이트 -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LED 벨트

야간 라이딩에 필요한건 무엇일까? 물론 전조등과 후미등이다. 전조등과 후미등은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로 라이더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주 중요한 안전용품이다. 또한 최근에는 주간에도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전조등과 후미등 그리고 눈에 잘 보이는 색상의 의류를 착용하자는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블링크 라이트(BlinkLight)는 LED 튜브 벨트 타입으로 무선 컨트롤러, 하드케이스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20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되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사용하며 외장 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사용 방법은 일반 벨트처럼 바지에 착용하거나 간단하게 허리에 감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무선 컨트롤러를 이용한 방향지시 기능도 있어 안전한 라이딩을 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블링크 라이트의 가격은 현재 50%할인된 19파운드에 만나볼 수 있으며 배송시작은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둘러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제품이나, 필요한데 왜 없는지 생각했던 제품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런 발견 또한 라이딩의 작은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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