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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분해성 전기자동차 ‘LINA’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7.08.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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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연비가 아무리 좋아도 친환경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어렵다. 무공해라는 자전거조차 이를 만드는 과정은 공해를 발생시키는데 자동차는 오죽할까. 하지만 이 자동차라면 극단적인 환경주의자의 까다로운 눈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전기로 움직일 뿐 아니라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언젠가 차량을 폐기하더라도 땅에 묻으면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리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의 학생들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콘셉트 ‘리나(LINA)’를 공개했다. 전기자동차라는 콘셉트만을 본다면 별로 특별할 것이 없지만, 차체 대부분을 구성하는 것은 식물성 원료라는 점이 리나의 특징이다. 

섬유로 보강한 플라스틱은 가벼우면서도 강하다. 흔히 ‘카본 파이버’라 부르는 레이스카 등에 사용되는 첨단소재도 섬유강화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아마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첨가한 바이오플라스틱은 마치 유리섬유와 비슷한 특성을 갖는다. 사탕무에서 추출한 바이오플라스틱(PLA)으로 벌집 모양의 코어를 만든 다음, 여기에 섬유강화 바이오플라스틱을 씌운 컴포지트 구조로 가볍고 튼튼한 외관을 만들었다. 

놀랍게도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비롯한 파워트레인, 서스펜션과 바퀴, 최소한의 보강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이 이런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차량 무게는 310kg에 불과하다. 이 차량에는 2대의 전기모터와 48V 1.9kWh 배터리팩이 탑재되어 4명을 태우고 시속 80km/h로 주행할 수 있다. 

물론 한계는 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음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카로, 승객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하지 못한다. 구조상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승객이 탑승한 공간을 지키기에 충분한 강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한 자동차라는 콘셉트는 환영할 만한 아이디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자동차가 등장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성능과 효율 뿐 아니라 환경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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