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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을 들여 찬찬히 - 전기자전거 베스비(BESV)와 친해지기(1편)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7.07.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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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혹은 공간과 사람, 심지어 제품과 사람 사이의 첫 만남에는 으레 서먹함이라는 게 있어 깊이 알아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 통상의 일이다. 깊이 알아간다는 것은 익숙해진다는 의미이고, 서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의 다른 말이다.

자전거라고 예외가 아니다. 특히 자전거는 우리의 일상과 함께 개인의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탈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융합, 기존의 경계를 무너트린 새로운 무엇이라면 찬찬히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기자전거(e-bike) 베스비(BESV)의 1년 장기 시승을 진행하는 이유다.

베스비가 국내에 선을 보인 지 2년여가 흘렀다.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국내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시장의 포문을 연 주인공이 되었지만, 사실 최근까지 국내에서의 전기자전거는 제대로 된 입지를 구축하기 힘들었다. 그동안 전기자전거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면허가 있는 사람만 운행할 수 있었으며 자전거전용도로 사용도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 개정을 통해 최대 시속 25㎞, 최대 중량 30㎏ 미만인 페달보조방식 전기자전거가 모두 자전거로 분류되면서 전기자전거에 적용했던 엄격한 규제를 벗어났다. 오는 2018년 3월 22일을 기점으로 전기자전거 운행 관련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어 전기자전거가 날개를 펼 준비를 마쳤다. 단, 페달 없이 모터로만 달릴 수 있는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안전상의 이유로 제외되었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변화, 성장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다. 우리보다 먼저 독일,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해왔고 가까운 일본만 해도 최근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지구촌의 친환경, 교통, 일상, 레저를 아우르며 자전거 본연의 가치 확대는 물론 IT와 만나 더욱 똑똑해졌고 전기와 만난 자전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더구나 날로 진화하며 소형화하고 있는 배터리 기술은 더 멀리, 어떤 지형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성별은 물론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탈 것으로 전기자전거가 안착하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국내에서도 ‘전기자전거 전성시대’는 멀지 않아 보인다. 중국산 저가 전기자전거에서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가의 전기자전거까지 수많은 전기자전거가 쏟아져 나오는 것만 보아도 전기자전거 전쟁의 서막이 시작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으로 소비자의 진입장벽이 낮아졌지만 쏟아져 나오는 제품 홍수 속에 옥석을 가려내는 일은 더욱 힘들어졌다.

모든 것이 그렇듯, 아는 만큼 보인다. 나에게 적합한 전기자전거 구매의 정답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만큼이나 찾기 어렵지만,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치며 베스비와 함께 천천히, 그러나 속 깊게 전기자전거에 대해 알아가 보자.

 

베스비는 어떤 자전거?

1년 동안 시승할 자전거는 베스비의 PSA1, CF1 두 가지 모델이다. 잘 알려진 대로 베스비(BESV)는 타이완의 IT계 기업 다폰(DARFON)전자가 2014년 론칭한 브랜드이다. 자전거 전문 제조업체 외에도 많은 업체가 전기자전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요즘, 노트북 키보드, LED, 배터리 등을 제조해오던 다폰전자는 베스비를 통해 한 걸음 앞서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을 선점했다. IT 기업의 강점을 살려 세밀한 모터 제어기술과 혁신적인 프레임, 고성능 소형 배터리, 거기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이미 유럽과 대만, 일본 등의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BESV(베스비)’는 'Beautiful', 'Ecology', 'Smart', 'Vision'의 머리글자를 딴 이름으로, 한 끗 차의 디테일, 미래를 가늠하는 디자인, 고급화한 성능으로 타이베이 사이클 d&i 금상, Red Dot Award 등 각종 어워드를 섭렵했고, 프리미엄 전기자전거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베스비의 모든 전기자전거는 독자 개발한 파워 드라이브 알고리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분류를 통해 다양한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BESV 모든 제품은 세계 전기자전거 법규의 표준으로 일컬어지는 ‘EPAC EN15194’ 기준을 만족한다.

