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7 금 14:57
상단여백
HOME EV뉴스 해외
2035년, 가솔린과 디젤에게 ‘안녕’을 고한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화석 연료를 태워 공기 중에 뿜어오던 내연기관 자동차의 작별인사를 우리 세대에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네덜란드 은행인 ING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유럽의 모든 전기차가 2035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밀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등장 이후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중국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다. 2016년 중국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352,000여 대로 같은 기간 미국의 159,000여 대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 규모이다.

그러나 전 세계인이 공통으로 꼽는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지는 점은 역시, 부족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충전시설 부족 그리고 비싼 전기차 가격 때문에 극적인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각 나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으로 전기차 구매에 바람을 불어넣기는 했지만, 최근 홍콩의 테슬라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볼 때, 구매 보조금 지급 제도가 없다면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이 좀 더 합리적이라는 선택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아직까지는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하지만, ING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러한 흐름은 빠르게 변할 것이다. 불과 3년 뒤인 2020년 이후부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등장하여 부족한 주행거리를 채워줄 것이고, 동시에 배터리팩 가격도 빠르게 내려가 2028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의 가격 격차가 완전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격차가 완전히 줄어들어도 ING는 새 차 구매자가 모두 전기를 선택할 때까지는 2035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매와 유지보수 등 총 구매비용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저렴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단계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 운동의 흐름에 맞춰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발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유럽의 자동차 회사도 전기와 하이브리드 개발에 뛰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볼보도 2019년부터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생산할 것이라 발표했했지만 ING는 전기차 산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점은 ‘배터리 생산력’이라 꼽았다. 이어 전기차 개발 게임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리튬, 혹은 흑연과 같은 원재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뿐만 아니라 생산 시설의 확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새로 건설 중이며, 전기차 보급을 위해 가장 많은 투자를 벌이고 있다. 미국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어 ING는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가 불과 수십 년 안에 유럽과 전 세계의 자동차 시장에 아주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지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