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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78km! 루시드 에어, 전기차 최고속도 기록 경신할까?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7.07.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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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터가 제한한 최고속도는”
고성능 자동차를 소개할 때 흔히 붙는 문구다. 속도를 더 낼 여유가 있지만, 안전을 위해 제한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데, 메이커에게는 미안하지만 살짝 아쉬운(?) 최고속도를 감추기 위한 핑계로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보통 사람들에게는 충분하고도 넘치는 속도일 것이다. 하지만 안전과 실용만을 따진다면 슈퍼카 같은 건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맞지 않을까? 리미터를 푼 원래의 성능이 궁금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리미터를 푼 최고속도는 시속 235마일을 넘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프로토타입 모델인 ‘루시드 에어 알파 스피드 카(Lucid Air Alpha Speed ​​Car)’의 최고속도 기록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보통 유럽 브랜드 고성능 자동차의 속도제한이 230km 정도다. 그런데 단위가 다르다. 킬로미터가 아니라 ‘마일’이라면, 235마일은 시속 378k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속도다.

루시드 에어 알파 스피드 카는 올해 4월부터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를 시속 217마일(350km/h)로 제한했고, 짧은 테스트 코스에서 충분한 제동거리를 확보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감속용 낙하산까지 장착했다. 이미 이 단계에서 루시드 에어의 성능은 고성능을 말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루시드 팀의 설명이다. 하이 뱅크 트랙을 320km/h정도로 달릴 때의 셀프 레벨링 에어서스펜션의 작동에 문제가 있었고, 전방 모터의 과열이 감지되었다. 때문에 서스펜션의 응답성을 높이고 냉각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었고 성능 테스트를 하기 위해 리미터를 제거한 후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두 번째 테스트에서 루시드 에어 알파 스피드 카는 시속 378km를 기록했다. 최고속도만을 기록하기 위한 도전이 아닌, 개선된 서스펜션과 냉각시스템의 성능 테스트를 겸한 주행이었으나 알파 테스트 카는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세계 최고속 전기 세단의 위치를 노릴 만한 성능을 가졌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루시드 모터스는 아직도 그들의 자동차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엄청나게 빠르면서 또한 럭셔리함을 갖춘 전기 세단을 만드는 것이 루시드 에어 팀의 목표다. 물론 모든 전기차가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질주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초고성능 차의 등장은 브랜드를 초월해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기 모터가 내연기관 못지 않은 성능을 가졌다는 믿음을 준다. 

루시드 에어와 같은 고성능 전기차는 내연기관 탑재 슈퍼카들을 압도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그러길 바랄 것이고, 누군가는 그래도 내연기관의 우월함을 믿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먼 훗날이 아닌 가까운 미래만 바라보더라도 이미 답은 나와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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