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코는 대만 모터사이클 제조사로서 전 세계에 다양한 스쿠터 라인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모터사이클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에서도 항상 판매차트 상위권에 머물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킴코가 이번에 발표할 중형 스쿠터, X타운은 125cc와 300cc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125cc 배기량이 면허체계상 매우 중요하므로 당연히 가장 큰 시장이지만, 최근에는 레저용 스쿠터 활용도가 높아져 300cc급 이상도 수요가 많다. 

킴코는 라이딩 시즌을 맞아 두 스쿠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과거의 킴코 스쿠터가 국내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제품에 대한 신뢰와 성능을 무기로 호황기를 되찾으리라 믿고 있다. X타운은 국내에는 이제 론칭되지만 이미 다양한 시장에서 검증받아 준비된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시티 커뮤터로서의 간편함과 편의성을 뛰어 넘어, 세련된 외관과 장거리 여행에서의 편안함과 안정성을 더욱 높여 레저로서의 스쿠터 라이딩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한다. 킴코 내부에서도 이러한 투어링 스쿠터로서의 편의성 강화 주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X-Town 또한 ‘스포츠 투어링’ 스쿠터라는 부제로 등장했다. 최대한 편안함을 얻기 위해 라이딩 자세가 새롭게 디자인됐고, 2개의 풀 페이스 헬멧을 넣을 수 있는 대용량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디자인은 스포티한 모습을 주제로 했지만 동시에 여행용 스쿠터의 편안함을 연상할 수 있는 절제미를 가졌다. 앞의 LED 포지션 램프와 뒷편의 X 모양 미등은 야간 승차 시 뛰어난 피시인성을 제공한다. 또한 오랜 시간 주행을 해도 불편하지 않은 넓은 발 받침대가 있고, 고주파 엠보싱 공정으로 운전자 시트를 더욱 편안하게 설계했다. 

고 강성 섀시는 운행 중에 흔들림 없는 라이딩을 위해 설계됐다. 스포츠 투어링이라는 콘셉트가 무색하지 않도록 37도의 큰 뱅킹 한계를 가졌다. 이로써 와인딩 로드를 달릴 때 차체 하부가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달리지 않아도 된다. 

충전 포트가 있는 편리한 글로브 박스는 기본이다. 핸들 바 아래에는 두 개의 글로브 박스가 있는데, 그 중 왼쪽 글로브 박스에는 전자장치용 USB 충전 포트가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전자장비를 주행하면서도 충전할 수 있다. 

낮게 설계된 카울링은 엔진 냉각 효율을 향상시켰고, 프론트 펜더와 커버 플레이트 또한 공기저항을 고려했다. 계기반은 다운타운의 구성과 비슷하면서도 느낌은 더욱 세련됐다. 화이트 백라이트를 사용해 정제되어 있는 듯한 이미지를 가졌고, 각종 인디게이터가 보기 좋게 위치해 있다. 가운데 LCD 액정에는 앞으로의 주행 가능 거리나 디지털 연료 게이지, 수온계나 시계 등이 일목요연하게 출력된다.

X타운은 익사이팅에서 사용되었던 300cc 급 단기통 엔진을 개선해 기존보다 성능과 신뢰성을 높였다. 최대 출력은 23.2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29kgm이다. 도심은 물론 투어링 중 재가속 상황에서도 편리한 강한 저중속 토크 세팅으로 언제나 가속 대기 상태다.  

엔진은 유로4를 충족하며 새로운 압축 시스템을 적용했다. 엔진 내부 압력을 낮추고 엔진 시동 능력을 높인 것으로 효율이 대폭 늘었다. 또한 캠 샤프트 홀더와 밸브, 기어박스의 개선으로 엔진 효율과 소음을 개선했고, 캠축을 최적화시켜 안정성을 높였다. 구동은 CVT 방식으로 새로운 소재를 사용해 효율성을 올렸다고 한다.

앞 브레이크 시스템은 3피스톤 캘리퍼로 제동력이 충분하며 대형 260mm 디스크를 함께 사용한다. 앞 캘리퍼 피스톤은 25.4mm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뒷브레이크 디스크 로터는 240mm이며 2개의 27mm 피스톤이 동시에 작동된다.

조절할 수 있는 인체 공학 브레이크 레버는 기본 상태로 4단계 조절된다. 운전자 손아귀의 크기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ABS로 신뢰가 높은 Bosch 센서는 대시 보드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Bosch 9.1M 안티 록 브레이크 시스템은 9.0버전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반응하는 최신 Sirius칩이 장착되어 있다. RAM은 10kB에서 16kB로, 주파수는 32MHz에서 40MHz로 업그레이드됐다. 9.1M ABS 시스템은 무게가 가벼운 것이 장점이며 단 0.7kg에 지나지 않는다. 

초기 하중을 조정할 수 있는 리어 듀얼 쇽 서스펜션은 5단계로 변경할 수 있다. 37mm 텔레스코픽 프론트 포크는 빅 바이크다운 안정적인 핸들링을 자랑하고 작동폭은 110mm로 확보했다.

스포츠 모터사이클 같은 알루미늄 림 디자인도 멋지다. 경량 림은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외관에 기여하고 있다. 타이어 세트는 전면 120/80-14, 후면 150/70-13으로 적당한 사이즈다.

비슷한 스펙으로 배기량을 달리해 출시될 X타운 300i와 125i는 라이딩 시즌에 맞물려 라이더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경쟁자들도 이미 출시를 앞두고 있으므로 시장 상황을 만만하게 볼 수는 없지만, 킴코 특유의 날카로운 디자인과 신뢰성으로 분명 훌륭한 선택지로 작용할 것이다. 스쿠터 강국 대만이 만들어 낸 기대작, X타운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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