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자전거가 왜 이렇게 안 나가지?’라는 생각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물론 구동계도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페달을 밟았을 때 부드럽지 않고 쇠가 스치는 소리가 들리며 기어변속도 매끄럽지 못하다. 평소 자전거 관리에 소홀했다면 새 자전거를 타더라도 한두 달 뒤에는 이런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자전거는 얼핏 부품의 수가 많고 복잡해 보여도 구조와 작동방식이 간단하다. 각 부품은 서로 맞물려 움직이며 라이더의 두 다리에서 나오는 힘을 휠에 전달한다. 하지만 각 부품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하다면 자전거는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자전거 체인을 살펴보자. 체인은 자전거의 크랭크와 스프라켓을 연결하며 동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게다가 체인의 상태가 기어 변속에도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외부에 노출된 만큼 쉽게 더러워지고, 윤활유가 마른 상태로 물과 닿으면 녹슬어 뻑뻑해지기 쉬운 부품이 바로 체인이다. 체인을 자주 살펴보고 늘 깨끗이 관리해주면 자전거의 성능은 물론 부품의 수명도 크게 늘어난다. 

체인 관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라이딩이 끝난 후 마른 천으로 이물질을 가볍게 털어내고 마디마디에 윤활유를 조금씩 스며들게 해주면 된다. 단, 아무 기름이나 사용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자전거 전용 체인오일을 사용하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윤활용 제품 중에는 오래된 기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있는데, 체인 내부의 오일까지 녹여서 제거해버리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용도에 따른 체인오일 선택

체인오일은 루브(LUBE)라고도 부르며 크게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한다. 또한 일반 액상 타입과 스프레이 타입의 체인오일도 있다. 각 제품은 용도와 성분에 따라 구분되며 날씨 혹은 라이딩 코스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기도 한다. 대기가 건조하며 이물질이 많은 노면의 코스를 달릴 예정이라면 건식 체인 오일을, 라이딩 도중 소나기를 만날 수 있다면 습식 체인오일을 추천한다.

자전거 케미컬 전문 브랜드 화이트 라이트닝의 체인오일은 용도에 따라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인오일을 출시하고 있으며 해외는 물론 국내 라이더에게도 가성비 좋은 체인오일로 알려져 있다. 화이트 라이트닝 체인오일 3종으로 각 제품의 특성과 나에게 알맞은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화이트 라이트닝 클린 라이드

먼저 건식 체인오일부터 살펴보자. ‘화이트 라이트닝 클린 라이드(WHITE LIGHTNING CLEAN RIDE)’(이하 클린 라이드)는 건식타입 왁스 루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클린 라이드는 자전거를 보다 청결히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체인오일이다. 왁스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체인 및 기어에 도포 시 얇은 막을 형성해 파츠의 수명을 높이고 부드럽게 작동하게끔 도움을 준다.

클린 라이드를 바른 체인의 표면을 손으로 만져보면 체인 표면에 묻어있는 오일이 거의 묻어나지 않으며 왁스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매우 매끄럽다. 때문에 흙, 먼지 등의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면 쉽게 떨어져 자전거를 언제나 청결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습식 오일과 비교해 점도가 낮아 윤활 효과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자주 도포해줘야 한다. 또한 비를 맞거나 젖은 노면을 장시간 달릴 경우 오일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쾌청한 날씨의 라이딩용으로 적합하다. 클린 라이드는 60ml, 120ml, 240ml, 900ml 네 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각각 6천 500원, 1만 1천원, 1만 8천원, 5만 5천원이다.

 

화이트 라이트닝 웨트 라이드

습식 체인오일 ‘화이트 라이트닝 웨트 라이드(WHITE LIGHTNING WET RIDE)’(이하 웨트 라이드)는 클린 라이드의 정반대 성격을 지닌 체인오일이다. 건식 체인오일과 비교해 점도가 높아 체인 표면에 묻은 오일이 잘 씻겨나가지 않아 윤활효과가 장시간 지속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웨트 라이드는 체인에 강력한 오일 피막을 형성해 부품간의 마찰을 줄여 자전거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체인 내부로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수명을 늘려준다. 또한 염분이 많은 해안가를 라이딩 시 구동계에 염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해준다.

하지만 점도가 높아 이물질이 쉽게 달라붙어 체인과 구동계가 상대적으로 쉽게 오염된다. 자전거의 성능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면 체인을 자주 청소해주고 불필요한 오일은 닦아내는 것이 좋다. 웨트 라이드는 60ml, 120ml, 240ml, 900ml 네 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각각 6천 500원, 1만 1천원, 1만 8천원, 5만원이다.

 

화이트 라이트닝 에픽 라이드

‘화이트 라이트닝 에픽 라이드(WHITE LIGHTNING EPIC RIDE)’(이하 에픽 라이드)는 클린 라이드와 웨트 라이드 두 제품의 장점을 합친 체인오일이다. 제품 겉면에 쓰여 있듯 에픽 라이드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두 제품의 중간 단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일반 도로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 주행용 자전거 관리에 사용이 가능하며 화이트 라이트닝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인에 과도한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며 수분에도 쉽사리 씻기지 않는다.

또한 체인은 물론 변속기와 케이블 그리고 서스펜션 포크의 씰 부분에도 도포하면 탁월한 윤활 효과를 볼 수 있다. 에픽 라이드는 일반 액상 타입의 제품과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이 각각 있다.

건식과 습식 체인오일 모두에 만족을 하지 못한 라이더라면 중간 단계의 에픽 라이드를 사용해보자. 에픽라이드는 액상 타입 60ml, 120ml, 240ml, 900ml와 스프레이 타입 175ml가 있으며 가격은 각각 6천 500원, 1만 1천원, 1만 8천원, 5만 5천원, 1만 7천원이다.

자전거 관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주 닦아주고 기름칠 해주는 것만으로도 자전거의 수명은 크게 늘어난다. 화이트 라이트닝의 자세한 정보는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 참좋은레져 공식홈페이지(http://www.cellosports.co.kr)를 참고하자.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