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빠르게 잘 타고 싶은 마음은 사이클리스트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자전거를 타야 잘 탈 수 있는지를 배우기란 쉽지 않다. 특히 레이스를 즐기는 동호인이라면 훈련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치가 필요하지만, 개인 코치를 찾기가 쉽지 않고 비용도 부담스럽다.

지난 6월 22일, 크랭크 암 타입 파워미터로 유명한 미국 ‘스테이지스 사이클링(STAGES CYCLING)’의 글로벌 세일즈&마케팅 매니저 데이비드 워커(David Walker)와 인터내셔널 어카운트 매니저 매트 템플턴(Matt Templeton)이 신제품 소개차 방한했다. 반가운 소식은 스테이지스의 신제품이 ‘개인 사이클링 코치를 원하는 라이더’를 위한 제품이라는 것. 스테이지스 사이클링의 담당자들을 라이드매거진이 만났다. 

 

Q. (라이드매거진) 스테이지스 사이클링은 한국 사이클리스트에게 파워미터로 유명한데요. 회사에 대한 소개는 국내에서 찾기 힘듭니다. 간단하게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데이비드) 스테이지스 사이클링은 미국 파운데이션 피트니스의 자회사입니다. 2010년부터 파워미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2012년 인터바이크에서 왼쪽 크랭크 암을 이용한 파워미터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스테이지스 파워미터는 과거 자전거 선수의 전유물이었던 파워미터를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팀 스카이를 비롯해 여러 우수한 팀과 선수들을 후원해왔고, 이를 통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연구하며 피트니스, 인도어 사이클링, 사이클링 레이스 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 스테이지스의 신제품 소식을 들었는데요. 어떤 제품인가요? 

A.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사이클링 컴퓨터인 대시(DASH)와 교육 플랫폼인 링크(LINK)입니다. 제품을 소개하기 전에 ‘스테이지스 에코시스템(STAGES ECOSYSTEM)’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파워미터의 대중화에 힘썼고, 처음 회사의 성장을 위해 헤드 유닛인 대시를 개발했지만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이를 사용한 맞춤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스테이지스 사이클링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사이클리스트로 성장시켜줄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인 링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스가 만든 링크, 대시, 파워미터를 합쳐서 스테이지스 에코시스템이라 부릅니다. 

 

Q. 데이터 측정과 분석, 이를 사용한 맞춤 트레이닝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뜻이네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대시와 링크의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대시는 속도, 파워 등 트레이닝에 필요한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잘 전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제품입니다. IPX7등급의 완전 방수가 되는 2.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으며,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25-30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데이터필드를 16개까지 표시할 수 있고, 라이더의 필요에 따라 가로 및 세로로 포지션을 바꿔서 자전거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라이딩이 끝나고 나면 PC나 모바일을 통해 교육 플랫폼인 링크와 연동해서 라이딩 기록을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링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든 영역의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대시의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데이터필드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사이클링 실력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상태를 분석해서 트레이닝 계획을 구성해줍니다.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개인의 실력에 맞춰 계속 변화합니다. 개인의 목표와 현재의 운동 수준, ‘앞으로 자신이 나가고자 하는 대회’를 고려해 진행됩니다. 예를들어 미국의 ‘FARM TO FORKFONDO’라는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면, 장거리와 긴 힐클라임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입니다.

현재 스테이지스는 많은 사이클링 이벤트들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계속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대회 완주를 목표로 한다면 그에 맞는 트레이닝도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스 링크는 대시를 구입하는 고객이 2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후에 유료로 전환됩니다. 

 

Q. 기존 다른 트레이닝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A. 사람마다 자전거를 타는 실력도 다르고, 목표도 다릅니다. 스테이지스 링크는 FTP나 파워트레이닝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도 데이터에 쉽게 접근해서 최고 수준의 사이클리스트가 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제품을 직관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만을 위한 맞춤형 코치가 한명 생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Q. 링크와 대시의 한국 출시 일정과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스테이지스 대시가 출시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399달러, 영국은 349파운드에 출시되었죠. 링크와 대시 모두 한글화 및 현지화를 위해 2018년 한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벌써 1년의 반이 지나 2018년이 얼마 안 남았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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