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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 ‘셀프 태양광 충전’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7.08.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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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전기차를 사는 이유가 단순히 경제성만은 아니다. 내연기관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고, 스마트한 차량제어시스템과의 궁합도 좋다.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가 지갑에서 흘러나가는 돈을 조금 더 단속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치명적인 매력 포인트다. 아직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으며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차를 찾기 어려울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예약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이유 아닐까?

그런데 이보다 더 경제적인 차가 등장한다면? 전기차라 해도 휘발유보다 저렴하지만 충전 비용이 든다. 그러나 무궁무진한 태양광을 동력을 사용한다면 기본적으로 ‘공짜’나 다음 없는 가격으로 차를 운용할 수 있으리라. 해외에서는 개인주택의 차고를 위한 태양광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상용화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스스로가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이동 중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으리라.

태양광 충전패널을 탑재한 전기차는 이미 예전부터 만들어져 왔다. 그러나 독일의 신생 메이커 소노모터스(SONO MOTORS)의 전기차 프로토타입인 시온(SION)은 2019년 출시되어 일반 고객에게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소노 시온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태양광 자동차’라 부르기는 어렵다.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지만, 태양광 패널이 생산하는 전기만을 사용해 달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시온의 차체 표면에는 330개의 태양광 패널이 부착되며, 이 배터리는 하루에 시온이 30km 정도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시온에는 14.4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다른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이를 충전해 달릴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이 충전을 보조해주는 역할에 가깝다. 14.4kWh 배터리는 완충 시 80-1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으며, 추가 배터리를 구입해 장착할 경우 배터리 용량을 30kWh까지 늘려 한 번 충전으로 180-19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즉, 이동거리가 많다면 태양광 패널만으로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기는 어려우나, 평소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면 태양 아래 차를 세워두는 동안 충전기에 연결할 필요 없이 스스로 배터리를 충전하게 된다. 장거리 이동보다는 도심에서 사용하기에 알맞을 것으로 보인다.

소노 시온의 태양광 패널은 24%의 효율로 최대 1,208W 피크를 기록한다. 물론 이는 최대한의 빛을 받았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일상에서는 이보다 낮은 충전 효율을 기록할 것이다. 태양광 패널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유리가 아닌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패널 밑에 부착되며, 물이나 자외선 같은 외부 요소의 영향에서 8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한다.

또한 이렇게 태양광으로 충전한 전기를 다시 꺼내어 쓸 수도 있다. 차를 장기간 세워둘 때, 시온이 만들어낸 전기를 이용해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효율을 생각한다면 아주 느린 충전이 되겠지만, 유사시 차량을 발전기 및 파워뱅크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양한 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말해 소노 시온은 ‘완벽한 태양광 자동차’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선보인 이래 1,100대의 차량 선주문을 받으며 목표금액의 120%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양산을 위한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기에 이른다. 

물론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발전의 효율과 전기자동차 자체의 성능향상 등 아직 전기차는 과도기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 시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미래의 전기차에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짐작하게 해주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전기차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해준다. 

소노 시온의 판매가격은 14.4kWh 배터리를 장착한 ‘어번’ 모델이 12,000유로에, 30kWh 배터리를 탑재한 ‘익스텐더’ 모델이 16,000유로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https://www.sonomotors.com)를 통해 예약할 경우 최대 8%까지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아직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것이 아니기에 변동의 여지가 있으며, 섣부르게 성공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기존 자동차 메이커가 아직 시도하지 못한 영역에 새로운 자동차 메이커가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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