 

프리미엄 전기자전거를 경험하다, PSA1

1년간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와 장기시승을 진행할 PSA1은 베스비의 라인업 가운데 엔트리급으로 지름 20인치의 작은 바퀴를 장착한 미니벨로 스타일의 전기자전거다. 2017년에 출시된 최신모델로, 상급 모델인 PS1과 동일한 스펙의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해 탁월한 주행능력을 갖췄다. 36V 10.5Ah 배터리팩이 장착되며, 뒷바퀴의 전기모터는 직경 15cm 정도의 허브 방식으로 구동한다.

전기자전거는 오직 전기의 힘만으로도 달릴 수 있는 스로틀(Throttle)방식과 페달을 밟아야만 모터가 동작하는 PAS(Pedal Assist System)방식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PAS방식만을 허용하고 있으며 PSA1은 이에 적합한 PAS방식이다. PSA1은 레벨1부터 3까지의 동력 보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LG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원에 의하면 6시간 완충으로 최대 90km를 달릴 수 있다. 무게는 19kg이며 스마트 앱으로 스마트한 라이딩을 지원한다. 안전을 위해 국내법이 허용하는 최고속도 25km/h로 제한되어 있다. 가격은 220만 원이다.

 

우리 가족 모두의 자전거, CF1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아주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베스비 라인업에 새롭게 등장한 제품으로 배터리를 프레임 다운튜브 안으로 집어넣어 깔끔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PSA1이 스타일리시함과 기능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CF1은 다운그레이드를 통해 생활 밀착형 제품을 지향한다. 타고 내리기 편한 L자형 프레임으로 여성 친화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며 26인치 휠 사이즈, 3단 변속 시스템, 외장 10단 변속장치를 탑재해 통근, 통학, 쇼핑 등 다양한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한다.

36V 8.4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었으며, 충전 시간은 약 5시간 정도가 걸린다. PAS 방식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약 70km를 갈 수 있다. 또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일체형 전조등이 장착되어 있으며, 40lx의 밝기를 갖고 있다. 가변 핸들스템 기능은 물론 짐받이가 장착되어 편리하며, 바구니 등을 별도로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치마를 입고도 주행할 수 있는 프레임 설계를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옷에 체인 기름이 묻지 않도록 체인가드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프레임 무게는 22kg. 가격은 미정이다.

 

베스비 타고 어디까지 가봤니

베스비와 이번 여름을 시작으로 다음 해 봄까지 사계절을 함께 할 예정이다. 편집부 한편에 자리를 잡은 베스비는 기자는 물론 사무실 식구 모두에게 볼 때마다 미소를 짓게 하는 애차가 되어 가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무겁고 투박해서 싫다던 누군가는 이미 베스비를 타고 출근을 하기 시작했고, 쇼핑도 가며, 점심 메뉴의 선택권은 평소보다 2배 넓어졌다. 베스비를 처음 타본 사람은 페달을 밟는 순간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주행감이 좋아 놀랍다는 감탄사가 가장 먼저 튀어나온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베스비가 제원에 밝힌 각종 데이터는 정말 믿을 수 있을지, 베스비를 타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언덕에서의 등판능력은 어떤지, 배터리의 효율은 어떤지, 여름과 겨울의 혹독함도 맛볼 것이다. 혹은 우리가 가졌던 전기자전거에 대한 편견은 무엇인지, 우리나라의 지형에 적합한 지도 함께 알아볼 예정이다.

베스비와 편집부 기자들의 1년 간의 동거, 이제 통성명이 끝났으니 다음에는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차례다. 가족 관계, 혹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남보다 잘하는 것 혹은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다. 정말 전기자전거는 미래 탈 것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실질적으로 대체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정말 적합할지? 편집부 안에서도 갑론을박, 수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고 이에 대해 가감 없이 여러분과 나눌 것이다. 독자 여러분 또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집부의 문을 두드려도 좋다. 

혹은, 직접 알아보고 싶다면 가까운 숍에 들러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도 있다. 최근 베스비는 남성을 위한 놀이터 ‘게이즈숍’에 입점해 오디오, 3D프린터, 전동 스쿠터 등 IT 가젯과 만나 베스비의 영역과 재미를 넓히고 있다. 베스비의 국내 공식수입원은 산바다스포츠이며 게이즈 숍을 포함 국내 23개 매장에서 베스비를 만날 수 있다. BESV 공식 홈페이지(http://kr.besv.com)와 SNS(https://www.facebook.com/besv.kr/)를 통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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