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가 신형 레이스바이크인 랑마(LANGMA)를 발표했다. 인듀어런스용 어베일, 에어로바이크 엔비에 이어 클라이밍에 초점을 맞춘 올라운더 레이스 바이크다. 최상급 모델인 랑마 어드밴스 SL0는 프레임과 포크를 더한 무게가 1,155g이며, 완성차는 스몰사이즈 기준으로 6.05㎏이다.

무게가 가벼워지면 상대적으로 강성이나 승차감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랑마는 단순한 경량 자전거가 아니라 레이스용 자전거다. 리브 측은 ‘급경사를 빠르게 정복하고, 평지에서는 힘을 잘 받으며 고난이도 내리막에서의 어택이 가능하다’고 한다.

랑마가 무게를 줄이면서 강성을 높인 비결은 ‘강성 맞춤(Tuned stiffness)’이다. 어드밴스 SL 등급에서는 카본 섬유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방식을 사용했다. 카본 프리프레그의 사이즈는 키우고 개수는 줄여서 연결 부위가 적고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랑마의 무게에 집중하게 되는데,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힘 전달에 필요한 BB 주변 파워코어를 제외하고는 다운튜브가 좁고 포물선 형태이다. 공기역학적 성능에서는 앞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리브는 무게 대비 강도를 최적화한 신형 콘택트 SLR 플럭스 스템을 장착해 공기저항을 1.75% 감소시켰다.

랑마는 여성용 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리브의 창립자인 보니 투는 남녀 공용은 사실상 남성용 자전거라고 말한다. 팀 선웹의 여성 선수들이 TCR로 레이스에 참가하며 겪었던 불편함을 고려해 전혀 새로운 지오메트리로 만들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손이 작은 여성 라이더들의 손에 맞는 컨트롤레버를 제작해 달라고 시마노와 스램에 요청했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더 많은 여성들이 자전거를 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드매거진]은 지난 6월 26-28일에 걸쳐 이탈리아 Cison di Valmarino에서 진행된  자이언트 글로벌 로드 론칭 이벤트에 다녀왔다.  랑마를 비롯한 자이언트 리브의 최신 로드 바이크 소식이 다음 기사로 이어진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