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2 수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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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윈카 - 세상에 없던 새로운 오프로드 모빌리티

2017 서울 모터쇼에서는 여러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스마트모빌리티까지 다양한 ‘탈것’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중 삼천리자전거는 이번 전시에 참가한 유일한 자전거 메이커로 일반 자전거는 물론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모터쇼 삼천리자전거 부스를 방문하면 다양한 자전거가 전시된 1층 전시공간과 함께 2층에는 관객이 버추얼 레이싱 ‘즈위프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류준열을 CF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된 MTB ‘칼라스’를 비롯해 로드바이크 ‘XRS’, 패셔너블한 시티바이크 ‘브릭시티’ 등 삼천리자전거의 다양한 모델과 함께 고급 자전거 브랜드인 ‘첼로’, 이탈리아의 명가 ‘콜나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전시된 탈것 중 가장 독특한, 관객의 시선을 잡아끄는 색다른 모델을 고른다면 단연 ‘스윈카(SWINCAR)’다. 스윈카는 붉은색 몸체에 거미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다리와 4개의 바퀴가 장착된 ATV(All-Terrain Vehicle)로, 네 바퀴에는 전기모터가 장착되어 어떤 지형지물이라도 손쉽게 주파할 수 있는 새로운 탈 것이다.


마치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버킷시트와 핸들, 전기모터가 장착된 네 개의 바퀴를 가진 스윈카는 지난 2014년 인터넷에 공개됨과 동시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일반적인 ATV와 달리 ‘다리’라고 할 수 있는 서스펜션의 스윙암이 앞뒤좌우 네 방향으로 뻗어있고, 마치 시소처럼 좌우로도 기울어진다. 이런 독특한 구조덕분에 스윈카는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네 바퀴가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마치 거미처럼 험한 지형에서도 ‘노면에 붙어’ 달릴 수 있다.

첼로는 자전거라는 틀을 벗어나 탈 것이 가진 다양한 재미를 알리고 전하기 위해 스윈카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스윈카의 제작자이자 CEO 파스칼 람바우드(Pascal Rambaud)와 마케팅 부사장 필리페 라비닷(Philippe Ravidat)이 방한, 서울모터쇼의 삼천리자전거 부스를 방문해 라이드매거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윈카 CEO 파스칼과의 인터뷰

Q. 스윈카는 기존의 탈것과 전혀 다르고 생소한 형태의 탈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개발되었는가?

A. 자전거와 모터사이클의 중간에 위치한 탈것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중 4개의 바퀴가 모두 움직이는 틸팅(Tilting)구조를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스윈카에 적용, 개발하게 되었다. 디자인은 물론 설계도 직접했다.

스윈카는 운전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방향진행이 되도록 개발했다. 전후좌우는 물론 이동 중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독립된 바퀴와 서스펜션이 자연스럽게 지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Q. 스윈카라는 브랜드명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A. 스윈카는 좌우로 흔들리는(Swing)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그네를 타듯이 말이다. 이 모습에서 착안해 이름을 짓게 되었다. 스윈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제품 출시 후 인터넷과 SNS 등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면서 사용자들이 ‘E-스파이더(Spider)’라는 닉네임을  지어주었다. 거미와 같이 살아있는 듯한 관절을 통해 어디든 갈 수 있는 탈 것이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Q. 스윈카를 개발하기 전 당신의 직업이 궁금하다.

A. 건축가였다. 내가 생각하기에 건축물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과 스윈카를 설계하고 만드는 것은 매우 닮았다고 생각한다.

 

Q. 스윈카의 개발 시기를 알려 달라

A. 스윈카의 프로토타입은 약 12년 전 처음 개발되었으며 현재의 모델이 나오기까지 총 25개의 시험용 모델을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상용화한 것은 1년 전이다.

 

Q. 영상을 통해 접해본 바 스윈카는 무척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탈것이다. 해외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A. 스윈카의 활용범위는 매우 넓다. 놀이공원과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코스를 즐기며 액티비티 레저용으로 즐길 수 있다. 또 몸이 불편한 사람의 이동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윈카의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버튼이 모두 핸들에 달려있어 다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조작이 가능하다.

지금 보고 있는 스윈카는 핸들이 달려있지만, 한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조이스틱 버전도 개발했다. 또한 험한 지형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동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카메라와 무선 조정 장치를 부착하면 인명구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Q. 스윈카의 구동 방식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A. 스윈카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이용해 달린다. 배터리의 충전시간은 2시간으로 가정에서 별도의 장치 없이도 충전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6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스윈카의 배터리는 자동차 메이커 BMW의 전기 모터사이클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화재와 폭발위험이 매우 적은 안전한 배터리다. 또한 독성 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4개의 바퀴에는 각각의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이 모터는 4000W, 340Nm의 힘을 가지고 있다.

Q. 전기로 구동되는 만큼 방수에 대한 부분이 궁금하다. 또한 A/S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기본적인 방수, 방진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윈카는 물속을 주행하는 탈것이 아닌 만큼 아주 완벽한 방수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윈카의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AS도 쉽다. 4개의 바퀴에 달려있는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핸들 이 세 부분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 혹은 모터사이클과 비교해 수리가 간단하다.

 

Q. 상용화가 된지 1년이 지났다고 했는데, 그동안 A/S 문제가 있었는가?

A. 처음 출시되었을 때 북유럽 국가에서 추운 날씨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 지금은 문제점을 보완했으며 전체적인 불량률은 5% 미만이다. A/S를 살펴보면 케이블, 브레이크 캘리퍼, 타이어와 같이 소모품 위주였다.

 

Q. 울퉁불퉁한 비사면을 주행하는 스윈카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어느 정도의 경사를 오를 수 있는가? 최고 속력도 궁금하다.

A. 스윈카는 최대 50% 경사를 오를 수 있다. 4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노면이 고르지 않은 비사면에서도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력은 30km/h다.

Q. 개발자의 입장으로서 스윙카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코스가 어디인지 알려 달라

A. 스윈카는 숲, 모래, 자갈, 초원 등 매우 다양한 지형에서 각각의 독특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평지에서는 빠른 속도감을, 언덕에서는 강한 힘을, 비사면에서는 스윈카만의 독특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다. 액셀과 브레이크 등을 손으로 조작하는 스윈카의 조작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10초면 누구라도 배울 수 있다.

 

Q. 현재 스윈카는 몇 개 국가에서 판매중인가?

A.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포함 총 15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E-BIKE 페어에 참가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다.

Q. 상용화 1년 만에 15개국 판매라니 대단하다. 스윈카의 생산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A. 스윈카는 프랑스에서 생산 중이다. 프랑스 남부의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제작 중이다. 해양플랜트시설 제작 공장으로 뛰어난 기술을 가진 숙련공이 많이 있다. 현재 하루에 20대씩 생산 중이며 추후 아시아 판매 모델에 대하여 첼로와 많은 부분을 논의 중이다.

Q. 현재 출시된 스윈카는 1인승이다. 2인승 모델의 출시 계획이 있는지, 계획이 있다면 언제쯤 출시하는지 궁금하다.

A. 물론이다. 현재 두 사람이 앞뒤로 탑승하는 탠덤 형태의 스윈카는 현재 개발 중이며 이후 좌우로 탑승하는 일반적인 형태도 개발할 계획이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Q. 운전자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만큼 안전성이 걱정된다. 이에 대한 대안은 있는가?

A. 스윈카는 빠른 속도를 필요로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매우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Q. 스윈카는 지금까지의 탈것들과는 다른, 새로운 탈것임에 분명하다.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라이더에게 스윈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달라.

A. 스윈카에 올라타기 전 자신이 가고 싶은 코스를 생각해보자. 단순히 평지를 달릴 것인가, 높은 언덕을 오를 것인가, 험로에서 보다 액티브 한 주행을 할 것인가. 그것은 본인이 결정할 일이다. 어떤 지형지물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스윈카는 사막의 모래 바람도, 숲을 달리며 새소리와 함께 할 수도 있다. 물론 평지나 초원, 거친 자갈과 비사면도 달릴 수 있다. 스윈카와 함께 자신만의 즐거운 라이딩을 하기를 바란다. 스윈카는 코스에 대한 한계가 없는 탈것이다. 보다 넓은 시야로 멀리보고 즐겨주길 바란다.

스윈카는 오늘 4월 9일 일요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서울 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터쇼 기간 중에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스윈카를 구매 예약 할 경우 고급 헬멧과 장갑, 고글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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